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도시에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들 방법이 있을까요?

 사람로컬복덕방 

열한 번째 손님 : 말랑찌


복덕방의 진짜 뜻 알고 있나요? 복 복(福), 큰 덕(德), 방 방(房)- 말 그대로 복과 덕을 나누는 방이에요. 큰 복과 덕을 얻을 수 있는 집을 구한다는 의미도 되겠지만, 옛날에는 거처를 구하는 일이 연륜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 복덕방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삶의 지혜나 가르침, 마음의 안정 등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해요. 마치 사랑방처럼요.


2024 로컬복덕방은 탐방러들의 이야기를 구독자들과 함께 나누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프로그램이에요. 여러분의 고민을 탐방에 남겨주시면, 탐방레터에 담기고 한 주 동안 많은 탐방러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다음 탐방레터에 공유해요. 집단지성- 머리를 모으면, 생각지도 못한 지혜와 응원, 위로, 복과 덕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열한 번째 손님, 말랑찌

❝ 전통의 도시에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들 방법이 있을까요? ❞


😀 말랑찌 (안동 출생, 안동에 사는 기획자)

  • 스무 살 때 고향을 떠나 서울살이 1년, 그 후 7년 동안 복잡한 도시에서 살다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직장생활을 하게 된 여행 기획자입니다.
  • 로컬 요소를 활용하여 기념품도 제작하고,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여행 사업을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매일 향수를 느끼던 고향으로 돌아와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해요! 공기도 좋고, 풍경도 정말 아름답고, 평화롭고 조용한 생활을 200% 즐기고 있습니다.


😔 말랑찌의 고민 

  • 그런데 전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도시라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 정말 어려워요. 매번 똑같은 행사와 축제, 똑같은 콘텐츠… 전통, 전통, 전통. 대도시와 달리 로컬 여행 부분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모두 부족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아이템으로 남녀노소 마음을 사로잡아 이 도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 탐방러 분들은 로컬에 살면서 문화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또 어떤 콘텐츠에서 재미를 느끼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도시인 안동에서의 아이디어도 좋고, 탐방러님의 지역에서 재밌었던 콘텐츠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탐방러님들의 답변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를 통해 로컬 발전에 힘써보고 싶어요!



말랑찌님에게 답장이 도착했어요.

전통의 도시, 안동에서 새로운 시도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말랑찌님에게 또 다른 전통의 도시 ‘전주’에 살고 있는 ‘제로’와 ‘풋풋’님이 답장을 보내주셨어요. (답장의 내용은 탐방이 일부 수정, 발췌하였어요.)



💌  다른 지역과 함께해 보세요!

말랑찌님의 고민에 공감해요.. 저도 전통문화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전주에 살고 있어요.. 전주도 안동도 새롭고 다채로운 콘텐츠가 나오길 바라며.. 저의 작은 경험을 말씀드려보자면! 일단 저는 플리마켓을 좋아해요. 하지만 전주에서의 플리마켓은 비슷비슷하더라고요.. 참여하는 업체도 비슷하고, 분위기도 비슷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플리마켓을 통해 공간을 즐긴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지역에 있는 업체들의 물건 구경하고 구매하는 데에 그치더라고요. 그러던 중 방문했던 ‘워커비 하우스마켓’을 소개하고 싶어요. 플리마켓이 근처 지역에서 활동하는 업체만 참여하는 게 대부분인데, 워커비 하우스 마켓은 지역의 제한을 두지 않고 서울, 강원도, 경상도 등등 정말 다양한 업체가 와서 너무 좋았어요. 전주 원도심에 앉아 충주에서 만든 내추럴 와인과, 목포의 건어물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성수동에서 열릴 것 같은 하우스 파티가 내가 살고 있는 전주에도 가능하다니. 너무 새롭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콘텐츠나 행사에서 지역 한계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 지역으로만 한정하지 않고 새로운 지역들과 콜라보를 통해서 새롭고 더 재미난 행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from, 🤠 제로 탐방러
(전주에 사는 3년 차 사무원)



💌  탈출구는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였어요.

