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로컬 잇기

from 동대문 로컬에디터ㅣ청량리, 문화 인재가 자라는 산실

우리에게 청량리란?

청량리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오래된 골목? 재개발 현장?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청량리는 문화가 태어나는 곳이고, 배움이 이어지는 자리예요.역 앞의 분주한 발걸음 속에서도, 시장 골목의 활기 속에서도, 새로운 이야기가 자라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청량리는 단순한 동네가 아닙니다. 늘 사람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작은 문화의 산실입니다.그러면, 어떠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지 알아 볼까요?

문화 인재가 자라는 산실

여기는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있는 홍릉 콘텐츠 인재캠퍼스예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곳인데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VR, 미디어 아트, 그리고 요즘 뜨고 있는 AI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열리고 있어요.

수강생들은 이 공간에서 배우고, 또 새로운 길을 찾아갑니다.
청량리 한복판에서 미래의 콘텐츠가 자라나고 있는 셈이죠. 이런 배움의 공간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언젠가는 드라마를 만들고, 영화를 찍고, 웹툰까지 그려낸다고 해요.

생각만 해도 기대되지 않나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청량리에서 시작된 배움이, 곧 우리 일상 속 이야기로 다시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동대문 로컬에디터

선배님들의 위엄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있어요. 바로 이곳을 거쳐 간 선배들이 만든 작품 목록이에요.우리가 이미 본 드라마나 영화도 있고,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름은 들어본 작품들도 가득하죠. 보는 순간, ‘아, 여기서 배운 사람들이 저런 작품을 만들었구나’ 하고 느껴집니다.

사실 저도 이곳에서 뉴콘텐츠 아카데미(NCA)라는 수업을 듣고 있어요. 강의실에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직접 만들어 보면서 언젠가는 저도 저런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아직은 작은 바람일지 몰라도, 언젠가 그 바람이 현실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동대문 로컬에디터

자세히 알고 싶다고요?

이건 얼마 전 수업 쇼케이스 사진이에요. 탐방 지원 직전에 열려서 사진은 많지 않지만, 저에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저희는 팀 프로젝트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하는 일을 체험으로 알리자’는 주제를 정했어요.
— 방송·영화, 웹툰, 게임, 패션, 신기술·융복합 —
다섯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었죠.

그래서 가상의 도시 ‘콘빌리지’를 기획했어요.
방문객은 사진을 찍고, AI가 만들어 준 3D 캐릭터로 마을에 입주합니다. 그 후에 짧은 성향 테스트를 통해 어울리는 직업도 추천받아요. 미디어월 속에서 캐릭터가 등장하면, “저기 내 캐릭터다!” 하며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에서 3D 공간 제작을 맡았어요. 마을의 구조와 분위기를 직접 디자인했죠.

혹시 여러분도 콘텐츠 전문가를 꿈꾸시나요?
그렇다면 청량리 홍릉 콘텐츠 인재캠퍼스를 한번 찾아보세요. 기획부터 제작까지, 배우며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에요. 다음 쇼케이스에서는 여러분도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동대문 로컬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