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야구 단디 쎄리라!

 문화출장 다마수 

지역과 끈끈한 정을 자랑하는 프로야구팀



‘가을야구’라는 말 들어봤나요? 봄에도, 여름에도, 경기는 쭉 해왔는데 왜 가을만 콕 집어 말하는 건지, 야구팬이 아니라면 생소할 거예요. 가을야구는 KBO 정규시즌의 상위 다섯 개 팀 중 최종 우승팀을 결정하기 위한 경기로, 공식 명칭은 KBO 포스트시즌이에요. 올해는 LG 트윈스와 KT 위즈,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가 진출했죠. 오늘 레터에서는 우리 지역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프로야구팀은 어딘지 함께 알아봐요. :) 


열받긴 해도 팀 세탁*은 못한다. 야구만큼 연고 지역 팬들과 끈끈한 정을 자랑하는 스포츠가 있을까요?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고교야구의 인기를 계승하며 자연스럽게 지역 연고제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어요. 오늘은 국내 8개 도시의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연고를 둔 다섯 팀을 살펴봤어요. 이중 탐방러님이 응원하는 팀이 있나요?😆 (오늘 레터의 제목 ‘단디 쎄리라’는 경상도 사투리로 ‘제대로 때려라’ 라는 뜻이에요. NC다이노스의 마스코트 공룡 캐릭터 단디와 쎄리🐲도 여기서 이름을 따왔어요.) *응원하는 스포츠 팀을 바꾸는 걸 말해요



ⓒ한화 이글스

🟠 대전, 한화이글스 | 최!강!한!화! 한화이글스는 두터운 젊은 팬층을 자랑해요. 트렌디한 콘텐츠와 협업을 선보이며 마케팅 잘하는 구단으로도 유명하죠.(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 문동주 선수가 부르는 응급실이라니…! ) 대전역 뒤편의 소제동은 철도 관사촌에서 현재는 갤러리, 카페, 식당 등이 들어서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힙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는데요. 이곳에서 1999년 우승 당시의 한화이글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 독수리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기도 했어요. 대전 지역 청년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작품을 전시하고, 골목을 누비며 포토존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했어요. 


ⓒ삼성 라이온즈

🔵 대구, 삼성 라이온즈 | 가을야구의 하이라이트, 한국시리즈 최다 진출(17회) 및 최다 연속 우승(4회)을 비롯해 정규 시즌 최다 우승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전통의 강호예요.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있었던 원년 구단으로 지금껏 연고지와 모기업, 구단명이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어요.


ⓒKIA 타이거즈

 광주, KIA 타이거즈 | 그런 날 있잖아.. 연고팀은 따로 있지만 기아 응원하고 싶은.. 그런 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스포츠 구단으로 꼽혀요. 프로야구의 흥행을 선도하는 세 개 구단, ‘엘롯기’에서 ‘기’를 맡고 있죠. 연고지인 광주뿐만 아니라 호남 전역에서 전폭적인 응원을 받는데요.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 모기업의 부도로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연고지인 광주를 떠날 위기에 놓이기도 했어요. 연고지 이전을 막기 위한 여러 움직임을 비롯해 2001년, KIA 타이거즈에 인수되며 광주에서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됐어요.


ⓒNC 다이노스

🟤 창원, NC 다이노스 |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아홉번째 심장. 모기업인 엔씨소프트는 2011년, 창원을 연고지로 한 프로야구단 창단 후 구단명을 공모했어요. 이때 뽑힌 구단명 ‘NC 다이노스’의 NC는 창원이 마산, 진해와 통합하면서 ‘새로운 창원(new changwon)’, 야구를 통해 지역 통합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담았어요. 파죽지세! 이번주 수요일(25일), 홈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7 대 6으로 승리하며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어요.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

🔴 부산, 롯데 자이언츠 |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의 열띤 응원은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접했을 거예요. 특히, 주황색 비닐봉지에 바람을 채워 머리에 쓴 일명, ‘봉다리 응원’은 사직 구장의 명물인데요. 21년부터 부산시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추진하며 추억 속으로 사라졌어요. 이곳은 고양이 성지로도 유명해요. 경기 중 고양이가 나타나는 날이면 롯데가 승리를 거머쥔 터라 승리를 부르는 고양이🐈로 통해요.




탐방의 모든 콘텐츠 저작권은 제공자와 탐방에 있습니다.

머물거나 떠나거나 N지선다!

뉴스레터 무료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