저도 전주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일을 하고 다시 전주로 돌아왔어요. 한 10년쯤 된 것 같아요. 마케팅 회사에서 10년 정도 근무하고 내려와 조그맣게 농사를 시작했어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로컬푸드를 예로 이야기해 볼게요. 한 5년 차까지는 저도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할 때 전라북도나 전주를 강조했어요. 패키지에 한옥 그림도 넣어보면서 지역 브랜드의 덕을 좀 봐야겠다 싶었죠. 지역명을 강조하면 그게 또 어느 정도 효과는 있더라고요.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100을 투자하면 80 정도 만족하는 그런 느낌? 딱 먹고 살만한 정도였어요. 그러다 이대론 안 되겠다 생각하게 된 계기는 단골 고객이 없더라고요… 지역을 강조해서 그런지 스페셜한 느낌보다는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상품이었던 거죠. 왜냐면 전통을 강조한 로컬푸드는 너무나 많으니까요. 또 솔직히 말해서 제 상품이 한평생 농사를 지었거나 대를 이어 식품을 만드는 사람들을 뛰어넘을 수 없었어요.


탈출구는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였어요. 전주의 색을 지우고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사용자 경험에 공을 들였어요. 택배 보낼 때 레시피도 예쁘게 만들어 함께 보내고, 피드백 관리나 선물 증정 이벤트도 열심히 했어요. 또 제가 직접 농사짓는 것에만 집착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농사지으시는 주변분들도 참여하게 했어요. 수익이 늘었지만, 더 좋은 건 안정적으로 물건이 판매되는 것이었어요(정기구매, 예약구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요즘은 경계가 없는 것 같아요. 중요한 건 ‘내가 무엇을 줄 것인가?!’ 인 것 같아요. ‘오! 저건 뭐지’하고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전주에서 만드는 거였네’ 인 것이죠. 말랑찌님만의 스타일이 가득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안동’과 ‘전주’보다 말랑찌님이 더 눈에 먼저 들어오지 않을까 싶어요. 말랑찌님의 빛나는 앞날을 응원해요~!! 저도 꼭 안동으로 여행 갈게요.

from, 🤠 풋풋 탐방러
(전주에 사는 10년 차 농부)



✍️ 탐방의 참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이미지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타지에서 사람들이 알아봐 줄 땐 어깨가 으쓱하다가도, 지루하게 다가올 때도 있잖아요. 말랑찌님처럼 로컬 여행을 만드는 분들은 더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아마도, 지역 밖에서 오는 손님이 더 많을 것 같기도 하고요.) 오늘 두 개의 답장이 도움이 되길 바래요😄 말랑찌님의 활동 범위를 안동에만 두기보다는 다른 지역과 연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범위를 확장하면 자연스럽게 어느 하나의 지역 이미지보다는 말랑찌님의 아이템에 좀 더 집중하게 되는 효과도 있을 것 같아요. 또 반대로 안동에서 쌓은 ‘전통을 주제로 여행 노하우’를 다른 지역에서 적용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안동은 우리나라 전통 여행의 1번지니까요.


추가로 탐방이 참견을 보태자면, 안동의 전통을 전하는 ‘방식’에 고민해 보는 걸 제안해요. 같은 지역의 이야기(전통)더라도 표현하는 콘텐츠의 형식이나 방식이 달라지면 전혀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예를 들어, 탐방의 가족인 ‘어바웃디엠지’의 경우 DMZ 로컬(접경지역)라는 핵심 이야기는 같지만 📚어바웃디엠지 서적, 🕹DMZ 여행 게임, 👯즐기는 파티(지금은 볼 수 있는 곳이 없네요ㅠ), 🎁상품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했었죠. 분명, 말랑찌님이라면 안동의 전통을 색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 거예요. 말랑찌님이 보여주는 안동 여행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탐방에 꼭 소식 전해주세요. (ᐢ⑅•ᴗ•⑅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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