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에디터 6기
from 모닝이ㅣ홍성에서 여름과 찐한 작별

"최애 계절 여름을 멋지게 보내주는 법을 소개해 볼게요."
여러분은 여름이 지나갈 때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많은 분들이 긴 무더위 때문에 가을을 기다렸을 것 같아요. 입추가 지난 후로 저녁에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8월의 마지막 주가 되면서 지겨웠던 더위도 한 풀 꺾인 느낌이에요.
저의 최애 계절은 여름이라 매년 이맘때쯤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쨍한 햇빛과 푸릇한 녹음이 그리울 것 같거든요. 그래도 계절의 흐름은 어쩔 수 없죠? 가을이 주는 낭만도 있으니 여름을 잘 보내주려고 해요.

(좌)홍성 원도심, 홍고통에 활짝 핀 능소화
(우)카페 '브라우너'에서 감상할 수 있는 홍고통의 여름 풍경
올 여름은 홍성의 원도심인 '홍고통' 거리를 자주 갔어요. '홍고통'은 홍성고등학교와 통하는 길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청년 마을의 새로운 사업이 홍고통 거리에 많이 입주해 있어서 자주 놀러 갔는데 아기자기한 포인트가 있는 귀여운 동네에요. 거리를 방문하면 초입에 활짝 핀 능소화가 환영 인사를 하는 듯해요. 제가 본 능소화 중 꽃송이가 제일 크고 풍성하게 달려있어서 바로 카메라를 들었어요. 홍고통 거리의 끝에는 카페 '브라우너'가 있는데 2층 창문이 제 최애 피서 공간이에요. 시원한 카페에서 널찍한 통창으로 홍고통 거리를 구경하면 자연히 힐링 돼요. 파란 지붕 위로 보이는 맑은 하늘이 더욱더 시원한 뷰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좌)홍성 맛집 '단가네 칼국수'의 여름특선메뉴 비빔칼국수
(우)홍고통 젤라또 전문점 '젤라부'의 키위 파르페
무더위에 지쳐 사라진 입맛을 다시 돋우기 위해 여름 별미를 열심히 먹어줘야 해요. 여름에 먹어야 특히 맛있는 맛들이 있거든요. 홍성 맛집 '단가네 칼국수' 비빔칼국수는 여름에만 나오는 메뉴라 전부터 궁금했는데 이번 여름에 처음 맛봤어요. 새콤한 양념과 푸짐한 야채, 오동통한 골뱅이의 조합이 너무 좋았어요. 소면과는 다른 칼국수 면발의 쫄깃한 식감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여름에는 시원한 디저트로 아이스크림도 많이 찾죠. 제 최애 아이스크림 가게는 젤라또 전문점 '젤라부'에요. 모든 메뉴를 직접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홍성 특산품으로 만든 맛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시즌마다 제철 과일을 활용한 파르페도 판매하는데 여름의 파르페는 키위였어요. 새콤달콤한 맛이 여름과 어울려요.

