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에디터 1기
from 박숑, 퍼뜩온나 플리마켓


Q. 최소윤 작가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기북두렁마을의 최소윤 작가입니다. 저는 2021년에 기북면으로 귀농한 귀농청년작가이자, 포항시 기북면 귀농귀촌 동네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북두렁마을이란, 제가 살고 있는 ‘율산2리’를 중심으로 마을 어르신들과 기북면으로 귀농귀촌한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 공동체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두렁마을에서 진행한 사업으로는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농경문화 소득화 모델 구축사업(2022~2023)’과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1호, 2호)’,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2023)’, ‘장터활성화 사업(퍼뜩온나 기북마켓)’이 있습니다.)
Q. 퍼뜩온나 플리마켓은 어떻게 열리게 되었나요?

A: 우선, ‘퍼뜩온나 기북마켓’의 목적은 기북면의 현주민과 새로 들어온 귀농귀촌인들이 서로 얼굴을 익히고, 화합을 하는 장으로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기북면에는 다양한 단체들이 있지만, 귀농귀촌인들과 현주민이 화합할 수 있도록 조성된 단체는 없어요. 그래서 ‘기북의 현 주민과 새로 이사온 귀농귀촌인들이 어떻게 하면, 한데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 끝에, 포항시청 귀농귀촌팀과 함께 ‘퍼뜩온나 기북마켓’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는 기북면은 포항시에서 가장 인구가 작은(인구 1300명) 마을입니다. 귀농귀촌 동네작가 활동을 하면서, 포항시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도 기북면의 주변 마을(기계면, 죽장면)은 알지만, 정작 기북면이란 동네는 생소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 또한, 귀농하기 전에는 부모님의 고향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 기북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포항시민들과 타 지역 사람들에게 기북면을 홍보하고, ‘우리 마을은 이렇게 즐거운 곳이랍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Q. 특별한 셀러나 에피소드가 있었을까요 ?
A: 복골할매손맛과 노노식당 : 이번 플리마켓의 부스 중, ‘복골할매손맛’, ‘노노식당’이 있습니다. ‘복골할매손맛’은 율산2리의 자연부락인 ‘복골’마을 할머니들께서 깊은 내공과 정성을 들여 만든 반찬솜씨를 선보인 자리입니다. 플리마켓이 끝난 후, 할머니들께 여쭤보니, ‘누군가 나의 세월과 정성을 알아주고, 공감을 해준다는 것’이 할머니들께는 큰 감동과 보람으로 다가왔다고 해요. 그리고 ‘노노식당’은 복골마을의 어르신 공동체입니다. 노노식당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식당’으로 평소에도 할머니 몇 몇 분께서 직접 반찬을 만들어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어 먹곤 하십니다. 평소 이렇게 나누고 베푸는 것이 몸에 밴 할머니들은 힘드신데 나물 가지 수를 줄이자고 해도 “아이다 손님 대접이 소홀하면 안 된다”며 일곱 가지의 나물을 새벽 5시부터 준비하셨습니다. 사람들도 할머니들의 정성을 맛있게 즐기며, 이번 플리마켓에서 노노식당의 재료가 모두 소진될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학생 청년 스탭과 협업 : 이번 플리마켓에는 정말 고마운 분들이 많지만, 특히 더 고마운 분들이 있는데요. 바로, 여름방학을 맞아, 흔쾌히 스탭으로 활약해준 대학생 청년들입니다. 사실, 이 스탭들은 제 친구들과 플리마켓 셀러(한여재)의 자제분의 친구들로 이루어진 스탭들이에요. 청년들 모두 포항, 대구, 대전 등 멀리서 찾아와준 정말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플리마켓 전날, 다 같이 삼계탕을 먹으며, 회의도 하고, 새벽까지 플리마켓 준비를 하며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또한, 페이스 페인팅, 농경 소원등 만들기 체험, 셀러대행(복골할매손맛), 안내 스탭으로 활약해주었습니다. 작은 시골마을에 이렇게 젊은 청년들이 활동하니, 마을 주민들도 마을에 생기가 도는 것 같다며 무척 좋아해주셨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남기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A: 올해(2023) 두렁마을의 체험판매장 조성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체험판매장이 만들어지면, 도시의 아이들에게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현재 농촌의 모습(농사, 음식, 자연 등) 즉, 농촌의 ‘찐’맛을 알려주고 싶어요. 또한, 마을의 어르신들과 마을 해설사, 농촌체험강사로 함께 활동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귀농귀촌을 꿈꾸는 청년들과 함께 기북에서 다양한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북의 문화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활성화해서, 이곳에서 창업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만들어 가고 싶어요.
