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마음은 콩밭
ep.60 순천시

심 봤다! 지난달 순천에서 100년이 넘은 차밭이 발견되었대요. 순천에 위치한 향림사의 이야기인데요. 절에서 운영하는 제다*학교의 수강생들이 인근 대나무밭에서 발견했죠. 사찰 주변을 산책하다 우연히 대나무숲 사이에 키 큰 나무가 눈에 띄었던 거예요. “이거 차나무 아니야?”👀 정말, 차나무였고 무려 100년이 넘은 차밭이었어요. 21세기에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두근두근 설레는데요. 긴 시간을 간직한 차밭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찻잎을 따고 있는 향림사 주지 스님과 제다학교 수강생 ⓒ향림사
🍃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차밭
차밭의 이름은 ‘석현다원’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1940년 일본인 모로오카 다모쓰가 쓴 책 ‘📗조선의 차와 선’에서 유래한 이름이죠. 책에는 1914년 전라남도 순천시 석현리 0.2ha에서 762kg을 생산해 판매했다고 적혀 있어요. 그동안 책 속의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석현다원의 실체가 확인된 거예요. 도심에 위치한 야산이지만 인적이 드물고 대나무 사이에 있어 잘 눈에 띄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탓에 발견된 차나무는 어른 키보다도 크대요.
🍃 100년 전 만들어진 녹차밭들
석현다원과 함께 100년 전 녹차밭들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해서 만들어졌어요. 물론 그전에도 우리나라에 차가 생산되기는 했지만, 녹차를 즐겨 마시는 일본인들이 차를 대량 생산하고 가공하기 시작한 거죠. 광주의 무등자원, 정읍의 소천다원, 보성의 보성다원이 대표적이죠. 이때부터 녹차를 마시는 문화도 변화했어요. 잎을 따 상온에 두고 잎이 누렇게 발효되면 마시는 발효차를 주로 즐겼지만, 갓 딴 잎을 쪄 녹색의 찻물을 즐기는 증제녹차가 확산기 시작했거든요. 어느새 이제는 차하면 녹색의 찻물이 당연하게 떠오르게 되었고요.
🍵광주의 무등다원이 가장 오래되었는데 1911년부터 1945년까지 운영되었고, 이후에는 동양화가 허백련이 인수해 삼애다원으로 개명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삼애다원의 차를 맛보고 싶다면 탐방이 인터뷰한 광주의 🔗티에디트에 방문해 보세요. 🍵정읍의 소천다원은 1916년부터 1923년까지 차를 재배해 오사카로 출하했던 다원이에요. 천원리에서 재배했다고 하여 ‘천원차’라 불렸는데요. 당시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는 바람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시지 못했다는 아픈 기억이 있는 차이기도 하죠. 🍵보성다원은 증제녹차가 보급된 이후인 1937년 만들어진 다원이에요. 보성은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녹차밭이 되었죠.
💬 탐방 | 100년이 넘은 차밭이라니🌿 차나무 수명이 수십 년에서 수백 년에 달하는 만큼, 순천에서 발견된 차나무도 백 살이 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셔보진 않았지만, 왠지 로컬의 진한 향이 담겨 있을 것 같은 느낌🍵 탐방러님의 지역에도 다양한 차가 있을 것 같은데요. 맛이 좋거나, 이야기가 있거나, 분위기 좋은 찻집이 있다면 탐방에 남겨주세요.

✅ 전국 방방곡곡에서 도착한 로컬향 가득한 찻집이야기! 공유해드려요.
조치원에 위치한 화양연화. 차를 블랜딩하여 판매하시는 곳입니다 :) 낡은 건물을 개조하여 2층은 사장님가족분들이 거주하는 것 같구요. 저도 아직 블랜딩 된 茶는 먹어보지 못 했지만 나중에 한번 도전해보려구요! (+그곳은 드립커피의 맛집이거든요😏)
작년에 살던 제주의 동쪽에 올티스 라는 곳이 있어요. 거문오름 근처의 넓은 차밭과, 녹차 - 홍차 - 호지차 - 말차 를 직접 우려보고 마셔보는 티 클래스가 일품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갔다가 너무 좋아서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오기도 했어요., 저만 알고 싶은 곳인데, 탐방러들을 위해 공유드려요. ^ ^
의정부에는 더런던포토하우스 라는 곳이 있어요 맛있는 밀크티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다양한 티와 티팟을 고를 수 있어요!
