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한, 플랫터

  장소│장소 리뷰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한, 플랫터



주소 | 경상북도 상주시 북천로 71, 2층

운영 시간 | Open 13:00~20:00 (연중무휴)

* 인터넷 혹은 지도 앱에는 좋아하는서점이라고 검색해야 주소가 나와요.
* 입장료는 없지만, 작업 공간을 이용할 경우 공간 이용료(2시간에 3,000원)를 지불해야 합니다.




공간을 꾸려가는 과정을 지켜본 적이 있나요? 최근 SNS를 통해 공간 준비 과정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아요. 공사 전 모습은 어땠는지, 어떤 생각으로 공간을 꾸렸는지, 얼마나 많은 정성을 담았는지. 사진과 글로 전하는 사소한 정보가 궁금증과 기대를 만들어낸달까요? 오늘 소개할 ‘플랫터(flatter)’도 온라인을 통해 준비 과정부터 지켜본 공간이에요. 문 여는 날을 함께 기다린 셈이죠. 


빨간 벽돌 건물 2층, 플랫터 Ⓒ탐방


경상북도 상주, 북천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플랫터. 이곳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양한 콘텐츠가 담겨있는 공간이거든요. 플랫터는 크게 네 구역으로 나눌 수 있어요. 서점과 굿즈샵, 작은 전시장 그리고 작업 공간. 하지만 구분이 나누어져 있지 않아 자유롭게 누비며 공간을 즐길 수 있어요.


여러 콘텐츠가 담겨있는 건 세 명의 멤버가 함께 운영하는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서점을 운영하던 노니, 일러스트레이터 라킷키, 실크스크린과 드로잉을 하던 치커리. 세 멤버는 각자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기 위해 공간을 열었어요. 그렇게 연 공간에서 이들은 하던 일을 계속하기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플랫터는 연중무휴, 1시부터 8시까지 운영합니다. 노니님이 일러준 플랫터가 가장 예쁜 시간은 1시부터 4시 사이. 햇볕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시간이죠. 예쁜 시간에 둘러보았던 공간을 이제부터 자세히 소개할게요.



좋아하는서점


플랫터 한편에 자리 잡은 좋아하는서점. 곳곳에서 노니님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고심해서 입점한 책부터 공간 소개 글, 책 소개 글, 책 읽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플래그까지! 가장 좋았던 건 <블라인드 북>이에요. 예쁜 띠지로 포장되어 있고, 책 속 좋은 문장이 적혀있어 선물하기에 제격이랄까요? 비정기적으로 바뀌는 띠지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죠. 노니님은 모임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프라인 모임이 진행될 땐 플랫터에서 만난답니다. 예쁜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좋아요! 


좋아하는서점의 블라인드 북 Ⓒ플랫터



라킷키&치커리 굿즈샵


일러스트 브랜드를 운영하는 라킷키님과 드로잉&실크스크린 브랜드를 운영하는 치커리님. 두 작가님의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꼭 플랫터에 방문하셔야 해요. 온라인스토어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긴 하지만,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을뿐더러 ‘플랫터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꽤 많거든요. 라킷키님은 온라인 스토어보다 접근이 어려운 오프라인 공간에 메리트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전 그 메리트를 확실히 느꼈습니다. 구매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마음에 품고만 있던 라킷키님의 초록 감 포스터를 발견했거든요. 따뜻한 햇빛 발(?)을 받고 있으니 더 예쁘더라고요. 마음에 들어온 엽서 몇 장도 함께 구매했답니다. 


플랫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라킷키님과 치커리님의 리미티드 에디션 Ⓒ플랫터



작은 전시장과 작업 공간


한편에는 귀여운 전시장이 있어요. 지금은 라킷키님과 치커리님의 <I have been here before> 전시가 진행되고 있답니다. 계절감이 담뿍 느껴지는 그림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절로 일렁이네요. 늘 작은 전시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 다음 전시는 또 어떤 것일까요?


창가 자리와 파란 탁구대는 작업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입장료는 없지만, 작업 공간을 이용할 경우 2시간에 3,000원의 공간 이용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외부 음료 반입이 가능하니, 좋아하는 음료를 한 잔 사와 플랫터에서 작업하는 것도 분명 좋은 시간이 될 거예요!



