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40 스포츠케이션
넷플릭스 <이서진의 달라달라> 보셨나요? 미국 텍사스를 방랑하는 리얼리티 예능이죠. 이서진은 매년 미국 프로 스포츠 직관을 위해 미국을 찾는 것으로 유명해요. MLB와 NBA 팬으로 잘 알려진 그가 텍사스에서 빼놓지 않고 찾아간 곳은 바로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AT&T 스타디움이었어요. 수용 인원 8만 명이 넘는 압도적인 규모가 화면을 통해서도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미국에서 스포츠는 하나의 거대한 문화입니다. NFL은 성적이 낮은 하위권 팀이라도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매진되기 일쑤고, 세계적인 대형 경기장 순위 상위권도 대부분 미국 미식축구 경기장이 차지하고 있죠.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시작되고 있어요. 대형마트나 영화관 대신 경기장으로 향하는 젊은 세대부터 주말마다 러닝 크루로 뭉치는 사람들까지. 스포츠가 로컬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
⚽ 원정 직관 투어 | 최애 팀을 따라, 주말마다 떠나는 전국 유람
응원하는 팀을 따라 다른 도시로 직관 여행을 떠나 숙박과 맛집을 즐기는 ‘스포츠케이션’이 대세! 해외에선 경기 당일 도시 전체의 교통과 상권이 축구 팬들로 들썩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FC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고지가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죠. 국내에서도 막강한 팬덤을 거느린 프로축구 K리그2의 수원 삼성이 원정 경기를 치를 때마다 김포FC나 충북청주FC 같은 지역 구장들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어요.

2025년 12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수원삼성 팬들의 모습 ⓒ연합뉴스
🏟️ 레저가 된 경기장 | 승패는 상관없어, 먹고 놀러 구장 마실
최근 스포츠케이션을 주도하는 2030 여성 팬들에게 경기장은 팀의 성적을 확인하는 공간을 넘어 하나의 ‘복합 문화 레저 공간’으로 소비되고 있어요. 미국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나 LA 다저스가 구장 자체를 거대한 테마파크처럼 운영하며 엄청난 규모의 MD 매출을 올리는 것처럼, 국내에선 한화 이글스의 대전 구장이나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사직구장이 그 중심에 서 있죠. 특히 대전의 경우, 팬덤 폭증으로 경기 당일 구장 주변 치킨집과 편의점 매출이 각각 166%, 122%나 급증하며 인근 상권의 중심축을 흔들고 있어요. 이제 팬들은 승패를 떠나 구장 특유의 활기찬 응원 문화를 즐기고 브랜드 협업 굿즈를 소장하는 ‘경험’ 그 자체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어요.

야구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메뉴들도 있어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만의 ‘더본코리아 야구장 전용 메뉴’,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달빛유자 슬러시’ ⓒ더본코리아, 서울장수
🏃 참여형 스포츠 투어 | 기록 경쟁 대신 경험을 달리는 웰니스 러닝 여행
보는 스포츠를 넘어 직접 몸으로 즐기는 참여형 스포츠의 성장세도 무서워요. 전 세계 수만 명의 러너와 가족들이 몰려와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뉴욕 마라톤’이나 ‘도쿄 마라톤’처럼, 최근 한국에서도 기록 단축보다는 도시의 랜드마크를 즐기는 엔터테인먼트형 러닝 대회가 큰 붐을 이루고 있죠. 국내에서는 러닝 플랫폼 ‘러너블’이 기획한 ‘잠수교 나이트런’이나 킨텍스에 화려한 조명과 음악을 더한 세계 최초의 실내 마라톤 ‘인사이더런 W’같은 이색 대회들이 큰 주목을 받았어요. 전국 지자체들 역시 트렌디한 젊은 러닝 크루를 유치하기 위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휴 공간을 매력적인 러닝 코스로 재창조하는 스포츠 로컬 비지니스에 힘을 쏟고 있답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실내 마라톤 ‘인사이더런’ ⓒ러너블
🧭 소도시의 매력 | 지방 소도시들의 힙한 변신 !
요즘 스포츠 여행 시장에서 일어나는 가장 설레는 변화는 대형 여행사의 해외 빅매치 패키지뿐만이 아니에요. 자신들만의 청정 자연을 무기로 전국의 운동 덕후들을 불러모으는 국내 지방 소도시들의 힙한 변신에서도 그 흐름을 선명하게 찾아볼 수 있죠. 해발 1,000m 고원을 달리는 전북 장수군의 ‘장수 트레일 레이스’나 동해안 모래사장 위를 뛰는 경북 영덕의 ‘샌드런’처럼, 최근 소도시들은 단순히 운동 코스만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아요. 달린 뒤 다 같이 즐기는 애프터 파티를 더해, 함께 땀 흘린 이들과의 끈끈한 커뮤니티 경험까지 촘촘하게 연결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이처럼 아스팔트 도로 대신 산길, 숲길, 바닷가 등 포장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길을 달리는 아웃도어 흐름을 바로 ‘트레일러닝’이라고 불러요. 요즘 러너들 사이에서는 대자연의 압도적인 절경을 감상하며 달린다고 해서 이른바 ‘풍경런’, ‘여행런’이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죠. 기록을 단축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오롯이 풍경을 즐기며 내 숨소리에 집중할 수 있어, 새로운 웰니스 트렌드이자 지역 관광의 견인 프로그램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습니다.

