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고성발굴단
[고성문화재단X탐방] 고성발굴단 : 가을, 고성에서 우리는 시인이 됩니다.

🌿 설악의 바람을 따라, 고성에서 시인이 된 하루
9월의 고성은 공기부터 달랐어요. 설악의 산자락에서 불어온 바람엔 가을이 묻어 있었죠.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마음도 덩달아 맑아졌어요.
‘고성발굴단’은 매 시즌 새로운 주제로 고성을 발굴하는 로컬 탐방 프로젝트예요. 이번에는 설악의 시인, 이성선의 시를 따라 걸으며, 고성과 교감하고 짧은 시를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혼자였다면 꺼내기 어려웠을 감정들이 함께 걷고 나누니 자연스레 흘러나왔어요. 전국에서 모인 단원들, 고성으로 이주한 사람들,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온 군민들까지. 모두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고성발굴단’이라는 이름으로 한 팀이 된 하루였어요.
뜻밖의 선물을 받으며 시작해 기분이 좋았어요.
고성의 길을 걸으며 차분한 해설과 로컬트립 덕분에 한결 깊이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시즌 3 고성발굴단 참가자 후기 중에서

고성 발굴단 선물과 Local Talk ⓒ탐방
🎤 Local Talk, 당신이 얻을 ‘시인의 감각’
입단식을 하듯 이름표와 선물을 나누며, 서로의 출발지를 묻고 웃음을 주고 받았어요. 필사와 글쓰기 연습을 위한 시크릿노트, 직접 시를 써볼 엽서에는 어떤 이야기가 남겨졌을까요? 여기에, 힙한 탐방 손수건, 북끝서점의 큐레이션북까지. 두 손 가득 선물이 더해졌죠.
시인의 길로 들어서기 전, 고성발굴단장 쏠쏘르가 이성선의 삶과 작품을 소개했어요. 그의 시 한 구절을 함께 읽는 순간, 이성선이 바라본 고성의 풍경이 눈앞에 그려졌죠. 하지만 이건 아직 맛보기.
이어진 시 창작 워크숍. “시를 쓴다고요?” 처음엔 낯설고 머뭇거리던 단원들에게 쏠쏘르가 말했죠. “사실 우리는 이미 시를 쓰고 있는지도 몰라요. 마음을 전하는 짧은 한두 줄도, 진심이 담긴 글도 모두 시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노트에 단어를 적기 시작했어요.

왕곡마을을 100% 즐기는 고성발굴단 ⓒ탐방

탐방템으로 완전 무장한 쏠쏘르와 탐진 ⓒ탐방
🚶 Local Trip ‘시인의 길’을 따라 걷고 쓰다
먼저 배부터 든든히 채워야 인지상정! 왕곡마을의 향토식당에서 비빔밥을 먹었어요. 도란도란 나눈 대화 덕에 금세 가까워졌죠. 따끈한 밥 한 숟갈에 힘을 얻고, 전통 한옥이 고즈넉하게 늘어선 왕곡마을 골목을 걸었어요. 왜 왕곡마을이냐고요? 북방 전통 한옥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자 영화<동주>의 촬영지이기도 하거든요. 시인의 하루에 딱 맞는 곳이죠. 단원들은 곳곳을 산책하며 ‘고성의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 미션에 몰입했죠. 곳곳에서 사진촬영 소리가 끊이지 않았답니다.

이성선 시비 앞 고성발굴단 / 웅장한 화암사 입구 ⓒ탐방
발길은 이성선 시비로 이어졌어요. 그의 시가 새겨진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시비 앞. 설악산 자락과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단원이 「미시령 노을」을 낭독했어요. 그 순간, 모두가 바람처럼 고요해졌죠. 누군가는 눈으로, 또 누군가는 카메라로 시의 풍경을 담았어요. 아름다웠던 낭독의 시간은 절대 잊지못할거예요.

