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에디터 3기
from 수수, 서울을 동경하던 내가 다시 춘천에 돌아온 이유

춘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저의 목표는 하나였어요. ‘얼른 이곳에서 탈출해서 서울에서 살 테야!’ 그런데 막상 서울에 올라오니 춘천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잦아지는 거 있죠. 표정 없이 매일 출퇴근길을 오르는 사람들, 화려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이 도시에서 여유로움을 찾기엔 버거웠어요. 휴학하게 된 저는 춘천으로 내려와 나만의 속도를 되찾고 싶었어요.
제가 춘천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 때문이에요. 저는 '춘천' 하면 편안함과 여유가 떠오르는데, 이런 분위기는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풍경이에요. 춘천은 산으로 둘러싸여 어디서나 도시가 한 눈으로 보여요. 게다가 호수가 뻗어 풀과 물이 있는 낭만 있는 도시 풍경이 돋보인답니다! 또, 어딜 가나 서울보다 한적한 모양새를 보이는데요. 이는 인구밀도가 2배 가까이 차이 나기 때문이에요. 더불어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 무럭무럭 자란 영향도 있죠. 아무래도 학창 시절을 몽땅 보낸 곳이기에 어릴 적 추억이 서린 장소들이 많아요. 춘천의 여유로움이 풍기는, 제 추억이 서린 세 곳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합니다.

춘천 구봉산에서 바라본 도심 | ⓒ MS투데이
🚤 공지천 유원지
서울러에게 한강이 있다면 춘천러에겐 공지천이 있다! 공지천은 춘천의 대표적인 피크닉 장소로, 봄과 가을에는 강아지 산책, 피크닉을 나온 가족,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요. 저 역시 날 좋을 때면 친구들과 함께 공지천으로 피크닉을 떠나곤 했는데, 한강공원이 복작복작한 느낌이라면 공지천은 산들산들한 바람이 느껴지는 공간이에요.

공지천 벤치의 풍경
🚂 김유정역
"느 집엔 이거 없지? 너 봄 감자가 맛있단다." 이 대사는 소설 '동백꽃'의 한 구절인데요. 춘천의 소설가 김유정의 이름을 딴 김유정역은 새 역사를 지으면서 옛 역사는 무궁화호와 함께 보존하고 있어요. 옛 김유정역 앞에는 벤치들이 있어서 구경을 마치고 잠시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여무는 노을을 보며 통기타 가요가 흘러나오던 이곳의 분위기가 여전히 기억에 남아요!

옛 김유정 역사
🍃 뒷뜰공원과 카페 슬로울리
뒷뜰공원은 동네의 어르신들만 오가며 이용하는 작은 공원이에요. 이곳을 우연히 발견한 저에게는 잠시 열을 시켜준 곳이기도 해요. 자연스럽게 우거진 나뭇잎들과 큰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은 동화 속의 쉼터를 연상케 하죠! 공원에서 아주 가까운 카페 슬로울리 역시 제가 애정하는 장소인데요. 고즈넉함과 여유로움이 물씬 느껴지는 분위기로 뒷뜰공원과 함께 즐기기 좋답니다. 독특한 메뉴인 유자 아메리카노로 달콤 쌉싸름한 커피 샤베트를 즐길 수 있답니다.

뒷뜰공원에서 잠시 열 식히기
로컬 에디터 3기
from 수수, 서울을 동경하던 내가 다시 춘천에 돌아온 이유
춘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저의 목표는 하나였어요. ‘얼른 이곳에서 탈출해서 서울에서 살 테야!’ 그런데 막상 서울에 올라오니 춘천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잦아지는 거 있죠. 표정 없이 매일 출퇴근길을 오르는 사람들, 화려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이 도시에서 여유로움을 찾기엔 버거웠어요. 휴학하게 된 저는 춘천으로 내려와 나만의 속도를 되찾고 싶었어요.
제가 춘천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 때문이에요. 저는 '춘천' 하면 편안함과 여유가 떠오르는데, 이런 분위기는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풍경이에요. 춘천은 산으로 둘러싸여 어디서나 도시가 한 눈으로 보여요. 게다가 호수가 뻗어 풀과 물이 있는 낭만 있는 도시 풍경이 돋보인답니다! 또, 어딜 가나 서울보다 한적한 모양새를 보이는데요. 이는 인구밀도가 2배 가까이 차이 나기 때문이에요. (서울은 514.6명/km2, 춘천은 256.32명/km2라고 해요) 더불어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 무럭무럭 자란 영향도 있죠. 아무래도 학창 시절을 몽땅 보낸 곳이기에 어릴 적 추억이 서린 장소들이 많아요. 춘천의 여유로움이 풍기는, 제 추억이 서린 세 곳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합니다.
춘천 구봉산에서 바라본 도심 | ⓒ MS투데이
🚤 공지천 유원지
서울러에게 한강이 있다면 춘천러에겐 공지천이 있다! 공지천은 춘천의 대표적인 피크닉 장소로, 봄과 가을에는 강아지 산책, 피크닉을 나온 가족,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요. 저 역시 날 좋을 때면 친구들과 함께 공지천으로 피크닉을 떠나곤 했는데, 한강공원이 복작복작한 느낌이라면 공지천은 산들산들한 바람이 느껴지는 공간이에요.
Tip. 춘천에 따릉이는 없지만, 자전거 대여소가 있으니 1~2시간 자전거를 빌려 공지천을 쭉 돌아보는 것도 이곳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공지천 벤치의 풍경
🚂 김유정역
"느 집엔 이거 없지? 너 봄 감자가 맛있단다." 이 대사는 소설 '동백꽃'의 한 구절인데요. 춘천의 소설가 김유정의 이름을 딴 김유정역은 새 역사를 지으면서 옛 역사는 무궁화호와 함께 보존하고 있어요. 옛 김유정역 앞에는 벤치들이 있어서 구경을 마치고 잠시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여무는 노을을 보며 통기타 가요가 흘러나오던 이곳의 분위기가 여전히 기억에 남아요!
옛 김유정 역사
🍃 뒷뜰공원과 카페 슬로울리
뒷뜰공원은 동네의 어르신들만 오가며 이용하는 작은 공원이에요. 이곳을 우연히 발견한 저에게는 잠시 열을 시켜준 곳이기도 해요. 자연스럽게 우거진 나뭇잎들과 큰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은 동화 속의 쉼터를 연상케 하죠! 공원에서 아주 가까운 카페 슬로울리 역시 제가 애정하는 장소인데요. 고즈넉함과 여유로움이 물씬 느껴지는 분위기로 뒷뜰공원과 함께 즐기기 좋답니다. 독특한 메뉴인 유자 아메리카노로 달콤 쌉싸름한 커피 샤베트를 즐길 수 있답니다.
뒷뜰공원에서 잠시 열 식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