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기차역만 가도 그 지역의 맛집 만날 수 있어요. 서울역엔 태극당, 대전역엔 성심당, 대구역엔 근대골목단팥빵, 부산역엔 환공어묵! 역에서 간단히 먹기도 하고 한가득 포장해서 기차에 오르기도 해요.(적고 보니 역시 빵이 대세인가요?!) 기차를 내리는 사람들의 쇼핑백만 봐도 어디를 다녀왔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니까요. 그만큼 기차역은 매력적인 상권이자 중요한 지역의 얼굴이에요. 기본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고 기념이나 선물 구매가 많기 때문이죠. 거기다, 지역의 관문이니 맛있고 유명하고 자랑할만한 상점과 식당이 들어와야하지 않겠어요?
🚉 ‘성심당 대전역점’ 없어질 수도?!
‘성심당’ 대전역점은 ‘코레일유통’을 통해서 공간을 이용하고 있어요. 얼마 전 임대계약 만기를 앞두고 생긴 이슈가 대전을 넘어 전국에 퍼졌는데요.(마치… 아이돌 재계약 이슈처럼★) 가장 놀라웠던 건 매출이었어요. 성심당 잘 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대전역점만 월매출이 26억원이라니…Σ(°ロ°) 정말 놀라운데요. 이번 논란은 이 엄청난 매출에 비례해 책정되는 임대료에서 시작돼요. 재계약 과정에서 코레일유통은 회사 내규상 매출액의 최저수준인 17%를 임대에 따른 수수료로 제시했는데요. 자그마치 월 4억 4천원에 달하죠. 성심당은 재계약을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1억원 정도의 월 임대료를 지급해 왔던터라, 4배가량 급격하게 오른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거였죠.
코레일유통의 사정도 복잡해요. 지금 수준의 임대료(월 1억원)는 성심당 매출의 5% 수준이라 다른 입점 업체와 비교하면, 성심당에 상당한 특혜를 주고 있다고 국정감사에서 지적되었거든요. 코레일유통은 경쟁 입찰로 기차역 매장의 임대인을 구하는데요, 온라인에서는 ‘사실 성심당이 아니면 누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지금 성심당이 위치한 대전역 매장의 경쟁 입찰은 4차례 유찰되었고, 곧 5번째 경쟁 입찰이 시작될 예정이에요. 5번째는 30% 감액된 금액이 제시된대요.
🚉 처음 있는 일은 아니야
기차역 매장의 임대료 논란, 처음은 아니에요. 2017년에는 부산역 ‘삼진어묵’ 이슈가 있었는데요. 당시 부산역 2층에는 삼진어묵 매장이 있었어요. 월 매출 13억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재계약 당시 제시된 월 임대료 약 3억원을 수용하지 못하면서 철수했죠. 규모(77㎡)로 따지면 미국 뉴욕 중심보다 비싸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요. 부산역을 떠난 삼진어묵은 부산역 광장의 바로 옆 건물에 새로 매장을 만들었어요. 역 안에 있냐, 밖에 있냐의 차이뿐 삼진어묵은 여전히 부산역에서 만나볼 수 있죠. 공간도 넓어지고 카페 같은 분위기라 더 좋다는 리뷰도 많아요. 삼진어묵 사례를 보면, 혹 대전역의 성심당도 대전역은 떠나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୧(•̀ө•́)୨
🚉 홍익회라고 들어보셨나, 식당차와 스낵카
이슈의 중심엔 코레일유통이 있는데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자회사로 철도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역마다 있는 편의점(스토리웨이), 자판기, 광고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죠. 또 오늘 다룬 기차역의 상업공간을 관리하고, 지역 특산품 매장 ‘고향뜨락’, 국내 우수중소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명품마루’, 청년창업매장 등 공익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요. 코레일유통을 ‘홍익회’로 기억하는 탐방러가 많을 것 같아요. 1936년부터 1967년까지는 ‘철도강생회’, 1967년부터 2004년까지, 가장 오랜 시간 동안 ‘홍익회’로 불렸거든요. 그나저나 지금은 없어졌지만 일제강점기부터 2004년까지 기차 안에서 식음료를 판매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기차 안에 식당칸이 별도로 있었고, 스낵카가 복도를 지나가면서 식음료를 판매했답니다. 아~ 그리워라! ◟( ˘ ³˘)◞ ♡
💬 탐방 | 성심당부터 스낵카까지! 기차와 먹거리에 관해서 이야기해 봤는데요. 오늘 소개한 성심당 말고도 기차역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먹거리가 많을 것 같아요. 전국 방방곡곡 탐방러들의 기차역 맛집과 메뉴를 공유해주세요! 기차역뿐 아니라 역광장에 있는 것도 좋아요. 다른 탐방러들의 여행에 도움이 될 거예요.
