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에디터](📍서울) 다람이 | 경기도의 이태원, 평택을 아시나요?

2024-09-19

로컬 에디터 4기

from 다람이ㅣ경기도의 이태원, 평택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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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차 생소한 도시, 평택. 유명한 특산물이나 알려진 관광지도 없기에 특별히 방문할 이유가 없던 동네였죠. 주변에서도 ‘무색무취한 지역’에 갈 일이 뭐가 있냐는 반응이 많았고요. 하지만 최근 그 생각이 바뀌게 됐어요. 28년을 오직 평택에서 보낸 남자친구와 그런 남자친구를 따라 평택 데이트를 다니다가 *평며들어버린’ 여자친구, 이 둘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로컬평택(@local_pyeongtaek)을 발견했거든요. 다양한 로컬 문화가 담긴 평택의 상점을 소개하기 위해 주말마다 열심히 평택을 돌아다닌다는 둘. 둘의 시선으로 소개하는 평택, 그리고 그런 평택의 매력을 더 가까이서 느끼고자!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인생 처음 평택에 다녀왔습니다.

*평며들다: '평택' + '스며들다'의 합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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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려요


인스타그램 @local_pyeongtaek 프로필


안녕하세요, 저희는 인스타그램 계정 로컬평택(@local_pyeongtaek)을 운영하는 28살 동갑내기 예비부부예요. 12월 결혼식을 올리기 전 평택에 미리 신혼집을 마련하여 함께 살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평택에서 태어난 28년 차 평택 토박이예요. 저는 인천에서 살다가 이제 평택에 정착한 지 약 1년 정도 됐고요. 제가 평택에 놀러 갈 일이 있으면 남자친구가 항상 본인이 맛있게 먹었던 맛집을 데려갔어요. 함께 한 추억을 기록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올렸더니 어느새 즐겨보던 ‘탐방’에서 인터뷰하는 날도 오네요.(웃음)





🗣️ 평택이 어떤 도시인지 들려주세요

평택은 경기도의 이태원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평택에 다양한 나라 사람이 살고, 그들의 문화가 공존하거든요. 평택역 인근 구도심에 들어선 음식점이나 가게만 봐도 그 특징을 쉽게 알 수 있어요. 왼쪽에서 미국 바이브가 물씬 느껴지는 바버샵이나 햄버거 가게를 봤다면 오른쪽에서는 중국어가 크게 적힌 간판의 양꼬치 가게를 발견할 수 있죠. 조금만 더 걸으면 베트남 직원이 가득한 쌀국수 가게가 눈앞에 있고요. 가게 주인 대부분은 각 나라의 현지인이에요. 이처럼 평택에 외국인 비율이 높은 건 아무래도 미군 부대와 평택항의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싶어요. 군 복무를 위해 한국에 터전을 잡은 미국인, 동남아로 통하는 항로가 대거 신설되면서 유입된 중국, 베트남인. 그들이 평택에 터를 잡고, 상점을 차리고 점차 평택을 점령해 버린 거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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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여행을 가지 않아도 그 나라에 가 본 느낌이 들어 좋아요. 음식 맛에 괜히 더 신뢰가 생기기도 하고요. 서울은 이미 맛집이나 가볼 데가 너무 많아서 포화 상태잖아요. 그에 반해 평택은 이런 로컬 맛집을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가 있죠. 아직 ‘O리단길’이라고 이름을 붙일 정도로 핫플레이스가 가득한 거리는 없지만 확실히 인프라의 개수나 범위가 커지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과거에는 평택역 주변으로 놀거리가 가득했다면 요즘은 삼성과 SRT가 들어선 덕에 지제, 고덕 쪽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교통편도 점점 좋아지는 게 느껴져요. 평택에서 성수까지 출퇴근으로 1시간 20분이면 간답니다.(깨알 어필)

간혹 외국인이 많아서 치안이 안 좋을 거라는 인식이 있던데, 원주민 입장에서 이건 정말 편견에 불과해요. 평택에 있는 외국인은 대부분 한국말도 잘하고 한국 문화에 적응한 명예 한국인인 경우가 많죠. 적어도 저희가 느끼기엔 이들도 평택에서 살아가는 이웃일 뿐이에요.(웃음) 그런데 요즘은 반대로 평택에 여행 온 외국인도 꽤 자주 봐요. 평택에 있는 외국인은 웬만하면 한국어를 할 줄 아는데 그런 티가 안나길래 여쭤봤거든요. 그랬더니 '그냥' 여행 왔대요. 아마 평택이 서양권, 동양권을 떠나서 마치 본고장에 온 듯한 무드가 구현되어서 그렇지 않을까요? 왜 우리도 해외나가서 한인타운 찾아가잖아요.




💻 계정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평택이라는 독특한 도시를 알리고 싶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저희가 여기서 살고 지내며 받은 인상적인 풍경을 나누고 싶었어요. 아직도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처음 평택역에 내려서 봤던 모습이 잊히지 않아요. 한국인보다 많던 외국인, 버스정류장에 한국어 대신 쓰여있던 중국어, 한국과 외국이 혼재된 공간. 이토록 생경한 그림을 보고 '나처럼 평택의 매력을 모르는 사람이 많겠구나' 싶어서 계정 운영을 결심했죠.

