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에디터 2기

from 땡칠, 목공의 장벽을 낮추고 싶어요

목공의 장벽을 낮추고 싶어요.

최근 여러 활동을 통해 창원 사람들의 눈도장을 찍은 목공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진해구의 복합문화공간인 ‘보태가’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고, 또 가로수길 공원에서는 데스크테리어* 야외 전시를 통해 신선한 모습으로 시민들과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덕분에 시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목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창원을 기반으로 여러 목공 관련 활동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포크의 리더 박예일님을 통해 포크 브랜드와 펼쳐 나가고 싶은 지향점 등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데스크테리어 : 책상을 뜻하는 'desk'와 실내 디자인을 뜻하는 'interior'의 합성어로,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담아 책상을 꾸민다는 의미

‘포크’라는 브랜드가 생소할 탐방 독자를 위해 포크와 포더베럴, 자작나무공방 브랜드, 서비스 및 구성원 소개 간단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포크는 'Stay, Earth', 지구에 남겠다는 가치로 지구에서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자연소재 목재를 이용한 더 나은 삶을 제안하는 포레스트크리에이티브 그룹입니다.

목재 제품 브랜드 '포더베럴'은 우리 일상에서 자연소재 목재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공간별로 구성하여 제안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목재 교육 브랜드 ‘자작나무공방’은 장벽 없는 목공 문화를 위해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회원제 메이커 공간 서비스, 맞춤형 목공 교육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포크는 목공 문화의 비전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운영하고 있으며, 목재 교육전문가, 서비스 기획자, 디자이너 등이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크라는 브랜드는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또 목재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를 전개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포크는 음악, 미술, 공예 등 각 분야 예술가가 숲을 활용한 문화사업을 진행하며 탄생하였습니다. 여러 시장 중 목재시장이 교육, 제품 등의 측면에서 장벽이 가장 높은데요. 이런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자 목재 기반 브랜드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진해구의 보태가라는 공간에서 ‘시머의 이상한 작업실’ 팝업스토어를 진행하였는데요. 이번에 창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번에 팝업을 진행한 곳이 창원에서도 유동 인구가 없고 노후화된 동네인데요. 저희 지역에서 첫 팝업을 진행한다는 점과, 지역 주민에게 저희의 가치를 팝업스토어를 통해 재밌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팝업스토어 이외에도 야외인 창원 가로수길 잔디광장에 데스크테리어 전시를 하는 기획도 하셨는데요. 실내에 한정 짓지 않고 야외에 전시한 부분이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해당 전시를 기획하고 실행하게 된 과정 역시 궁금합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방향에 맞게끔 진짜 자연주의 사무공간을 제안하고 싶었어요. 탁 막힌 실내 공간에서 그저 친환경 제품이라 놔두고 흔하게 전시하는 것이 아닌, 탁 트인 자연공간에서 자연 제품을 만나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소비자가 포크라는 브랜드에 많이들 관심 가져 주실 것 같습니다. 현재 소비자가 포크 브랜드 내 제품, 또는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만날 방법이 있을까요?

현재 목재 교육 공간 자작나무공방에서는 나무와 친해질 수 있는 쉬운 목공 클래스 '친목회(親木會)'를 운영 중이고, 자연소재 목재로만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은 저희 포더베럴 자사몰(fo-thebetter.com)에서 판매 중입니다. 그리고 저희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fo_thebetter)에 다양한 목재에 관한 이야기 및 프로그램 소식을 받아 보실 수 있으니 많은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이번 연말이나 내년에 포크에서 진행될 프로젝트/행사 등이 있을까요?

내년에는 목공에 대한 정보성 콘텐츠를 더 많이 선보일 예정이에요. 저희는 장벽 없는 목공 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쉽게 접하는 영상 플랫폼(유튜브, 릴스 등)으로 다양한 목공에 대한 정보들과 다양한 목수들의 이야기도 들려주는 콘텐츠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향후 포크와 포더베럴, 자작나무공방의 목표나 지향하는 바는 어떤 것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희의 미션은 '목재와 사람을 연결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에요. 현재 목공 시장은 너무 어렵고 복잡하여, 이것에 접근하는 장벽이 많이 높아요.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저희가 가진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통해 해결하며, 더 나은 목공 서비스를 제안하고 싶어요. 그렇게 목공을 통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열심히 달려가고 싶습니다.

사진 제공 : 포더베럴 인스타그램 공식계정(@fo_thebetter), 박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