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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광의 리더

최근 지역관광에서 DMO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요. DMO(Destination Marketing/Management Organization)는 우리말로 ‘지역관광추진조직’이란 뜻인데요. 초기에는 지역관광을 마케팅하는 것에 역할이 집중되었다면, 최근에는 지역관광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역할이 확대되었어요. DMO는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구성돼요. 지방자치단체, 민간기관, 지역주민이 똘똘 뭉쳐 지역 관광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이죠.

DMO의 중점 기능은 관광품질관리, 관광자원관리, 관광홍보마케팅, 관광산업지원, 관광사업기획 및 계획으로 구분해요. 쉽게 말하면 모호하던 지역 관광의 분야를 체계화 및 전문화하여 관리하는 것이죠. 무엇보다 DMO의 주요한 역할은 지역 관광과 관련한 사람과 자원을 한 데 모으는 것이라 할 수 있어요.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지역관광의 커다란 이슈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죠. 예를 들어 강릉은 DMO의 활동으로 고질적인 문제였던 바가지 요금과 관광정보 부족 문제를 ‘해피하게, 오감 프로젝트’로 해결하기도 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2019년 시범사업부터 현재까지 34곳이 선정되어 지역 여건에 적합한 관광사업을 발굴하고 운영해오고 있어요. 부산, 강릉, 목포, 안동, 전주, 홍성에서 활동하는 DMO는 올해 4년차에 접어들면서 지역 관광의 리더로 성장했죠. 눈에 띄는 것은 홍성군이예요. 4년차에 접어든 다른 지자체보다 규모는 작지만 사업성과 평가에서 항상 1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밀키트, EGS를 접목한 관광, 생활관광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인데요. 최신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트렌드를 관광에 잘 반영한 결과인 것 같아요.

DMO는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해요. 관광으로 경제를 활성화한다면 지역에 정착하는 주민들도 많아질 거예요. 나날이 성장하는 지역관광!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DMO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문을 두드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