지식│마음은 콩밭
ep.58 기차역
요즘엔 기차역만 가도 그 지역의 맛집 만날 수 있어요. 서울역엔 태극당, 대전역엔 성심당, 대구역엔 근대골목단팥빵, 부산역엔 환공어묵! 역에서 간단히 먹기도 하고 한가득 포장해서 기차에 오르기도 해요.(적고 보니 역시 빵이 대세인가요?!) 기차를 내리는 사람들의 쇼핑백만 봐도 어디를 다녀왔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니까요. 그만큼 기차역은 매력적인 상권이자 중요한 지역의 얼굴이에요. 기본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고 기념이나 선물 구매가 많기 때문이죠. 거기다, 지역의 관문이니 맛있고 유명하고 자랑할만한 상점과 식당이 들어와야하지 않겠어요?
🚉 ‘성심당 대전역점’ 없어질 수도?!
‘성심당’ 대전역점은 ‘코레일유통’을 통해서 공간을 이용하고 있어요. 얼마 전 임대계약 만기를 앞두고 생긴 이슈가 대전을 넘어 전국에 퍼졌는데요.(마치… 아이돌 재계약 이슈처럼★) 가장 놀라웠던 건 매출이었어요. 성심당 잘 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대전역점만 월매출이 26억원이라니…Σ(°ロ°) 정말 놀라운데요. 이번 논란은 이 엄청난 매출에 비례해 책정되는 임대료에서 시작돼요. 재계약 과정에서 코레일유통은 회사 내규상 매출액의 최저수준인 17%를 임대에 따른 수수료로 제시했는데요. 자그마치 월 4억 4천원에 달하죠. 성심당은 재계약을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1억원 정도의 월 임대료를 지급해 왔던터라, 4배가량 급격하게 오른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거였죠.
코레일유통의 사정도 복잡해요. 지금 수준의 임대료(월 1억원)는 성심당 매출의 5% 수준이라 다른 입점 업체와 비교하면, 성심당에 상당한 특혜를 주고 있다고 국정감사에서 지적되었거든요. 코레일유통은 경쟁 입찰로 기차역 매장의 임대인을 구하는데요, 온라인에서는 ‘사실 성심당이 아니면 누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지금 성심당이 위치한 대전역 매장의 경쟁 입찰은 4차례 유찰되었고, 곧 5번째 경쟁 입찰이 시작될 예정이에요. 5번째는 30% 감액된 금액이 제시된대요.
🚉 처음 있는 일은 아니야
기차역 매장의 임대료 논란, 처음은 아니에요. 2017년에는 부산역 ‘삼진어묵’ 이슈가 있었는데요. 당시 부산역 2층에는 삼진어묵 매장이 있었어요. 월 매출 13억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재계약 당시 제시된 월 임대료 약 3억원을 수용하지 못하면서 철수했죠. 규모(77㎡)로 따지면 미국 뉴욕 중심보다 비싸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요. 부산역을 떠난 삼진어묵은 부산역 광장의 바로 옆 건물에 새로 매장을 만들었어요. 역 안에 있냐, 밖에 있냐의 차이뿐 삼진어묵은 여전히 부산역에서 만나볼 수 있죠. 공간도 넓어지고 카페 같은 분위기라 더 좋다는 리뷰도 많아요. 삼진어묵 사례를 보면, 혹 대전역의 성심당도 대전역은 떠나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୧(•̀ө•́)୨
🚉 홍익회라고 들어보셨나, 식당차와 스낵카
이슈의 중심엔 코레일유통이 있는데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자회사로 철도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역마다 있는 편의점(스토리웨이), 자판기, 광고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죠. 또 오늘 다룬 기차역의 상업공간을 관리하고, 지역 특산품 매장 ‘고향뜨락’, 국내 우수중소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명품마루’, 청년창업매장 등 공익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요. 코레일유통을 ‘홍익회’로 기억하는 탐방러가 많을 것 같아요. 1936년부터 1967년까지는 ‘철도강생회’, 1967년부터 2004년까지, 가장 오랜 시간 동안 ‘홍익회’로 불렸거든요. 그나저나 지금은 없어졌지만 일제강점기부터 2004년까지 기차 안에서 식음료를 판매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기차 안에 식당칸이 별도로 있었고, 스낵카가 복도를 지나가면서 식음료를 판매했답니다. 아~ 그리워라! ◟( ˘ ³˘)◞ ♡
💬 탐방 | 성심당부터 스낵카까지! 기차와 먹거리에 관해서 이야기해 봤는데요. 오늘 소개한 성심당 말고도 기차역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먹거리가 많을 것 같아요. 전국 방방곡곡 탐방러들의 기차역 맛집과 메뉴를 공유해주세요! 기차역뿐 아니라 역광장에 있는 것도 좋아요. 다른 탐방러들의 여행에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