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에디터 2기
from 해원, 토박이라면 한 번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 아니죠, 경기도 시흥시 맞습니다!🙆♀️
(bgm - 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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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나
평생 살아온 동네를 떠날 이유도, 돈도 없지만 계속 머물기에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된 것 같아 찝찝한 요즘이에요. 이런 생각을 시작하니 서울에 비해 교통도 불편하고 놀거리/먹거리도 부족한 이곳이 때로는 야속하기도 합니다. 시흥시 북부에서 서울에 가려면 마을버스를 20분 타고 부천역으로 가야 비로소 뻗어나갈 수 있어요😅 이렇게 경기도민의 설움에서 허우적댈 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미정이 말합니다. "서울에 살았으면 우리 달랐어?"
그렇지... 않더라고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서운함을 더 쉽게 내비치듯이 동네에 의지하는 만큼 투정도 늘어만 갔던 것 같아요. 어린 마음에 애써 환경을 탓해보았지만 사실 저는 시흥을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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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인 듯 시골 아닌 시골 같은 너
봄여름에 서해선을 타고 시흥을 가로지르면 논과 산으로 온통 초록이에요. 인천으로 출근하는 친구는 매일같이 만조와 간조를 오가는 시흥의 바다를 보며 힐링한다고 하고요. 아니나 다를까 2020년 12월 기준, 시흥시 전체 면적의 약 64%가 그린벨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시흥시 자체가 워낙 넓기 때문에 이 비율을 면적으로 따지면 바로 옆 부천시 크기와 맞먹습니다. 자연 자원의 종류도 녹지, 갯벌/바다, 호수 등으로 다양하죠. 적다 보니 몇 곳이 떠오르는데 오랜만에 가봐야겠어요. 탐방러들에게도 차차 소개하겠습니다. :)
한편 최근 시흥은 신도시, 인구 증가 등으로도 자주 언급되고 있어요. 실제로 시흥시는 근 5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 6위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 주변만 해도 새 아파트와 상가들이 많이 들어섰네요. 토박이로서 이 정도의 변화는 환영입니다! 교통이 좋아지는 걸 몸소 느끼고 있거든요. 올해 7월에는 서해선이 연장 개통되어 약 20분 만에 김포공항역을 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러한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자연을 파괴하는 방향으로는 나아가지 않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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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향한 맘은 변하지 않았는데
매번 이런저런 이유로 투덜대다가도 동네를 산책하다 곳곳에서 어린 시절과 지금을 추억합니다. 아파트 골목에서 유치원 후배들을 보고 들어와서는 괜히 부모님께 제 어린 시절을 묻고, 중학생 때 자주 가던 떡볶이 가게를 지나치지 못하고 사 먹고는 하죠. 그리워할 틈도 주지 않고 다 내어주는 이곳이 참 좋습니다. 어릴 적 잦은 이사로 힘들었던 기억에 자식들은 그러지 않길 바랐다는 엄마께 감사하기도 하고요.
탐방러들에게도 애틋한 마음이 드는 동네가 있나요?
#시흥 #토박이
로컬 에디터 2기
from 해원, 토박이라면 한 번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 아니죠, 경기도 시흥시 맞습니다!🙆♀️
(bgm - 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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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나
평생 살아온 동네를 떠날 이유도, 돈도 없지만 계속 머물기에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된 것 같아 찝찝한 요즘이에요. 이런 생각을 시작하니 서울에 비해 교통도 불편하고 놀거리/먹거리도 부족한 이곳이 때로는 야속하기도 합니다. 시흥시 북부에서 서울에 가려면 마을버스를 20분 타고 부천역으로 가야 비로소 뻗어나갈 수 있어요😅 이렇게 경기도민의 설움에서 허우적댈 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미정이 말합니다. "서울에 살았으면 우리 달랐어?"
그렇지... 않더라고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서운함을 더 쉽게 내비치듯이 동네에 의지하는 만큼 투정도 늘어만 갔던 것 같아요. 어린 마음에 애써 환경을 탓해보았지만 사실 저는 시흥을 정말 좋아합니다.
출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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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인 듯 시골 아닌 시골 같은 너
봄여름에 서해선을 타고 시흥을 가로지르면 논과 산으로 온통 초록이에요. 인천으로 출근하는 친구는 매일같이 만조와 간조를 오가는 시흥의 바다를 보며 힐링한다고 하고요. 아니나 다를까 2020년 12월 기준, 시흥시 전체 면적의 약 64%가 그린벨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시흥시 자체가 워낙 넓기 때문에 이 비율을 면적으로 따지면 바로 옆 부천시 크기와 맞먹습니다. 자연 자원의 종류도 녹지, 갯벌/바다, 호수 등으로 다양하죠. 적다 보니 몇 곳이 떠오르는데 오랜만에 가봐야겠어요. 탐방러들에게도 차차 소개하겠습니다. :)
한편 최근 시흥은 신도시, 인구 증가 등으로도 자주 언급되고 있어요. 실제로 시흥시는 근 5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 6위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 주변만 해도 새 아파트와 상가들이 많이 들어섰네요. 토박이로서 이 정도의 변화는 환영입니다! 교통이 좋아지는 걸 몸소 느끼고 있거든요. 올해 7월에는 서해선이 연장 개통되어 약 20분 만에 김포공항역을 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러한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자연을 파괴하는 방향으로는 나아가지 않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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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향한 맘은 변하지 않았는데
매번 이런저런 이유로 투덜대다가도 동네를 산책하다 곳곳에서 어린 시절과 지금을 추억합니다. 아파트 골목에서 유치원 후배들을 보고 들어와서는 괜히 부모님께 제 어린 시절을 묻고, 중학생 때 자주 가던 떡볶이 가게를 지나치지 못하고 사 먹고는 하죠. 그리워할 틈도 주지 않고 다 내어주는 이곳이 참 좋습니다. 어릴 적 잦은 이사로 힘들었던 기억에 자식들은 그러지 않길 바랐다는 엄마께 감사하기도 하고요.
탐방러들에게도 애틋한 마음이 드는 동네가 있나요?
#시흥 #토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