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출장 다마수
닭갈비는 맛보기에 불과했던, 춘천으로 떠나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를 다녀왔어요. 속초, 고성, 남해 등 쟁쟁한 후보 가운데 다마수가 선택한 도시는 바로 춘천! 여름이니까 이왕이면 바다로 가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던 것도 잠시 ‘그래, 춘천에는 닭갈비가 있잖아!’ 하고 신나게 짐을 챙겼어요. 맛있는 닭갈비로 한 끼 든든히 채운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다 싶었는데요, 1박 2일 시간을 보내고 나니 닭갈비는 ⏩맛보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 아니겠어요?
🚞 춘천의 낭만을 싣고 달려라
강촌레일파크 | 강원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383
비눗방울이 톡톡 터지고, 신나는 EDM이 울리는 등 테마를 달리하는 4개의 터널 그리고 터널 끝에 다다랐을 즈음 스며드는 빛과 함께 짜잔! 또 한 번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의 연속. 딱 하나, 실수라면 한 여름의 태양이 작열하는 오후 두 시 반에 레일바이크를 예약한 것일 텐데요.(참고로, 오른쪽 좌석이 덜 더워요.🤭) 허벅지 근육이 뭉쳐갈 때쯤 낭구마을에 다다르면 낭만열차로 갈아탄 뒤 2.5km를 달려 종착지인 강촌역에 도착해요. 이후에는 대기 중인 셔틀버스를 타고 강촌레일파크로 돌아올 수 있어요.

레일바이크와 실레책방, 아이러브마운틴 같나요?
🍃 아이러브실레책방
실레책방 | 강원 춘천시 신동면 금병의숙1길 19(강촌레일파크에서 도보 15분)
동백꽃, 봄봄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김유정의 고향인 실레마을에 위치해 있어요. 중고 책과 새 책이 함께 있는 이곳은 책을 판매하는 동시에 책 읽기 자체를 독려하는 곳이기도 해요.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는 김유정 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기도 하고요. 내부를 둘러본 후, 책방 앞 정원을 구경하는데 사장님께서 다가오셨죠. ‘이건 동백나무예요. 영어로는 뭐라고도 하는지 알아요? 맞춰보세요. 숙제!’ 책방 곳곳에 묻어나는 따듯함과 사랑스러움이 사장님과 나눈 잠깐의 대화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숙제를 미루다 못해 잊고 떠나려던 차, 손에 나뭇잎 3개🍃를 쥐여주셨어요. 정답은 ‘아이러브마운틴’. 한 나무에서 [ ɪ / 하트(♥️) / 산 ] 각기 다른 모양의 나뭇잎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옆에 있던 친구는 ‘이게 왜 ɪ 야?’라고 속삭였지만(넌 왜 T야?) 제 마음은 순식간에 낭만으로 일렁였어요.

피어오르는 연기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자 마음이 조급해졌다. 미디엄 웰던은 안 되겠죠?
🔥 튜닝의 끝은 숯불이다
춘천 닭갈비가 유명해진 데는 경춘선🚞을 타고 놀러 오는 대학생 그리고 군인의 역할이 컸어요. 비교적 값이 저렴한 데다 맛있고, 양도 넉넉해 식사나 술안주로 딱이었죠. [숯불 닭갈비]는 소금과 양념(고추장)을 주문했어요. 아무리 날씨가 무덥다고는 하지만 잘 익은 닭고기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아이스크림 녹듯 사라지는 거 있죠?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 그리고 담백한 맛이 좀처럼 물리지 않았어요. 다음날은 [철판 닭갈비]를 먹었어요. 아주 살짝 매콤함이 느껴졌지만 자극적이진 않았어요. 사장님 밥 하나만 볶아주세요~! 반면, 양념이 추가로 가미된 철판 볶음밥의 보다 강렬한 맛은 춘천 닭갈비와 함께 한 여정의 막판 스퍼트가 시작된 느낌이랄까요? 여행을 마친 지금, 닭갈비 하면 먼저 떠오르는 녀석은 숯불과 철판 중 누가 될까요?