화암사 한 켠에서 시쓰기 미션중 ⓒ탐방
마지막 코스는 금강산 화암사. 고요한 산사의 공기를 마시며, 오늘 하루를 시로 남겼어요. 짧은 문장에도 마음이 담겼고, 서로의 시를 읽으며 웃음이 오갔어요. 단원들이 남긴 시는 다시 선물로 돌려드리기 위해 소중히 모아두었답니다. 몰래 본 후기, 다들 어쩜 그리 글을 잘 쓰는지. 그날, 모두가 진짜 시인이었어요. ✍️
다음 고성발굴단은 또 어떤 고성을 찾아나설까요? “재미있어서 다시 찾게됐다”는 발굴단원의 후기처럼, 탐방은 이미 다음 여행을 준비 중이에요.😉 마침 이번 주말, 고성에서는 행운을 불러오는 고성명태축제도 열려요. 여행과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 🐟 놓치지 마세요.
모임│고성발굴단
[고성문화재단X탐방] 고성발굴단 : 가을, 고성에서 우리는 시인이 됩니다.
🌿 설악의 바람을 따라, 고성에서 시인이 된 하루
9월의 고성은 공기부터 달랐어요. 설악의 산자락에서 불어온 바람엔 가을이 묻어 있었죠.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마음도 덩달아 맑아졌어요.
‘고성발굴단’은 매 시즌 새로운 주제로 고성을 발굴하는 로컬 탐방 프로젝트예요. 이번에는 설악의 시인, 이성선의 시를 따라 걸으며, 고성과 교감하고 짧은 시를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혼자였다면 꺼내기 어려웠을 감정들이 함께 걷고 나누니 자연스레 흘러나왔어요. 전국에서 모인 단원들, 고성으로 이주한 사람들,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온 군민들까지. 모두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고성발굴단’이라는 이름으로 한 팀이 된 하루였어요.
고성 발굴단 선물과 Local Talk ⓒ탐방
🎤 Local Talk, 당신이 얻을 ‘시인의 감각’
입단식을 하듯 이름표와 선물을 나누며, 서로의 출발지를 묻고 웃음을 주고 받았어요. 필사와 글쓰기 연습을 위한 시크릿노트, 직접 시를 써볼 엽서에는 어떤 이야기가 남겨졌을까요? 여기에, 힙한 탐방 손수건(실물이 진짜 예뻤어요.), 북끝서점의 큐레이션북까지. 두 손 가득 선물이 더해졌죠.
시인의 길로 들어서기 전, 고성발굴단장 쏠쏘르가 이성선의 삶과 작품을 소개했어요. 그의 시 한 구절을 함께 읽는 순간, 이성선이 바라본 고성의 풍경이 눈앞에 그려졌죠. 하지만 이건 아직 맛보기.
이어진 시 창작 워크숍. “시를 쓴다고요?” 처음엔 낯설고 머뭇거리던 단원들에게 쏠쏘르가 말했죠. “사실 우리는 이미 시를 쓰고 있는지도 몰라요. 마음을 전하는 짧은 한두 줄도, 진심이 담긴 글도 모두 시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노트에 단어를 적기 시작했어요.
왕곡마을을 100% 즐기는 고성발굴단 ⓒ탐방
탐방템으로 완전 무장한 쏠쏘르와 탐진 ⓒ탐방
🚶 Local Trip ‘시인의 길’을 따라 걷고 쓰다
먼저 배부터 든든히 채워야 인지상정! 왕곡마을의 향토식당에서 비빔밥을 먹었어요. 도란도란 나눈 대화 덕에 금세 가까워졌죠. 따끈한 밥 한 숟갈에 힘을 얻고, 전통 한옥이 고즈넉하게 늘어선 왕곡마을 골목을 걸었어요. 왜 왕곡마을이냐고요? 북방 전통 한옥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자 영화<동주>의 촬영지이기도 하거든요. 시인의 하루에 딱 맞는 곳이죠. 단원들은 곳곳을 산책하며 ‘고성의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 미션에 몰입했죠. 곳곳에서 사진촬영 소리가 끊이지 않았답니다.
이성선 시비 앞 고성발굴단 / 웅장한 화암사 입구 ⓒ탐방
발길은 이성선 시비로 이어졌어요. 그의 시가 새겨진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시비 앞. 설악산 자락과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단원이 「미시령 노을」을 낭독했어요. 그 순간, 모두가 바람처럼 고요해졌죠. 누군가는 눈으로, 또 누군가는 카메라로 시의 풍경을 담았어요. 아름다웠던 낭독의 시간은 절대 잊지못할거예요. (낭독해주신 단원님의 목소리가 정말 멋졌어요. 아나운서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ᵌ˘꒱♡)
화암사 한 켠에서 시쓰기 미션중 ⓒ탐방
마지막 코스는 금강산 화암사. 고요한 산사의 공기를 마시며, 오늘 하루를 시로 남겼어요. 짧은 문장에도 마음이 담겼고, 서로의 시를 읽으며 웃음이 오갔어요. 단원들이 남긴 시는 다시 선물로 돌려드리기 위해 소중히 모아두었답니다. 몰래 본 후기, 다들 어쩜 그리 글을 잘 쓰는지. 그날, 모두가 진짜 시인이었어요. ✍️
다음 고성발굴단은 또 어떤 고성을 찾아나설까요? “재미있어서 다시 찾게됐다”는 발굴단원의 후기처럼, 탐방은 이미 다음 여행을 준비 중이에요.😉 마침 이번 주말(10.17~10. 19), 고성에서는 행운을 불러오는 고성명태축제도 열려요. 여행과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 🐟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