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출장다마수  

알싸~한 마늘여행, 벌써 침 고이네! 

한국인의 밥상에서 마늘이 안 들어간 음식을 빼고 나면 몇 개나 남을까요? 통으로도 넣고, 다져서도 넣고, 썰어도 넣고…! 마늘은 한국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예요. 오죽하면 ‘한국인은 마늘을 3개월 이상 섭취하지 않으면 한국인 약정이 만료되어 곰🐻으로 변해버린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죠. 탐방러님은 마늘 하면 떠오르는 지역이 있나요? 의성, 단양, 서산, 창녕 등 많을 텐데요. 그중에서도 탐방은 ‘단양’에 다녀왔어요. 6월 중순경부터 수확해 본격 출하를 시작했고, 다음 주 금요일(21일)부터 3일간 단양마늘축제도 열린답니다!

한지형과 난지형

마늘의 품종은 크게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나뉘어요. 추운 중·북부지방에서 주로 재배하는 [한지형]은 붉은 껍질에 단단한 6~8쪽의 낱알로 저장성이 좋아요. 항암, 항균 등의 효능이 있는 알린(Allin)* 함량이 높아 강한 향과 매운맛이 특징이에요. 단양 마늘도 한지형에 속하고요. 반면, [난지형]은 따듯한 남쪽 지방(고흥, 남해 등)에서 재배되며 10~12쪽으로 낱알의 크기가 한지형보다 커요. 매운맛은 적고 저장성이 약해 장기 보관 시에는 까다로운 면이 있어요.

*일해백리(一害百利), 냄새를 제외하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해 불리는 이름이에요. 마늘의 대표 성분인 ‘알린’은 사실 아무런 향이 없어요. 단, 다지거나 써는 등으로 조직이 상하면 알리신(Allicin)이라는 물질로 변하는데요, 이때 특유의 마늘 냄새가 강해져요.

단양팔경? 구(9)경 ❗

단양구경시장*에 가면 단양이 얼마나 마늘에 진심인지 알게 될 거예요. 마늘빵, 마늘부각, 마늘떡갈비, 마늘전병, 마늘닭강정, 마늘만두, 마늘순대까지…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독특한 마늘 요리들이 즉석에서 조리되는 광경은 침샘을 자극해요. 특히, ‘마늘닭강정’의 맛이 독특했어요. 흡사 짜장 소스와도 같은 건 흑마늘을 사용했기 때문이에요. 꾸덕꾸덕한 소스의 새콤달콤한 맛이 오묘한데요, 부드러운 대신 바삭함은 덜한 편이라 속초의 닭강정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단양팔경에 이은 구경(九景)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단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으로 120여 개의 점포가 있으며, 매월 1일과 6일에는 오일장이 열려요.

Ⓒ 네이버 지식백과

단양 마늘여행 꿀팁

당일치기로도,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하루 이상 묵기도 좋은 단양 마늘여행의 꿀팁📌을 드릴게요. 참, 마늘이 다가 아냐~ 오늘 레터 하단에서 다양한 매력의 단양 탐방지도 확인해 보세요!

• 당일 | 시장 안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적어요. 먹고 싶은 음식을 포장해 차로 5분 거리의 ‘단양생태체육공원피크닉마당’으로 이동해 주세요. 눈이 편안해지는 풍경과 함께 캠핑과 피크닉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편리해요.
• 1박 이상 | 소노문 단양은 구경시장까지 걸어서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어요. 4인 식탁과 간단한 식기가 준비되어 있으니 치즈 크림이 듬뿍 들어간 마늘빵과 닭강정을 포장해 마늘 홈파티를 즐겨봐요!

알싸~~~한 생마늘

달짝지근 구운마늘

며칠 전,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야외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마늘 불판에 다 부을까?’ 묻는 친구에게 ‘난 마늘 안 먹어’라고 대답했더니 온갖 질타를 받았어요. 고기 먹을 줄 모른다고요.😅 탐방러님은 고기 구워 먹을 때 마늘도 함께 드시는 편인가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유해 물질(벤조피렌)의 체내 독성을 마늘이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알싸한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생마늘과 달짝지근한 구운마늘, 둘 중 탐방러님 취향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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