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에디터 6기
from Jazzishㅣ나의 Local Fit, 양양

"패션에만 '핏(fit)이 있는 게 아니라, 지역에도 '핏'이 있다."🔔
'나에게 맞는 지역'을 고민해본 적 있나요?
어릴 적부터 한 동네에서 줄 곧 자라온 저는 평생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에서 살게 될 줄 알았어요.
익숙하고 편한 곳이었고, 내 삶의 중심이자 터전이라 생각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동네는 점점 낯설게 느껴졌고, 그만의 색을 잃어가는 듯해 아쉬움이 커졌어요.
20대 후반,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것이 제게는 큰 전환점이 되었어요. 태어나 처음으로 완전히 낯선 지역에서 살아보는 경험이었기에, ‘내가 과연 잘 적응하고 지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설렘을 안고 떠났죠.
그렇게 떠나보니 알게 됐어요.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게 무엇이고, 이것만 갖춰진다면 나는 어디에서든 살 수 있겠다!'라는 걸요.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돌아온 동네는 1년 사이에도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어요. 저만 성장한 줄 알았는데, 내가 살던 지역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던 거죠.
하지만 그 변화가 땅값 상승과 재개발, 급격하게 변해가는 상권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괴리감을 느꼈어요.
그 무렵 워킹홀리데이 마지막 기회(만 31세 나이 제한)로 뉴질랜드를 갔고, 도시화에 대한 반감을 뉴질랜드 자연 속에서 해소해 가며 '나한테 맞는 지역'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뉴질랜드에서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며 살다보니, '바다와 가까운 지역에서 사는 삶이 이런거구나'를 체감했고, 제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과 닿아 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렇게 두번의 워킹홀리데이를 마친 후, 예전부터 자주 여행했던 강원도 양양이 '나에게 딱 맞는 지역이 되어줄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이 들었고, '한번 살아보자'는 결심과 함께 4년전 양양으로 이주하게 됐습니다.

ⓒJazzish
양양에서의 삶이 저에게 딱 맞는 이유는 단연코 바다입니다.☺
바다와 함께하는 삶은 매일을 여행지처럼 만드는 낭만과 사람이 많지 않은 소멸 위기 지역이기에 이웃 간의 교류도 더욱 진하고 따뜻한 편이에요.
파도가 오는 날엔 서핑을, 잔잔한 날엔 그 고요함에 몸을 맡기며 바다 수영을 즐기죠. 자연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 삶은 그 자체로 큰 기쁨이자 위로입니다.

ⓒJazzish
이런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은 저의 태도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
무언가를 계획하고 애쓰던 시간도, 때로는 흘러가는 대로 두면 결국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죠.
여기서 저와 같은 마음으로 정착한 친구들을 만나 함께 살아가는 것도 큰 행복입니다. 서로의 삶을 나누고, 마을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 재미는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그로 인해 나만의 로컬이 아닌 모두가 살아가기 좋은 로컬이 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일지 고민하게 해요. 더 애정이 커져만 가는게 앞으로의 양양살이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
로컬 에디터 6기
from Jazzishㅣ나의 Local Fit, 양양
"패션에만 '핏(fit)이 있는 게 아니라, 지역에도 '핏'이 있다."🔔
'나에게 맞는 지역'을 고민해본 적 있나요?
어릴 적부터 한 동네에서 줄 곧 자라온 저는 평생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에서 살게 될 줄 알았어요.
익숙하고 편한 곳이었고, 내 삶의 중심이자 터전이라 생각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동네는 점점 낯설게 느껴졌고, 그만의 색을 잃어가는 듯해 아쉬움이 커졌어요.
20대 후반,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것이 제게는 큰 전환점이 되었어요. 태어나 처음으로 완전히 낯선 지역에서 살아보는 경험이었기에, ‘내가 과연 잘 적응하고 지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설렘을 안고 떠났죠.
그렇게 떠나보니 알게 됐어요.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게 무엇이고, 이것만 갖춰진다면 나는 어디에서든 살 수 있겠다!'라는 걸요.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돌아온 동네는 1년 사이에도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어요. 저만 성장한 줄 알았는데, 내가 살던 지역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던 거죠.
하지만 그 변화가 땅값 상승과 재개발, 급격하게 변해가는 상권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괴리감을 느꼈어요.
그 무렵 워킹홀리데이 마지막 기회(만 31세 나이 제한)로 뉴질랜드를 갔고, 도시화에 대한 반감을 뉴질랜드 자연 속에서 해소해 가며 '나한테 맞는 지역'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뉴질랜드에서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며 살다보니, '바다와 가까운 지역에서 사는 삶이 이런거구나'를 체감했고, 제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과 닿아 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렇게 두번의 워킹홀리데이를 마친 후, 예전부터 자주 여행했던 강원도 양양이 '나에게 딱 맞는 지역이 되어줄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이 들었고, '한번 살아보자'는 결심과 함께 4년전 양양으로 이주하게 됐습니다.
ⓒJazzish
양양에서의 삶이 저에게 딱 맞는 이유는 단연코 바다입니다.☺
바다와 함께하는 삶은 매일을 여행지처럼 만드는 낭만과 사람이 많지 않은 소멸 위기 지역이기에 이웃 간의 교류도 더욱 진하고 따뜻한 편이에요.
파도가 오는 날엔 서핑을, 잔잔한 날엔 그 고요함에 몸을 맡기며 바다 수영을 즐기죠. 자연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 삶은 그 자체로 큰 기쁨이자 위로입니다.
ⓒJazzish
이런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은 저의 태도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
무언가를 계획하고 애쓰던 시간도, 때로는 흘러가는 대로 두면 결국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죠.
여기서 저와 같은 마음으로 정착한 친구들을 만나 함께 살아가는 것도 큰 행복입니다. 서로의 삶을 나누고, 마을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 재미는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그로 인해 나만의 로컬이 아닌 모두가 살아가기 좋은 로컬이 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일지 고민하게 해요. 더 애정이 커져만 가는게 앞으로의 양양살이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