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에디터 4기

from 크림치즈듬뿍ㅣ별 볼 일 있네?

성인이 되고 직장인이 되고 난 후,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직장으로 나가고, 저녁에는 집으로 돌아오는 같은 풍경, 같은 패턴의 하루하루. 주말마다 색다른 곳으로 놀러 가기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시도해봤지만 결국 남는 건 별 볼 일 없는 공허감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 후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마당에 의자를 펴놓고 밤하늘을 바라본 순간, 깨달았습니다.

"별 볼 일 있네?"

이 날 이후로, 저에게는 별 볼 일 있는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집에 가면 밥 먹고 누워서 핸드폰만 보던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로 가면 더 예쁜 별을 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고 퇴근 시간이 다가올 때마다 두근거리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장소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별 볼 일 있는 곳은 남원시 산내면에 위치한 정령치였습니다.

정령치는 지리산 국립공원 해발 1172M에 위치한 고개입니다. 높은 고도로 인한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경관이 유명하며, 특히 별 관찰 장소로 인기가 많은 곳 중 한 곳 입니다.

이 곳을 선택한 후, 저는 밤하늘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먼저, 달이 잘 보이지 않는 날을 찾아야 했고, 습도가 낮은 맑은 날이어야 했습니다. 또한, 사람이 적어 빛 공해가 적은 날을 골라야 했습니다.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날씨를 확인하고, 계획을 세우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인내의 결과, 마주할 수 있었던 별 볼 일 넘치는 밤

수많은 별빛 속에 파묻히는 기분과 함께 날아가는 스트레스들. 요즘 삶이 별 볼 일 없다고 느껴진다면, 이번 주말 별 보러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