주변 지인에게 평택을 잘 설명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종종 평택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이분들께 어떻게 하면 이 도시의 진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평택에서 보낸 시간을 인스타그램에 하나둘 올리다 보면 자연스레 특색을 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특히 인스타그램이 아카이빙 하기에 편리한 면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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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방식으로 계정을 운영하시나요?

아무래도 인스타그램은 보이는 게 중요하다 보니 시각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다문화가 함께하는 평택을 떠올렸을 때 느껴지는 ‘힙(HIP)함’을 표현하기 위해 진한 컬러의 그래픽을 사용하고, 깊숙이 자리 박힌 외국 문화의 분위기에 맞게 배경음악도 일부러 소울 가득한 힙합만 골라서 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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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pyright. local pyeongtaek


콘텐츠는 총 두 개를 메인으로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맛집, 카페 등과 같은 상점을 소개하는 콘텐츠예요. 주로 로컬 분이 운영하거나 로컬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곳을 찾아가는데 요즘은 남자친구가 추천하는 노포나 신상 가게도 눈여겨보고 있어요. 평택에 대한 상식(?)을 전달하는 WIKI 콘텐츠는 평택항을 놀러 갔다가 시작했어요. 평택에 이렇게 넓은 바다가 있다는 걸 널리 알리고 싶었죠. 되게 의외였던 건 이 시점부터 외국인 팔로워가 급격히 증가했어요. 그 뒤로 영어 게시글을 올렸는데 요즘은 또 한국인 팔로워가 더 많아졌다는 아이러니한 사실. 팔로워만 봐도 평택의 특징이 느껴지지 않나요?(웃음) 앞으로는 평택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도 콘텐츠로 담고 싶어요. 나와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평택, 또 평택에 가게를 차리게 된 이유 등과 같은 스토리 말이죠. 아, 소개하는 구역도 점차 넓혀나가려고요. 지금은 평택역 인근이나 세교동 주변에 국한됐다면 송탄처럼 아메리칸 무드가 짙게 깔린 지역도 하나하나 소개해 나갈 예정이에요.




🛤️ 평택에서 가볼 만한 곳 TOP3 알려주세요!

평택으로 여행을 왔다면 평택역 근처에 있는 통복시장을 추천해 드려요. 여느 도시에 있는 시장과 비슷한 형태지만 한국 시장 안에서 베트남의 기운을 느낄 수 있거든요. 외국과 혼재된 도시인 평택을 압축해서 즐기기에 좋은 장소예요. 시장 내 맛집도 많아서 종종 줄까지 서서 먹는 경우도 볼 정도로 볼거리, 먹거리도 풍부하답니다. 이미 평택에 거주하고 있다면 통복천을 따라 걸어보세요. 통복천은 평택을 길게 관통하는 하천이에요. 남자친구는 어릴 적부터 여기서 아버지와 자전거 라이딩을 즐겼다고 해요. 요즘은 저희 둘이 저녁 식사 후 산책 겸 일주일에 서너 번은 찾아가는데요, 시끌벅적한 소음에서 벗어나 잠시 고요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스팟입니다. 평택에 맛집이 궁금하신 분께는 개화식당을 권하고 싶어요. 올해로 개업한 지 104년이 된 찐 노포 바이브의 중국집인데 인기가 정말 많아요. 블로그나 카페에 맛집 추천은 기본이고 요즘은 먹방 유튜버도 많이 오더라고요. 깐풍기랑 볶음밥이 특히 맛있으니까 꼭 한번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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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pyright. local pyeongtaek




👋🏻 덕분에 평택을 찾는 분이 많아지겠는데요?

겉에서 흘긋 봤을 때 평택은 거칠고 다가가기 어려운 도시라고 여겨져요. 도시 이름도 낯설고, 외국인도 많고, 흔히 다른 도시에서 보던 거리의 모습이랑 다른 게 많으니까요. 그렇지만 이런 생소함 뒤에 오직 평택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온기가 있기에 평택을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아직 평택에는 저희처럼 오직 평택 로컬만을 다루는 계정이 없는데요, 그렇기에 앞으로 더 열심히 평택 곳곳을 돌아다녀야겠다는 사명감(?)도 생겨요. 저희 계정을 통해 평택이 더욱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모하길 바랍니다. 거친 듯 따뜻한 매력이 끌리는 도시가 궁금하다면 언제든 평택으로, 로컬평택(@local_pyeontaek)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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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하면서 가장 의외던 건 남자친구 상명님의 평택을 향한 애정이었어요. 주로 여자친구 예림님이 인터뷰를 주도했던 터라 그 애정의 깊이를 정확히 알 수 없었는데 질문의 수가 늘어날수록 상명님의 답변이 점점 길어지는 걸 보고 느낄 수 있었죠. 이처럼 무언가를 바라볼 때 얼마나 관심을 쏟느냐에 따라 결과물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마치 평택에 대한 인식처럼요.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그들이 소개하는 평택이 한층 더 친근한 로컬이 되길 바라며, 다음은 어떤 로컬로 떠나볼까요?




Editor 신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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