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컬 쓰기 

from Judy, 여기는 '만화'특별시 부천입니다

✏️ 탐방러들은 만화를 좋아하시나요?
인천광역시와 서울특별시 사이, 가끔 인천 또는 부평으로 오해받아 서운한 작은 도시.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은 꿈과 상상으로 가득한 '만화특별시, 만화 도시 부천'입니다.
사실 '만화 도시'가 되기 전, 90년대의 부천은 공업도시였어요. 김포공항과 맞닿아있는 오정지구에는 아직도 크고 작은 공장들이 모여있지요.
2000년대 초반, 부천시는 만화를 특화하는 부단한 노력 끝에 '만화 도시'로 자리 잡았답니다.

✏️ '부천만화축제'로 시작된 '부천국제만화축제'는 해마다 9월이면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어요.
저는 초등학생이었던 어린 시절, 엄마 손을 잡고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린 '부천만화축제'에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직접 그린 캐릭터를 코팅하거나 배지로 만든 굿즈도 잔뜩 사 오고, 난생처음 캐리커처도 그려봤었어요.
몽글몽글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부천만화축제'는 제가 지금까지도 만화를 좋아하게 만들어 준 방아쇠 역할을 해 주었어요.

제가 처음 갔던 제 3회 부천만화축제 포스터에요. 그 당시 축제 이름은 '부천만화축제' 였답니다.

✏️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산업 생태계에서 다양한 소통창구 역할을 하며 한국 만화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축제에요!
올해로 27회를 맞이할 '부천국제만화축제'는 경기 지역축제심의위원회가 심사하는 '2024 경기 관광 축제'에서 9년 연속 우수 지역축제로 선정되었답니다.
우수 지역축제로 선정된 배경에는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을 중심으로 한 수상작 전시 ▲진흥원 지원사업 결과작품 기반 ‘Singing BICOF’ 창작음악제 개최 ▲BICOF 만화방 운영 등 만화관계자와 관람객이 함께 현장에서 소통하는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평가가 있었어요.

2023년 개최한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현장.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 챔피언십에서 대상을 수상한 태국팀의 모습이에요! (출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만화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18억 달러(약 15조 3,000억 원)에서 2028년 195억 달러(약 25조 3,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많은 나라들이 눈독 들일만한 정말 어마어마한 문화산업인 거죠.
저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단순히 지역 축제를 넘어 한국 만화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 만화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글로벌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한국만화를 즐기기 위해 부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 생각만 해도 너무 설레고 자랑스러운 뿌듯한 마음이에요!

🍂 올해 9월,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개최될 만화특별시 부천의 '부천국제만화축제'를 즐기러 오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