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에디터 3기

from 위즈덤, 대학생, 봄의 마지막 페이지

올해는 유독 벚꽃이 늦게 피는 것 같다. 제주도에서는 3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던 벚꽃 축제가 결국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되기도 했다고 🥲

4월 초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하며 드디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지하철을 타거나 어딘가로 이동할 때 꽃을 보면 괜히 그날 하루가 더 기분이 좋아지는 것만 같다. 🌸 

누군가 말했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고... 봄을 즐길 겨를도 없이 어느덧 시험 기간, 시험이 다가온다. 그래도 모처럼 기분이라도 내보고자 근처 공원으로 꽃놀이를 떠났다. 즉흥적으로 버스에 몸을 싣고 떠나는 여행은 늘 즐겁다. 시흥시 정왕동 소재에 위치한 📍 옥구공원을 가보았다. 불과 얼마 전까지 초록색으로 뒤덮였던 나무들이 핑크색으로 뒤덮였다. 개인적으로 핑크색을 좋아하기에 봄이 오는 게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가 대학생으로서 즐기는 마지막 봄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아쉬움이 커지는 듯하다. 그러나 아쉬워할 시간도 없다. 이번 봄에도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을 성취할 수 있었으면. 내년 봄에는 나 또한 이 시기를 봄이라고 느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