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출장 다마수  

지금이 제철, 이 '참외' 먹어요.

참외(개당) 가격 (23.04.12기준 / 출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전통시장 : 2,003원 ▼494원 (전년 동월 대비)
• 대형마트 : 2,286원 ▼325원 

지금이 제철, 이 ‘참외’ 먹어요

요즘 과일 가게, 대형 마트에서 황금빛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는 과일이 있죠? 바로 제철을 맞은 참외예요. 멜론의 변종인 참외는 거의 우리나라에서만 재배되고 있어요. 국제 식품 분류에서도 참외를 Korean melon이라고 공식 명칭했고요. 경북 성주*는 대표적인 참외 생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75% 가량을 차지해요. 가장 달고 맛있는 지금, 참외에 대한 이모저모 함께 알아봐요. *주산지인 만큼 그 품종도 정말 다양해요. 참사랑꿀, 스마트꿀, 부자꿀, 꿀사랑, 오복꿀··· 등등! 귀여운 이름들은 일명 '꿀 시리즈'로 불려요.

어떻게 골라야 할까?

• 크기 | 너무 큰 것 보다는 주먹 크기 정도에
• 모양 | 약간의 타원형을 띄고
• 껍질 | 선명한 노란색으로 광택이 나고 매끄러움. 하얀 골이 깊고 확실히 구분될 것

추가로, 두드렸을 때 탁한 소리가 나거나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아삭함이 덜 하고 물이 차 있을 수 있어요. 흔히 상한 참외를 물찬 참외라고도 해요. 물찬 참외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참외를 물에 띄웠을 때 뜨면(골 3개 정도가 보이며) 정상, 가라 앉으면 물찬(상한) 참외예요.

보관 방법은?

금방 드실 거라면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두세요. 장기 보관 시에는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신문지로 싸거나 지퍼백에 밀봉해 냉장고로 직행!

그런데 참외맛 과자, 아이스크림은 왜 없을까요?

‘메로나 있잖아요!’ 하셨다면 또 한번 충격에 빠지실지도 모르겠어요. 메로나를 출시한 빙그레에 따르면, 메로나에는 참외가 들어가지 않아요. 참외가 멜론의 변종인만큼 개발 과정에서 참외의 맛을 참고한 것은 맞지만요. 딸기, 바나나, 수박, 옥수수 등 과일(채소)의 맛과 향을 낸 가공식품이 많은데 왜 참외맛은 찾기 힘들까요?(아주 없지는 않아요. 서주에서 출시한 참외롭다, 라벨리의 참외바라기 등이 있어요) 단순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저조한 인기 때문이에요. 시장조사에서 참외가 순위권에 든 적이 없거든요.😅

대신 이렇게 즐겨요.

아무래도 가공식품에 참외의 ‘신선함’을 담아내기엔 여간 아쉽죠. 그래서인지 신선함을 살리기 쉬운 카페 음료 중에는 참외를 활용한 것들이 꽤 있었어요. 보통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많이 나오고요. 올 여름을 기대해봐도 좋겠어요. (카페 이름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돼요!)

• 빽다방 x 성주군 | 경북 성주군의 참외 농가 지원을 위해 진행된 프로젝트로 성주참외꿀스무디와 완전성주참외, 두 가지의 시즌 한정 메뉴를 출시했어요.
• 이디야 오로라 갤럭시치노 | 우주를 연상시키는 영롱한 보랏빛의 비주얼과 반전의 참외맛을 지닌 음료. 역시 시즌 한정으로 진행됐어요.
• 읍천리382 참외밭라떼 | 21년, 성주군과 협약을 맺어 개발한 메뉴로 얼핏보면 망고라떼와 비슷한 비주얼이에요. 시즌 한정이 아닌 고정 메뉴로 전국 읍천리 매장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어요.

💡참외 씨가 배탈을 유발한다고 해서 안 드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하지만 참외 씨는 아무 죄가 없다는 점. 앞서 언급한 물찬 참외가 배탈이나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보통 물이 씨 부분부터 차올라 상하게 돼서 나온 말이 아닐까 해요. 결론, 참외 씨 무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