“도시에서 살 때는 기존의 문화를 그저 누리는 것 밖에 하지 못하지만, 농촌에서는 나만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포항시기북면 #퍼뜩온나플리마켓
로컬 에디터 1기
from 박숑, 퍼뜩온나 플리마켓
Q. 최소윤 작가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기북두렁마을의 최소윤 작가입니다. 저는 2021년에 기북면으로 귀농한 귀농청년작가이자, 포항시 기북면 귀농귀촌 동네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북두렁마을이란, 제가 살고 있는 ‘율산2리’를 중심으로 마을 어르신들과 기북면으로 귀농귀촌한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 공동체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두렁마을에서 진행한 사업으로는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농경문화 소득화 모델 구축사업(2022~2023)’과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1호, 2호)’,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2023)’, ‘장터활성화 사업(퍼뜩온나 기북마켓)’이 있습니다.)
Q. 퍼뜩온나 플리마켓은 어떻게 열리게 되었나요?
A: 우선, ‘퍼뜩온나 기북마켓’의 목적은 기북면의 현주민과 새로 들어온 귀농귀촌인들이 서로 얼굴을 익히고, 화합을 하는 장으로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기북면에는 다양한 단체들이 있지만, 귀농귀촌인들과 현주민이 화합할 수 있도록 조성된 단체는 없어요. 그래서 ‘기북의 현 주민과 새로 이사온 귀농귀촌인들이 어떻게 하면, 한데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 끝에, 포항시청 귀농귀촌팀과 함께 ‘퍼뜩온나 기북마켓’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는 기북면은 포항시에서 가장 인구가 작은(인구 1300명) 마을입니다. 귀농귀촌 동네작가 활동을 하면서, 포항시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도 기북면의 주변 마을(기계면, 죽장면)은 알지만, 정작 기북면이란 동네는 생소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 또한, 귀농하기 전에는 부모님의 고향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 기북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포항시민들과 타 지역 사람들에게 기북면을 홍보하고, ‘우리 마을은 이렇게 즐거운 곳이랍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Q. 특별한 셀러나 에피소드가 있었을까요 ?
A: 복골할매손맛과 노노식당 : 이번 플리마켓의 부스 중, ‘복골할매손맛’, ‘노노식당’이 있습니다. ‘복골할매손맛’은 율산2리의 자연부락인 ‘복골’마을 할머니들께서 깊은 내공과 정성을 들여 만든 반찬솜씨를 선보인 자리입니다. 플리마켓이 끝난 후, 할머니들께 여쭤보니, ‘누군가 나의 세월과 정성을 알아주고, 공감을 해준다는 것’이 할머니들께는 큰 감동과 보람으로 다가왔다고 해요. 그리고 ‘노노식당’은 복골마을의 어르신 공동체입니다. 노노식당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식당’으로 평소에도 할머니 몇 몇 분께서 직접 반찬을 만들어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어 먹곤 하십니다. 평소 이렇게 나누고 베푸는 것이 몸에 밴 할머니들은 힘드신데 나물 가지 수를 줄이자고 해도 “아이다 손님 대접이 소홀하면 안 된다”며 일곱 가지의 나물을 새벽 5시부터 준비하셨습니다. 사람들도 할머니들의 정성을 맛있게 즐기며, 이번 플리마켓에서 노노식당의 재료가 모두 소진될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학생 청년 스탭과 협업 : 이번 플리마켓에는 정말 고마운 분들이 많지만, 특히 더 고마운 분들이 있는데요. 바로, 여름방학을 맞아, 흔쾌히 스탭으로 활약해준 대학생 청년들입니다. 사실, 이 스탭들은 제 친구들과 플리마켓 셀러(한여재)의 자제분의 친구들로 이루어진 스탭들이에요. 청년들 모두 포항, 대구, 대전 등 멀리서 찾아와준 정말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플리마켓 전날, 다 같이 삼계탕을 먹으며, 회의도 하고, 새벽까지 플리마켓 준비를 하며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또한, 페이스 페인팅, 농경 소원등 만들기 체험, 셀러대행(복골할매손맛), 안내 스탭으로 활약해주었습니다. 작은 시골마을에 이렇게 젊은 청년들이 활동하니, 마을 주민들도 마을에 생기가 도는 것 같다며 무척 좋아해주셨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남기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A: 올해(2023) 두렁마을의 체험판매장 조성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체험판매장이 만들어지면, 도시의 아이들에게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현재 농촌의 모습(농사, 음식, 자연 등) 즉, 농촌의 ‘찐’맛을 알려주고 싶어요. 또한, 마을의 어르신들과 마을 해설사, 농촌체험강사로 함께 활동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귀농귀촌을 꿈꾸는 청년들과 함께 기북에서 다양한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북의 문화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활성화해서, 이곳에서 창업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만들어 가고 싶어요.
“도시에서 살 때는 기존의 문화를 그저 누리는 것 밖에 하지 못하지만, 농촌에서는 나만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포항시기북면 #퍼뜩온나플리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