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에디터 3기

from 횾, 충청남도 벚꽃 드라이브 장소를 찾고 있다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내게 뜬금없이 벚꽃 구경을 가고 싶다고 했고 당시 대전에서 살고 있던 나는 인근에 가볼 만한 곳을 찾았다. 하지만 어딜 가야 할 지 몰라 놀이공원이나 가자 하는 마음으로 '삽교호'로 드라이브를 떠났다. 

놀이공원으로 알려져 많은 가족 단위 인파가 몰려서 주차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운이 좋게도 주차할 수 있었다. 친구와 놀이동산을 갈까 하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인적이 드문 곳으로 산책을 가기로 했다. 

그렇게 사람들이 한창 놀이동산에서 놀고 있을 무렵 우리는 우연히 그 곳에서 벚꽃 스팟을 발견하게 되었다. 

인적이 드물어 한적하고 조용했으며, 만개한 벚꽃들과 주위 배경들은 우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벚꽃들과 어우러진 배경들은 우리 둘의 인생샷 스팟이 되기도 했다.

+) 카페 로드 1950

드라이브에 빠질 수 없는 카페 코스. 삽교호 드라이브 이후 로드 1950이라는 대형 카페를 다녀왔다. 이곳은 대형 카페라 주차할 공간이 여유로워서 좋았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또 친구들끼리도 많이들 놀러 왔다. 카페의 가격은 비싼 편이긴 했으나, 분위기와 창가 뷰가 너무 만족스러웠다. 친구와 같이 발견한 우연한 벚꽃스팟에 대해 얘기하며 드라이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충청남도 벚꽃 드라이브를 가고 싶다면 '삽교호'의 주변의 인적이 드문 벚꽃 스팟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