소도시를 뜨겁게 달군 장수의 ‘장수 트레일 레이스’, 영덕의 ‘샌드런’ ⓒ락앤런, 메이드인피플
문득 생각해보면 우리가 스포츠 여행에 열광하는 이유도 거창한 승패에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대자연 속에서 숨차게 달리고, 그날 얻은 건강한 에너지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 그 자체에 매료되는 것이죠. 꼭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숲길을 걷거나 동네 한 바퀴 가볍게 뛰며, 일상에 기분 좋은 활력을 불어넣어 보는 건 어떨까요? 😉
⟡ 지금(곧) 접수 중! 올여름~초가을을 적실 풍경런 ⟡
(📍울릉도) 울릉도 국제 트레일러닝
신비의 섬 울릉도의 에메랄드빛 동해바다와 태고의 원시림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대회예요. 깎아지른 듯한 화산 암벽과 가파른 숲길을 오르내리며 달리는 코스로, 진정한 모험을 즐기는 러너들에게 올여름 최고의 스포츠케이션 여행지가 될 거예요.
(📍강원) GO대관령 국제 트레일런
해발 800m 대관령의 시원한 고원 기후 속에서 달릴 수 있어,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러너들에게 단비 같은 대회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양떼목장의 푸른 초원과 하얀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청량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요.
(📍서울) 서울 100K
멀리 떠나기 부담스러운 직장인 러너들의 원픽이자,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형 트레일러닝'의 정수입니다. 서울을 둘러싼 아름다운 산자락을 타며 화려한 빌딩 숲과 도심의 야경을 동시에 내려다볼 수 있어, 2030 러닝 크루들 사이에서 매년 최고의 축제로 꼽혀요.
(📍광주) 무등산 더블하트 국제트레일런
광주의 어머니 산이라 불리는 무등산의 웅장한 주상절리대를 바라보며 달리는 레이스예요. 지도 위에 '하트 모양'으로 그려지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코스 덕분에 연인이나 크루 멤버들과 함께 추억을 쌓기 좋습니다. 늦가을 붉게 물든 단풍과 은빛 억새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벌써부터 러너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답니다.

ep.140 스포츠케이션
넷플릭스 <이서진의 달라달라> 보셨나요? 미국 텍사스를 방랑하는 리얼리티 예능이죠. 이서진은 매년 미국 프로 스포츠 직관을 위해 미국을 찾는 것으로 유명해요. MLB와 NBA 팬으로 잘 알려진 그가 텍사스에서 빼놓지 않고 찾아간 곳은 바로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AT&T 스타디움이었어요. 수용 인원 8만 명이 넘는 압도적인 규모가 화면을 통해서도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미국에서 스포츠는 하나의 거대한 문화입니다. NFL은 성적이 낮은 하위권 팀이라도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매진되기 일쑤고, 세계적인 대형 경기장 순위 상위권도 대부분 미국 미식축구 경기장이 차지하고 있죠.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시작되고 있어요. 대형마트나 영화관 대신 경기장으로 향하는 젊은 세대부터 주말마다 러닝 크루로 뭉치는 사람들까지. 스포츠가 로컬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
⚽ 원정 직관 투어 | 최애 팀을 따라, 주말마다 떠나는 전국 유람
응원하는 팀을 따라 다른 도시로 직관 여행을 떠나 숙박과 맛집을 즐기는 ‘스포츠케이션’이 대세! 해외에선 경기 당일 도시 전체의 교통과 상권이 축구 팬들로 들썩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FC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고지가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죠. 국내에서도 막강한 팬덤을 거느린 프로축구 K리그2의 수원 삼성이 원정 경기를 치를 때마다 김포FC나 충북청주FC 같은 지역 구장들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어요.
2025년 12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수원삼성 팬들의 모습 ⓒ연합뉴스
🏟️ 레저가 된 경기장 | 승패는 상관없어, 먹고 놀러 구장 마실
최근 스포츠케이션을 주도하는 2030 여성 팬들에게 경기장은 팀의 성적을 확인하는 공간을 넘어 하나의 ‘복합 문화 레저 공간’으로 소비되고 있어요.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뉴욕 양키스나 LA 다저스가 구장 자체를 거대한 테마파크처럼 운영하며 엄청난 규모의 MD 매출을 올리는 것처럼, 국내에선 한화 이글스의 대전 구장이나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사직구장이 그 중심에 서 있죠. 특히 대전의 경우, 팬덤 폭증으로 경기 당일 구장 주변 치킨집과 편의점 매출이 각각 166%, 122%나 급증하며 인근 상권의 중심축을 흔들고 있어요. 이제 팬들은 승패를 떠나 구장 특유의 활기찬 응원 문화를 즐기고 브랜드 협업 굿즈를 소장하는 ‘경험’ 그 자체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어요.