훈련에 매진 중인 손흥민(선수를 가장 좋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 봉준호, BTS, 손흥민 let’s go
인필드 | 강원 춘천시 동면 가락재로 40 1층, 2층
춘천 여행의 새롭게 떠오르는 코스, 손흥민 체육공원 내에 위치한 카페 인필드(INFEELD)예요. 올해 5월 오픈한 이곳은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넓은 잔디 정원과 지상 2층의 건물로 깔끔하고 모던한 인상을 줘요. 내부는 높은 층고와 통창으로 개방감을 더했고요. 시그니처 메뉴는 축구공⚽ 모양의 빵인데요, 오레오 크림이 가득 들어 있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렸어요.(단맛이 당기지 않으면 대파 베이글을 추천해요!) 누군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인필드를 보게 하라. 등번호 7️⃣번이 마킹된 손흥민 선수의 국가대표 유니폼부터 이강인, 메시 등 다양한 국가와 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축구선수 꿈나무들에게도 사랑받는 공간이었어요.

✅ 아직 못다한 '춘'천 탐방지 '추'천
📍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11가지 모듬 산채나물을함께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산나물 천국!
📍 해피초원목장 100% 국내산 식재료만 사용하는 곳으로, 하루에 50인분만 판매해요.
📍 하중도생태공원 형제처럼 다정하게 나란히 선 섬, 형제섬 사이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장소예요.
📍 어쩌다농부 춘천명동점 밀면집이지만 산채비빔밥이 맛있는 곳, 하동 재첩국도 별미.
📍 감자밭 다양한 나물과 반찬을 리필해 먹을 수 있는 이천 맛집!
장소│출장 다마수
닭갈비는 맛보기에 불과했던, 춘천으로 떠나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를 다녀왔어요. 속초, 고성, 남해 등 쟁쟁한 후보 가운데 다마수가 선택한 도시는 바로 춘천! 여름이니까 이왕이면 바다로 가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던 것도 잠시 ‘그래, 춘천에는 닭갈비가 있잖아!’ 하고 신나게 짐을 챙겼어요. 맛있는 닭갈비로 한 끼 든든히 채운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다 싶었는데요, 1박 2일 시간을 보내고 나니 닭갈비는 ⏩맛보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 아니겠어요?
🚞 춘천의 낭만을 싣고 달려라
강촌레일파크 | 강원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383
비눗방울이 톡톡 터지고, 신나는 EDM이 울리는 등 테마를 달리하는 4개의 터널 그리고 터널 끝에 다다랐을 즈음 스며드는 빛과 함께 짜잔! 또 한 번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의 연속. 딱 하나, 실수라면 한 여름의 태양이 작열하는 오후 두 시 반에 레일바이크를 예약한 것일 텐데요.(참고로, 오른쪽 좌석이 덜 더워요.🤭) 허벅지 근육이 뭉쳐갈 때쯤 낭구마을에 다다르면 낭만열차로 갈아탄 뒤 2.5km를 달려 종착지인 강촌역에 도착해요. 이후에는 대기 중인 셔틀버스를 타고 강촌레일파크로 돌아올 수 있어요.
💡 당일은 선착순 현장 예약만 가능해요. 매진될 수 있으니 일정에 맞춰 온라인 사전 예약을 진행해 주세요.
💡 회차별 시간대가 정해져 있어요. 계절에 따라 너무 덥거나 추운 시간대는 피하면 좋겠죠?
레일바이크와 실레책방, 아이러브마운틴 같나요?
