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에디터 3기

from Judy, 꽃 피는 봄이 오면 도당산으로 가자

새해를 맞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3월이에요. 길거리 사람들 옷도 화사해지고 얇아진 걸 보며 봄이 왔음을 느끼고 있어요. 마음도 살랑살랑하고, 무엇을 하며 이 봄을 만끽할지 생각만 해도 설레어요.

🌸 해마다 봄이 오면 부천의 도당산을 가요.

도당산은 원미산, 성주산과 함께 부천의 대표 산이예요. 해발 106m로 그리 높지 않아 가볍게 오르내리기도 좋고, 도당산 아래는 도당수목원과 부천천문과학관이 있어 부천 시민이 즐겨 찾는 산이랍니다. 지하철 7호선 춘의역과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도 좋아요.

🌸 그런데 왜 하필 '도당산'이냐고요?

봄이 오면 도당산에는 제가 좋아하는 벚꽃이 만개하기 때문이에요. 벚꽃 피는 3월이 되면 도당산 입구에서부터 하얀 눈송이 같은 벚꽃을 볼 수 있어요. 약 30~40년된 벚나무들이 길게 늘어져 있는 벚꽃길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하늘 맑은 날, 푸른 하늘과 저 높이 피어있는 벚꽃, 선선하게 부는 바람을 느끼며 벚꽃길을 걷고 있자면 꼭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지요맑은 하늘과 벚꽃의 환상적인 조화!

🌸 꽃만 보고 온다면 아쉽겠죠?
벚꽃이 만개하는 주간이 되면 '도당산 벚꽃축제'를 열어요. 부천 5대 봄꽃 축제 중 하나인 '도당산 벚꽃축제'에서 다양한 공연과 시민 참여 행사를 진행하지요.
지난 2022년, 우리집 개구쟁이 아들과 함께한 벚꽃축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리 아들은 벚꽃과 푸른하늘을 그려놓은 듯한 분홍파랑 솜사탕을 획득하고 신나게 축제를 즐겼어요. 솜사탕의 힘으로 경사진 도당산을 씩씩하게 올랐지요! 그리고 구석구석 숨어있는 우리만의 포토존을 찾아다니며 사진으로 추억을 남겼답니다.
올해는 3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진행 예정이에요. 지난 축제 때 너무 늦게 가서 꽃구경만 하고 왔지만, 이번 축제는 꼭 행사 중에 방문해서 이것저것 참여해 볼 거예요!

2022년 도당산 벚꽃축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