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다마수]☔ 장마를 피하고 싶어서

  장소출장다마수  

비 피할 수 없다면 실내에서 즐겨라!


아무래도 여름엔 실내가 최고인 것 같아요. 너무 더워서도, 비가 쏟아져서도 말이에요. 집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거나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또, 간단한 요리를 해 먹어도 좋아요. 하지만 집콕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몸이 근질근질한 게, 비를 뚫고서라도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죠. 오늘은 서울부터 전주까지, 비 오는 날에도 즐기기 좋은 실내 탐방지를 추천해요. (장소명을 클릭하면 지도 정보로 연결돼요. 참, 비 오는 날은 특히 안전에 유의하세요!)



[서울] 연희동에 불시착한 예술영화관

라이카시네마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8길 18 스페이스독 1층

카메라를 떠올렸는데, 우주로 간 최초의 개 ‘라이카(LAIKA)’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해요. like a cinema, 영화 같은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도 담겨 있어요. 블랙과 실버 톤으로 이루어진 공간이 우주🌠를 연상시켜요(같은 건물에는 우주를 컨셉으로 한 카페 ‘궤도’가 자리해 있어요). 39개의 좌석이 있는 단 하나의 상영관에서는 하루에 6~7편, 엄선한 작품들이 상영돼요. 특히, 라이카 시네마가 사랑하는 배우나 감독의 영화를 소개하는 기획전, ‘라이카 라이크’가 인상적인데요. 7월의 주인공은 영화 ‘미드소마’로 잘 알려진 아리 에스터 감독입니다.



[삼척] (두)유노하나~? 따끈따끈 신상 온천

가곡유황온천 | 강원 삼척시 가곡면 탕곡리 509-3

지난 4월 문을 연, 따끈따끈한 유황온천이 삼척에 있어요. 가곡유황온천은 온천수의 풍부한 미네랄이 뭉쳐진 하얀 부유물, ‘유노하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는 좋은 온천수라는 증거이기도 해요. 온천 외에도 키즈풀, 동굴풀 등의 풀장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어요. 메인풀은 탁 트인 창으로 가곡천과 앞산의 풍경을 담을 수 있고요.(가곡천에는 천연기념물 수달이 살고 있어요!) 혹, 뚜벅이 탐방러는 삼척 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시티투어버스가 1일 2회 운행하니 방문에 참고해 주세요.


[세종] 빗물을 머금은 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 세종 수목원로 136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이자 최대 규모의 온실로 무려 3,759종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어요. 붓꽃의 꽃잎 모양을 형상화해 건물을 디자인 했는데, 꽃잎 같나요?(참고로, 붓꽃은 먹물을 머금은 붓 모양에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드넓은 야외 정원 역시 잘 조성되어 있는데요. 특히, 창덕궁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제 크기로 조성한 한국전통정원의 정자에서 추적추적 비내리는 연못을 바라보는 것도 운치 있을 거예요. 

*혹시 반려식물 고민이 있는 탐방러 있나요? 세종수목원 웹사이트의 반려식물 상담실을 이용해 보세요.



[대구] 음악 듣고 싶을 땐? 하이마트로 가~요!

하이마트 음악감상실 | 대구 중구 동성로6길 45

독일어 ‘하이마트(Heitmat)’는 마음의 고향이라는 뜻이에요. 지난번 소개한 광주의 ‘베토벤음악감상실’처럼 클래식을 즐기던 그 시절, 젊은 청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에요. (많게는 하루 4~500명 가까이 방문했다고…!) 1957년, 이곳이 문을 열게 된 계기 또한 낭만적인데요. 한국전쟁으로 대구에 피난을 왔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애써 수집한 LP판💽이 파손될까 이곳에 정착하기로 했대요. 이후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자 문을 열었고요. 지금은 클래식뿐만 아니라 김광석, 이문세, 산울림 등 다양한 장르의 옛 노래가 흘러나와요. 듣고 싶은 곡을 신청할 수도 있어요. 비내리는 하이마트에서~ 그대 모습 생각해~


[전주] 시가 머무는 숲

학산숲속시집도서관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2가 산81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이성복, 『그 여름의 끝』 중)

책의 도시*, 전주에서 전국 유일의 도서관 여행을 떠날 수 있어요. 해설사와 함께 11개의 도서관과 주요 관광지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는데요, 크게 하루·반일·야간으로 나뉘어요. 여행자 코스, 가족 나들이 코스 등 다양한 테마로 운영되고요. 다마수의 선택은 숲속책덕(자연코스)! 탐방러님은 외우고 있는 시가 하나쯤 있나요? 코스에 포함된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은 숲속 오두막과 같은 도서관에 오직 시집만 소장 중이에요. 전주의 자연과 시가 어우러져 진한 여운을 남길 거예요.

*전주는 조선시대 출판문화를 주도한 완판본을 찍어낸 곳이자 특히,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끝까지 지켜낸 기록문화의 도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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