(좌)홍성 독립서점 '소란서림'에서 수박주스와 함께 독서하기
(우)충남 도서관 가을 풍경
핑계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여름에는 유독 독서에 집중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에어컨을 안 켜면 덥고 습해서 지치고, 에어컨을 키면 춥고 답답해서 예민해지거든요. 날씨가 조금 산뜻해져서 요즘은 저녁에 에어컨을 키지 않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요. 시원한 바람도 느끼고 바깥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독서를 하면 집중이 잘 된답니다. 가을만큼 독서하기 좋은 계절도 없긴 해요. 제가 좋아하는 독서 명당 두 곳을 소개해 볼게요. 첫 번째는 매달 1번씩 고전 독서모임으로 방문하는 독립서점 '소란서림'. 서점 안에 카페와 테이블이 있어서 음료와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어요. 두번째는 홍성의 랜드마크 충남 도서관! 멋진 건물에서 독서도 하고 주변 공원에서 산책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에요.
여름이 끝나가는 여운과 가을이 다가온다는 설렘이 뒤섞여 뒤숭숭한 요즘이에요. 지나가는 여름의 추억을 멋지게 장식하고 다가올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지내고 있어요. 완전한 가을이 찾아와 여름이 그리워지면 저는 이 글을 읽으며 추억해 보려고요.
여러분은 여름을 어떻게 보내주고 있나요?
로컬 에디터 6기
from 모닝이ㅣ홍성에서 여름과 찐한 작별
"최애 계절 여름을 멋지게 보내주는 법을 소개해 볼게요."
여러분은 여름이 지나갈 때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많은 분들이 긴 무더위 때문에 가을을 기다렸을 것 같아요. 입추가 지난 후로 저녁에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8월의 마지막 주가 되면서 지겨웠던 더위도 한 풀 꺾인 느낌이에요.
저의 최애 계절은 여름이라 매년 이맘때쯤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쨍한 햇빛과 푸릇한 녹음이 그리울 것 같거든요. 그래도 계절의 흐름은 어쩔 수 없죠? 가을이 주는 낭만도 있으니 여름을 잘 보내주려고 해요.
(좌)홍성 원도심, 홍고통에 활짝 핀 능소화
(우)카페 '브라우너'에서 감상할 수 있는 홍고통의 여름 풍경
올 여름은 홍성의 원도심인 '홍고통' 거리를 자주 갔어요. '홍고통'은 홍성고등학교와 통하는 길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청년 마을의 새로운 사업이 홍고통 거리에 많이 입주해 있어서 자주 놀러 갔는데 아기자기한 포인트가 있는 귀여운 동네에요. 거리를 방문하면 초입에 활짝 핀 능소화가 환영 인사를 하는 듯해요. 제가 본 능소화 중 꽃송이가 제일 크고 풍성하게 달려있어서 바로 카메라를 들었어요. 홍고통 거리의 끝에는 카페 '브라우너'가 있는데 2층 창문이 제 최애 피서 공간이에요. 시원한 카페에서 널찍한 통창으로 홍고통 거리를 구경하면 자연히 힐링 돼요. 파란 지붕 위로 보이는 맑은 하늘이 더욱더 시원한 뷰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좌)홍성 맛집 '단가네 칼국수'의 여름특선메뉴 비빔칼국수
(우)홍고통 젤라또 전문점 '젤라부'의 키위 파르페
무더위에 지쳐 사라진 입맛을 다시 돋우기 위해 여름 별미를 열심히 먹어줘야 해요. 여름에 먹어야 특히 맛있는 맛들이 있거든요. 홍성 맛집 '단가네 칼국수' 비빔칼국수는 여름에만 나오는 메뉴라 전부터 궁금했는데 이번 여름에 처음 맛봤어요. 새콤한 양념과 푸짐한 야채, 오동통한 골뱅이의 조합이 너무 좋았어요. 소면과는 다른 칼국수 면발의 쫄깃한 식감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여름에는 시원한 디저트로 아이스크림도 많이 찾죠. 제 최애 아이스크림 가게는 젤라또 전문점 '젤라부'에요. 모든 메뉴를 직접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홍성 특산품으로 만든 맛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시즌마다 제철 과일을 활용한 파르페도 판매하는데 여름의 파르페는 키위였어요. 새콤달콤한 맛이 여름과 어울려요.
(좌)홍성 독립서점 '소란서림'에서 수박주스와 함께 독서하기
(우)충남 도서관 가을 풍경
핑계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여름에는 유독 독서에 집중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에어컨을 안 켜면 덥고 습해서 지치고, 에어컨을 키면 춥고 답답해서 예민해지거든요. 날씨가 조금 산뜻해져서 요즘은 저녁에 에어컨을 키지 않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요. 시원한 바람도 느끼고 바깥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독서를 하면 집중이 잘 된답니다. 가을만큼 독서하기 좋은 계절도 없긴 해요. 제가 좋아하는 독서 명당 두 곳을 소개해 볼게요. 첫 번째는 매달 1번씩 고전 독서모임으로 방문하는 독립서점 '소란서림'. 서점 안에 카페와 테이블이 있어서 음료와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어요. 두번째는 홍성의 랜드마크 충남 도서관! 멋진 건물에서 독서도 하고 주변 공원에서 산책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에요.
여름이 끝나가는 여운과 가을이 다가온다는 설렘이 뒤섞여 뒤숭숭한 요즘이에요. 지나가는 여름의 추억을 멋지게 장식하고 다가올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지내고 있어요. 완전한 가을이 찾아와 여름이 그리워지면 저는 이 글을 읽으며 추억해 보려고요.
여러분은 여름을 어떻게 보내주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