야구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메뉴들도 있어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만의 ‘더본코리아 야구장 전용 메뉴’,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달빛유자 슬러시’ ⓒ더본코리아, 서울장수
🏃 참여형 스포츠 투어 | 기록 경쟁 대신 경험을 달리는 웰니스 러닝 여행
보는 스포츠를 넘어 직접 몸으로 즐기는 참여형 스포츠의 성장세도 무서워요. 전 세계 수만 명의 러너와 가족들이 몰려와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뉴욕 마라톤’이나 ‘도쿄 마라톤’처럼, 최근 한국에서도 기록 단축보다는 도시의 랜드마크를 즐기는 엔터테인먼트형 러닝 대회가 큰 붐을 이루고 있죠. 국내에서는 러닝 플랫폼 ‘러너블’이 기획한 ‘잠수교 나이트런’이나 킨텍스에 화려한 조명과 음악을 더한 세계 최초의 실내 마라톤 ‘인사이더런 W’같은 이색 대회들이 큰 주목을 받았어요. 전국 지자체들 역시 트렌디한 젊은 러닝 크루를 유치하기 위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휴 공간을 매력적인 러닝 코스로 재창조하는 스포츠 로컬 비지니스에 힘을 쏟고 있답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실내 마라톤 ‘인사이더런’ ⓒ러너블
🧭 소도시의 매력 | 지방 소도시들의 힙한 변신 !
요즘 스포츠 여행 시장에서 일어나는 가장 설레는 변화는 대형 여행사의 해외 빅매치 패키지뿐만이 아니에요. 자신들만의 청정 자연을 무기로 전국의 운동 덕후들을 불러모으는 국내 지방 소도시들의 힙한 변신에서도 그 흐름을 선명하게 찾아볼 수 있죠. 해발 1,000m 고원을 달리는 전북 장수군의 ‘장수 트레일 레이스’나 동해안 모래사장 위를 뛰는 경북 영덕의 ‘샌드런’처럼, 최근 소도시들은 단순히 운동 코스만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아요. 달린 뒤 다 같이 즐기는 애프터 파티를 더해, 함께 땀 흘린 이들과의 끈끈한 커뮤니티 경험까지 촘촘하게 연결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이처럼 아스팔트 도로 대신 산길, 숲길, 바닷가 등 포장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길을 달리는 아웃도어 흐름을 바로 ‘트레일러닝(Trail Running)’이라고 불러요. 요즘 러너들 사이에서는 대자연의 압도적인 절경을 감상하며 달린다고 해서 이른바 ‘풍경런’, ‘여행런’이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죠. 기록을 단축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오롯이 풍경을 즐기며 내 숨소리에 집중할 수 있어, 새로운 웰니스 트렌드이자 지역 관광의 견인 프로그램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습니다.
소도시를 뜨겁게 달군 장수의 ‘장수 트레일 레이스’, 영덕의 ‘샌드런’ ⓒ락앤런, 메이드인피플
문득 생각해보면 우리가 스포츠 여행에 열광하는 이유도 거창한 승패에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대자연 속에서 숨차게 달리고, 그날 얻은 건강한 에너지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 그 자체에 매료되는 것이죠. 꼭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숲길을 걷거나 동네 한 바퀴 가볍게 뛰며, 일상에 기분 좋은 활력을 불어넣어 보는 건 어떨까요? 😉
⟡ 지금(곧) 접수 중! 올여름~초가을을 적실 풍경런 ⟡
(📍울릉도) 울릉도 국제 트레일러닝 2026년 7월 12일(일)
신비의 섬 울릉도의 에메랄드빛 동해바다와 태고의 원시림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대회예요. 깎아지른 듯한 화산 암벽과 가파른 숲길을 오르내리며 달리는 코스로, 진정한 모험을 즐기는 러너들에게 올여름 최고의 스포츠케이션 여행지가 될 거예요.
(📍강원) GO대관령 국제 트레일런 2026년 8월 30일(일)
해발 800m 대관령의 시원한 고원 기후 속에서 달릴 수 있어,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러너들에게 단비 같은 대회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양떼목장의 푸른 초원과 하얀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청량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요.
(📍서울) 서울 100K 2026년 9월 19일(토) ~ 9월 20일(일)
멀리 떠나기 부담스러운 직장인 러너들의 원픽이자,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형 트레일러닝'의 정수입니다. 서울을 둘러싼 아름다운 산자락을 타며 화려한 빌딩 숲과 도심의 야경을 동시에 내려다볼 수 있어, 2030 러닝 크루들 사이에서 매년 최고의 축제로 꼽혀요.
(📍광주) 무등산 더블하트 국제트레일런 2026년 11월 15일(일)
광주의 어머니 산이라 불리는 무등산의 웅장한 주상절리대를 바라보며 달리는 레이스예요. 지도 위에 '하트 모양'으로 그려지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코스 덕분에 연인이나 크루 멤버들과 함께 추억을 쌓기 좋습니다. 늦가을 붉게 물든 단풍과 은빛 억새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벌써부터 러너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답니다.
썸네일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