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추천 

#과메기 #포항 #서울 #대전

‘과메기’가 사투리라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과메기’는 경상북도 방언으로, ‘관목어(貫目魚)’(청어나 꽁치처럼 대칭 형태로 양 눈을 관통할 수 있는 생선)에서 유래한 이름이에요. ‘목’이 포항 사투리로 인해 ‘관메기’로 변했다가 ‘과메기’가 되었죠. 포항 사투리라니… 이름에서 느껴지는 포항의 과메기 위력. 근데 의문이 들지 않나요? 한국은 삼면이 바다인데 왜 하필 포항일까요? 청어 떼가 동해안을 따라 내려오는 시기에, 포항 앞바다에서 가장 먼저 잡히고 가장 통통하거든요. 이유 있는 단독 특산품인 거죠! 과메기는 추워야 맛있는데, 주로 11월~1월 사이가 제철이에요. 바로 지금!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는 과정을 되풀이하여 해풍에 말려, 산패* 없이 응축된 맛으로 승부하죠. 이 과정을 거쳐야 구수하면서도 진한 맛이 나요.

* 산패는 식품이 공기 중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고온에 가열하였을 때, 맛과 색이 나빠지는 현상을 말해요.

포항 과메기는 조선시대부터 임금님 진상에 올라갔어요. 조선시대.ver 과메기 신선 배송-⭐ 과메기는 보통 김, 해조류 그리고 갖가지 채소와 특제 초장이 함께 나와요. 과메기, 초장에만 찍어 먹으면 재미없죠. 가볍게 김에 싸 먹는 것으로 시작해서, 기름기와 비릿함을 잡아줄 매콤한 마늘&고추&쪽파 조합도 강력 추천! 취향에 맞는 쌈 채소와 먹어도 맛있어요. 채소와 먹었다면 미역, 다시마도 놓칠 수 없죠. 입안 가득 차는 바다 내음이 싫지 않아요. 과메기 먹고 남아도 걱정 말아요. 구이도, 조림도, 파스타도 맛있대요. 다양한 과메기 레시피,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게 연결해 둘게요. 백종원의 과메기 구이 & 과메기 조림, 과메기파스타까지. 먹어보고 후기 남겨주기~ദ്ദി(｡•̀ ,<)~✩‧₊

과메기를 말리고 있는 덕장 ⓒ경북매일 / ⓒ마당쇠과메기

(📍포항) | 해구식당

가게 앞만 가도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과 고수의 포스…( °ᗝ° ).ᐟ.ᐟ 포항의 해구식당은 과메기를 최초로 팔기 시작한 과메기 전문점이에요. 가게 창문에 줄지어 있는 9개의 블루리본*이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죠. 청어과메기가 궁금하다면 해구식당이 안성맞춤! 꽁치과메기와 보기 드문 청어과메기를 모두 판매하고 있어요. 과메기를 생산하지 않는 3월부터 10월 중순은 휴무 주의! 먹고 싶다면 당장 주문 필수.=( •̀д•́))) 단, 매장 이용은 불가능, 전국 택배 및 포장만 가능하니 참고해요~

*블루리본 서베이는 2005년 국내 최초의 맛집 가이드예요. 일반인과 미식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으로 선정돼요.

(📍포항) | 마당쇠과메기

딱딱하지 않고, 꼬들꼬들한 식감과 은은~한 바다 내음 맛을 느끼고 싶다면 포항 마당쇠과메기로 가요. 킥은 맛있는 초장! 집에서는 절대 못만드는 사장님의 특제 초장이 기가 막혀요. 추위 덕에 기름 가득 찬 과메기를 먹다 보면, 한파에 고마울 지경이에요. 착한 가격의 마당쇠과메기는 이미 로컬 찐맛집으로 유명하죠. 한가득 나오는 채소와 함께 쌈 싸 먹는 걸 추천해요, 역시 전국 택배 가능!

©영덕회식당 / ©해초과메기

(📍서울) | 영덕회식당

충무로에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 잡은 영덕회식당. 충무로 대표 노포예요. 세월이 느껴지는 간판을 보면 여기 상당한 맛집이겠는데? 싶은 생각이 들어요. 포항까지 가지 않아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동해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과메기와 신선한 채소, 특제 양념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게 없단 사실! 과메기도 맛있지만, 꼬순내 가득한 특제 초장으로 버무려진 막회도 추천해요. 공깃밥까지 비벼 먹으면 회덮밥 뚝딱~! ( ˶ˆ⤙ˆ˵ )♡

(📍대전) | 해초과메기

여기 혹시 바다인가요? 대전 한복판에 나타난 해초과메기예요. 과메기를 주문하면 세 가지의 해초와 갖가지 채소들이 나오죠. 바다 맛 해초 위에 바다 맛 과메기를 올려 먹으면 무슨 맛이게요? 바다 + 바다 = 천국❣️ 오독오독 씹히는 해초에서 산뜻한 바다 내음이 잔뜩 나요. 과메기도 맛있지만, 굴전과 굴보쌈도 꼭 먹어보세요. 싱싱한 굴이 폭탄으로 들어있는 굴전까지 먹다 보면, 어라… 대전에서 파도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