[장소 추천] ⏰ 시간의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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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박물관 #부산 #양구 #대전 #아산



미술관에 가면 미술품도 있고~ 굿즈도 있고~ 박물관 로비에 앉아 있기만 해도 저절로 여유가 느껴져요. 관람을 마친 후에는 아트샵 방문 필수!🤑 그 곳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판을 사는 기분이랄까요? 미술, 박물관에는 은근 힙한 굿즈가 많아요. 한때 국립박물관의 뮷즈*는 큰 이슈가 됐었죠. 특히 고퀄의 반가사유상 피규어는 품절대란을 일으킬만큼 인기가 많았어요. 구매 절대 못참지. 반려(?) 반가사유상을 구매해서 머리 맡 창가에 두었는데요. 이상하게 웅장한 보호를 받는 기분이 드는 거 있죠…? (;^◇^;)ゝ 잠도 잘오는 것만 같고~

*국립박물관의 아트샵 이름이에요. 뮤지엄 굿즈를 줄여 ‘뮷즈’로 이름 지었죠. 문화 유산을 재해석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더 많은 뮷즈가 궁금하다면 🔗뮷즈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대한민국구석구석 / © 강원일보 


(📍부산) |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은행 금고에 들어가 본 탐방러 여기 있나요~ (없…없죠?) 부산에서는 ‘합법적으로’ 금고에 들어갈 수 있어요. 1963년에 지어진 한국은행 부산 본부 건물이 올해 1월 5일, 부산근현대역사관이 되었거든요. ✋철통 보안으로 지켜온 지하 금고실은 전시실 <금고미술관>로 재탄생했죠. 지폐를 보호하던 무거운 문도, 금고실 안의 으스스한 철문도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 전시실을 관람하다 보면 보물창고에 숨어들어온 기분이에요. 지하 금고미술관뿐만 아니라 2~4층에는 어린이 체험실과 부산 근현대사를 담은 상설 전시실도 있죠. 9월 28일에는 동서양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퓨전 국악 공연도 열린다고 하니 참여해 보세요.


(📍양구) | 박수근미술관

교과서에서 꼭 마주쳤던, 친숙한 박수근 작가의 미술관이에요. 박수근 작가는 양구군에서 태어나 평범한 서민을 주제로, 화려하거나 추상적인 것보다 일상적이고 소박한 모습들을 그렸어요. 박수근 미술관은 박수근 생가터에 200여 평 규모로 만들어졌어요. 정원에 앉아 미술관 건물을 멍하니 바라보면, 마치 박수근 작가의 그림에 들어온 것 같아요. 작가의 그림에서 주로 보이는 색감과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짙은 화강석을 쌓아 건물을 지었대요. 지금 미술관에는 박수근 작가의 전시와 함께 어린이 미술관 특별전으로 어린 동화 작가로 유명한 전이수 작가의 <소중한 우리 가족>을 전시하고 있어요.


©헤레디움 / ©온양민속박물관


(📍대전) | 헤레디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근대건물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어요. 국가등록문화재 제 98호인 이 건물은 대표적인 경제 수탈기관*으로 악명 높았던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이었어요. 뼈아픈 역사지만, 그 장소성을 기억하기 위해 건물 재건 연구와 보수 및 복원작업을 거쳐 2023년에 복합문화공간, 헤레디움으로 재탄생됐죠. 지금은 독일 미술의 거장 마르쿠스 뤼페르츠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수탈기관은 식민지 시대에 지배국이 식민지 국가의 자원을 착취하고 통제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나 조직을 말해요. 주로 지배국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었어요.  


(📍아산) | 온양민속박물관 

삶에 진심인 박물관, 온양민속박물관이에요. 어려운 역사 이야기가 아닌 생활 이야기를 담았어요. 실생활에 쓰이던 용품들로 조상의 삶을 엿볼 수 있죠. 진짜 사용하던 밥그릇, 공예품, 생활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요즘 물건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삶(의식주), 일터(어업, 농업, 사냥과 채집, 대장간), 제도(민속신앙, 놀이, 공예) 등으로 구분되고, 전체 소장품은 2만여 점 중 2천여 점을 공개하고 있다고 해요. 진심을 넘어 광기가 느껴지는 멋진 수집. ː̗̀(☉.☉)ː̖́ 공간도 한국을 닮아있어요. 태극 문양으로 휘어진 길, 공주 무령왕릉을 모티브로 한 벽돌, 거북선을 형상화한 모습 등 드넓은 정원을 걷다 보면 한국의 삶을 한가득 느낄 수 있죠. 정원 속에 등장하는 박물관 카페 온양에서 제철 음식을 즐기는 것도 필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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