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에디터 1기

from 보나, 나의 로컬 영도

저의 고향이자 제가 사랑하는 로컬 '영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우선, 영도는 행정적으로 부산광역시에 속해 있는 구이자 섬입니다. 섬이기에 동떨어져 있을 것 같지만, 총 4개의 다리(영도대교, 부산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가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오히려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한 곳입니다. 4개의 다리 중 하나인 영도대교는 국내 최초의 도개교*이자 '영도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라고 말할 때의 그 영도다리이고요. 가장 최근에 생긴 부산항대교는 아름다운 야경으로 알려지는 중이랍니다. *도개교: 큰 배가 밑으로 지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위로 열리는 구조로 만든 다리

영도의 유명한 관광지로는 '태종대', '흰여울마을'이 있습니다. 영도는 몰라도 두 관광지는 들어봤다는 사람이 많은데,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그러실까요? 궁금하네요. 그 밖에도 지금 영도는 올드타운에서 힙한 동네로 거듭나는 중입니다. 2016년도 신기산업*을 시작으로 많은 카페가 생겼는데요.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를 포함하여 개성 있는 카페가 많은 봉래동 인근을 커피 특화 거리를 조성할 정도로 커피에 진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영도문화도시센터*에서는 '예술과 도시의 섬, 영도'를 지향하며 도시 의제를 문화 예술로 풀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약 35,000명의 주민과 만나며 일상 속에서 문화, 예술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영도만 가지고 있는 경치와 이야기를 발굴하고 있어 현재 영도는 무럭무럭 성장 중입니다!

*신기산업: 1987년도 방울을 만드는 공장으로 시작해서 2016년도에 신기산업 카페를 오픈 후 현재는 카페와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 :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전주연 우승자와 2021년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 추경하 우승자가 근무하는 카페
*영도문화도시센터: 법정 문화도시 영도구의 문화정책, 활동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곳 (영도는 2019년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

영도를 사랑하는 토박이로 방금 알려드린 내용은 영도의 수많은 매력 중 아주 아주 일부분인데요. 앞으로 영도의 다채로운 매력을 재미있게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어떻게 태어난 지역에서 잘 먹고 잘 살기를 선택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도 앞으로 찬찬히 나눠볼게요. 그럼 언젠가 영도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할게요!

#로컬 #영도 #토박이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