창가 자리와 파란 탁구대 그리고 탁구대 뒷편에는 작은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탐방



로컬 콘텐츠팀, 플랫터


플랫터는 공간 이름이자 팀 이름이에요. 공간을 함께 운영하기도 하지만 시즌 레터 ‘제철의 낭만’, 종이 모빌 같은 로컬 콘텐츠를 만들기도 해요. 상주에 온 시기도, 하는 일도, 성격도 제각기 다른 세 멤버는 어쩌다 함께하게 되었을까요? 물어보지 않고는 못 배기겠더라고요. 아무래도 미니 인터뷰를 진행해야겠습니다. 


Q. 플랫터,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노니) 청년마을 사업을 했어요. 총 7명이 함께했는데 서로 어찌나 잘 맞던지요. 사업이 종료되었지만, 관계가 좋으니 뭔가를 좀 더 해보고 싶더라고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4명이 빠졌고 저, 라킷키, 치커리 세 명이 공간을 만들게 되었죠.


치커리) 처음부터 이런 공간을 생각했던 건 아니에요. 원래는 그저 개개인의 작업실로 쓰려고 했죠. 그런데 창문 너머 보이는 풍경과 따뜻한 햇볕이 너무 좋은 거예요. 동료들끼리만 보기엔 아까울 정도였죠. 그리고 생각했어요. 분명 상주에서도 이런 공간을 원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요! 그래서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답니다.


로컬 콘텐츠팀, 플랫터 Ⓒ탐방


Q. 낯선 지역에서 같은 뜻을 가진 동료들이 있다는 건 참 좋을 것 같아요. 플랫터는 각자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라킷키) 3~4년 정도 그림을 그렸더니 스타일이 생겼어요. 그러다 보니 그 스타일을 벗어나는 그림을 사람들에게 공개하기 어렵더라고요. 변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지금까지 사랑받았던 그림을 자꾸 그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 갈증을 풀어준 게 플랫터예요. 평소라면 하지 않을 것을 플랫터를 통해 푼달까요? 저희가 발행하고 있는 시즌 레터에 삽입되는 그림은 평소에 그리는 그림과 완전히 달라요. 계절마다 다르기도 하고요.(웃음) 멤버들도 제 상황을 이해해 주니 더 자신 있게 변화를 시도하죠. 당장 해야 할 일이 쌓여있을 땐 플랫터를 한다는 게 버겁기도 하지만, 도전적인 작업을 한다는 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에요.


치커리) 타지에 정착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혼자였다면 너무 외로웠을 거예요. 플랫터 덕에 잘 정착할 수 있었죠. 그리고 플랫터가 없었다면 지금 제가 하는 일을 시도하지 못했을 거예요. 전 고민이 많아서 실행이 느린 사람이거든요. 실행력과 추진력이 좋은 동료들이 밀고 나가주니까 좀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었어요. 또, 지역에서 혼자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 동료들을 만났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플랫터를 만난 건 정말 운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노니) 플랫터로 함께하기 전, 1년 넘게 서점을 혼자 운영했어요. 처음 이 공간을 만들 때는, 서점과 플랫터 공간을 따로 운영하려고 했었죠. 서점이 막 자리 잡고 있었을 때라 공간을 이사하기 싫었거든요. 긴 고민 끝에 결국, 두 공간을 모두 운영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고 플랫터 한편에서 서점을 운영하게 되었답니다. 지금 생각하니 안 옮겼으면 어떻게 할 뻔했나 싶어요. 따로따로 출근하긴 하지만, 동료들이 같이 있어 주는 게 너무 좋고 즐겁거든요. 혼자 서점을 할 땐 손님이 많이 오지 않으면 쉽게 지치고,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떤 걸 해볼까?” 하고 뭐든지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나눌 동료들이 있어요. 제가 힘이 없을 땐 힘을 받고, 동료들이 힘이 없을 땐 힘을 줘요. 그게 참 좋아요.



플랫터를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인터뷰가 끝나니 답을 내릴 수 있었어요. 플랫터는 함께하는 소중한 팀이자 공간이라는 걸요. 탐방러들에게도 느껴졌겠지만, 세 멤버는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거든요. 관계에 있어 같은 크기의 마음을 가지는 건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람이 많은 서울도 아닌 상주에 그런 팀이 있다니! 앞으로 이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어떤 것이든 탐방은 응원할 준비가 되어있지만요!  

 

플랫터 멤버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면?

> 라킷키님의 인터뷰 | 살아있는 상주를 그리고 있어요.
> 노니님의 인터뷰 | 싫은 게 하나도 없는 일을 하고 있어요.
> 치커리님의 인터뷰 | 그림체가 달라진 삶을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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