🍃 아이러브실레책방
실레책방 | 강원 춘천시 신동면 금병의숙1길 19(강촌레일파크에서 도보 15분)
동백꽃, 봄봄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김유정의 고향인 실레마을에 위치해 있어요. 중고 책과 새 책이 함께 있는 이곳은 책을 판매하는 동시에 책 읽기 자체를 독려하는 곳이기도 해요.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는 김유정 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기도 하고요. 내부를 둘러본 후, 책방 앞 정원을 구경하는데 사장님께서 다가오셨죠. ‘이건 동백나무예요. 영어로는 뭐라고도 하는지 알아요? 맞춰보세요. 숙제!’ 책방 곳곳에 묻어나는 따듯함과 사랑스러움이 사장님과 나눈 잠깐의 대화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숙제를 미루다 못해 잊고 떠나려던 차, 손에 나뭇잎 3개🍃를 쥐여주셨어요. 정답은 ‘아이러브마운틴’. 한 나무에서 [ ɪ / 하트(♥️) / 산 ] 각기 다른 모양의 나뭇잎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옆에 있던 친구는 ‘이게 왜 ɪ 야?’라고 속삭였지만(넌 왜 T야?) 제 마음은 순식간에 낭만으로 일렁였어요. (낭만이란 배를 타고~♪)
피어오르는 연기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자 마음이 조급해졌다. 미디엄 웰던은 안 되겠죠?
🔥 튜닝의 끝은 숯불이다
춘천 닭갈비가 유명해진 데는 경춘선🚞을 타고 놀러 오는 대학생 그리고 군인의 역할이 컸어요. 비교적 값이 저렴한 데다 맛있고, 양도 넉넉해 식사나 술안주로 딱이었죠. [숯불 닭갈비]는 소금과 양념(고추장)을 주문했어요. 아무리 날씨가 무덥다고는 하지만 잘 익은 닭고기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아이스크림 녹듯 사라지는 거 있죠?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 그리고 담백한 맛이 좀처럼 물리지 않았어요. 다음날은 [철판 닭갈비]를 먹었어요. 아주 살짝 매콤함이 느껴졌지만 자극적이진 않았어요. 사장님 밥 하나만 볶아주세요~! 반면, 양념이 추가로 가미된 철판 볶음밥의 보다 강렬한 맛은 춘천 닭갈비와 함께 한 여정의 막판 스퍼트가 시작된 느낌이랄까요? 여행을 마친 지금, 닭갈비 하면 먼저 떠오르는 녀석은 숯불과 철판 중 누가 될까요?
‘고깃집 볶음밥은 눌은 게 제맛이지’ 하는 탐방러 많죠? 1인분이 넘어가면 철판에 볶음밥을 고루 펴기가 어렵고, 두께로 인해 수분이 생겨요. 그래서 밥을 하나 볶았을 때 가장 맛있는 눌은 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해요.
훈련에 매진 중인 손흥민(선수를 가장 좋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 봉준호, BTS, 손흥민 let’s go
인필드 | 강원 춘천시 동면 가락재로 40 1층, 2층
춘천 여행의 새롭게 떠오르는 코스, 손흥민 체육공원 내에 위치한 카페 인필드(INFEELD)예요. 올해 5월 오픈한 이곳은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넓은 잔디 정원과 지상 2층의 건물로 깔끔하고 모던한 인상을 줘요. 내부는 높은 층고와 통창으로 개방감을 더했고요. 시그니처 메뉴는 축구공⚽ 모양의 빵인데요, 오레오 크림이 가득 들어 있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렸어요.(단맛이 당기지 않으면 대파 베이글을 추천해요!) 누군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인필드를 보게 하라. 등번호 7️⃣번이 마킹된 손흥민 선수의 국가대표 유니폼부터 이강인, 메시 등 다양한 국가와 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축구선수 꿈나무들에게도 사랑받는 공간이었어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걸 몰랐다니!’ 하며 아쉬워했던 게 하나 있어요. 바로 춘천시티투어버스🚍인데요. 요일별 다른 코스로 운행되고, 시티투어 고객은 다양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 아직 못다한 '춘'천 탐방지 '추'천
📍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11가지 모듬 산채나물을함께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산나물 천국!
📍 해피초원목장 100% 국내산 식재료만 사용하는 곳으로, 하루에 50인분만 판매해요.
📍 하중도생태공원 형제처럼 다정하게 나란히 선 섬, 형제섬 사이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장소예요.
📍 어쩌다농부 춘천명동점 밀면집이지만 산채비빔밥이 맛있는 곳, 하동 재첩국도 별미.
📍 감자밭 다양한 나물과 반찬을 리필해 먹을 수 있는 이천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