지식│마음은 콩밭
ep.60 순천시
심 봤다! 지난달 순천에서 100년이 넘은 차밭이 발견되었대요. 순천에 위치한 향림사의 이야기인데요. 절에서 운영하는 제다*학교의 수강생들이 인근 대나무밭에서 발견했죠. 사찰 주변을 산책하다 우연히 대나무숲 사이에 키 큰 나무가 눈에 띄었던 거예요. “이거 차나무 아니야?”👀 정말, 차나무였고 무려 100년이 넘은 차밭이었어요. 21세기에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두근두근 설레는데요. 긴 시간을 간직한 차밭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제다(製茶)는 차를 만드는 기술을 말해요.
찻잎을 따고 있는 향림사 주지 스님과 제다학교 수강생 ⓒ향림사
🍃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차밭
차밭의 이름은 ‘석현다원’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1940년 일본인 모로오카 다모쓰가 쓴 책 ‘📗조선의 차와 선’에서 유래한 이름이죠. 책에는 1914년 전라남도 순천시 석현리 0.2ha에서 762kg을 생산해 판매했다고 적혀 있어요. 그동안 책 속의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석현다원의 실체가 확인된 거예요. 도심에 위치한 야산이지만 인적이 드물고 대나무 사이에 있어 잘 눈에 띄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탓에 발견된 차나무는 어른 키보다도 크대요.
🍃 100년 전 만들어진 녹차밭들
석현다원과 함께 100년 전 녹차밭들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해서 만들어졌어요. 물론 그전에도 우리나라에 차가 생산되기는 했지만, 녹차를 즐겨 마시는 일본인들이 차를 대량 생산하고 가공하기 시작한 거죠. 광주의 무등자원, 정읍의 소천다원, 보성의 보성다원이 대표적이죠. 이때부터 녹차를 마시는 문화도 변화했어요. 잎을 따 상온에 두고 잎이 누렇게 발효되면 마시는 발효차를 주로 즐겼지만, 갓 딴 잎을 쪄 녹색의 찻물을 즐기는 증제녹차가 확산기 시작했거든요. 어느새 이제는 차하면 녹색의 찻물이 당연하게 떠오르게 되었고요.
🍵광주의 무등다원이 가장 오래되었는데 1911년부터 1945년까지 운영되었고, 이후에는 동양화가 허백련이 인수해 삼애다원으로 개명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삼애다원의 차를 맛보고 싶다면 탐방이 인터뷰한 광주의 🔗티에디트에 방문해 보세요. 🍵정읍의 소천다원은 1916년부터 1923년까지 차를 재배해 오사카로 출하했던 다원이에요. 천원리에서 재배했다고 하여 ‘천원차’라 불렸는데요. 당시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는 바람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시지 못했다는 아픈 기억이 있는 차이기도 하죠. 🍵보성다원은 증제녹차가 보급된 이후인 1937년 만들어진 다원이에요. 보성은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녹차밭이 되었죠.
💬 탐방 | 100년이 넘은 차밭이라니🌿 차나무 수명이 수십 년에서 수백 년에(중국에는 천년 넘은 차나무가…) 달하는 만큼, 순천에서 발견된 차나무도 백 살이 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셔보진 않았지만, 왠지 로컬의 진한 향이 담겨 있을 것 같은 느낌🍵 탐방러님의 지역에도 다양한 차(tea)가 있을 것 같은데요. 맛이 좋거나, 이야기가 있거나, 분위기 좋은 찻집이 있다면 탐방에 남겨주세요.
✅ 전국 방방곡곡에서 도착한 로컬향 가득한 찻집이야기! 공유해드려요.
조치원에 위치한 화양연화. 차를 블랜딩하여 판매하시는 곳입니다 :) 낡은 건물을 개조하여 2층은 사장님가족분들이 거주하는 것 같구요. 저도 아직 블랜딩 된 茶는 먹어보지 못 했지만 나중에 한번 도전해보려구요! (+그곳은 드립커피의 맛집이거든요😏)
작년에 살던 제주의 동쪽에 올티스 라는 곳이 있어요. 거문오름 근처의 넓은 차밭과, 녹차 - 홍차 - 호지차 - 말차 를 직접 우려보고 마셔보는 티 클래스가 일품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갔다가 너무 좋아서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오기도 했어요., 저만 알고 싶은 곳인데, 탐방러들을 위해 공유드려요. ^ ^
의정부에는 더런던포토하우스 라는 곳이 있어요 맛있는 밀크티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다양한 티와 티팟을 고를 수 있어요!
ㄴ 블랜딩 차, 녹차, 홍차, 호지차, 말차 그리고 밀크티까지. 하나만 고르기 어려울 정도로 다 매력적인 차의 세계🍵 소개해주신 조치원, 제주, 의정부 모두 방문해서 차 한 잔 즐기고 싶어져요( ˊ ᵕ 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