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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여행

서울 종로 거리를 걷다 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요. 한국에 왔으니 한국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에 방문하는 것이죠. 또 최근 종로가 더욱 주목받는 건 ‘런케이션(Learncation)’ 트렌드 때문인데요. 런케이션은 배운다는 뜻의 ‘러닝(learning)’과 휴식을 뜻하는 ‘배케이션(vacation)’이 합쳐진 용어예요. 교육 여행이라 할 수 있는 런케이션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지역의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하게 해요. 한국관광공사가 발행한 런케이션 자료에 따르면 런케이션이 주목받는 원인으로는 1)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유지 및 워케이션의 수요 증가, 2)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 수요 증가, 3) 시니어 세대의 여행 욕구 증가, 4)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취미여행 확산 등이 있어요.

런케이션은 청소년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붐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해요. 해외에서 오래 생활하거나 태어난 교포들이 한국 문화를 알고자 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인데요. 체류 기간이 길고 단체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관광시장에 도움이 되고 있어요. 한편, 런케이션은 참여자의 목적에 따라서 세분화되어 부르기도 하는데요. '러닝홀리데이(Learning Holidays)’는 학습보다는 휴식에 중점을 두는 것, '에듀베케이션(Edu-Vacations)’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 '랭기지트레블(Language Travel)’은 언어 능력을 목적으로 하는 것, '갭이어(Gap Year)'는 대학 입학 전이나 대학 졸업 후에 1년간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 등 다양해요.

참고문헌
*한국관광공사 Data & Tourism Vol.24 : 배움이 있는 여행, 런케이션 국내현황과 유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