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로컬복덕방
5월 결산 : 빈집활용


복덕방의 진짜 뜻 알고 있나요? 복 복, 큰 덕, 방 방- 말 그대로 복과 덕을 나누는 방이에요. 큰 복과 덕을 얻을 수 있는 집을 구한다는 의미도 되지만, 옛날에는 거처를 구하는 일이 연륜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 복덕방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삶의 지혜나 가르침, 마음의 안정 등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해요. 마치 사랑방처럼요.
늘어가는 빈집, 그냥 둬야 할까?
이 동네, 집은 남는데 사람은 없어요. ‘빈집이 153만 채에 이른다’는 뉴스, 들어봤나요? 문이 굳게 닫힌 집들, 유리창 너머 보이는 먼지가 쌓인 방… 사람이 떠난 자리, 공간만 남아 있는 풍경이 낯설지 않아요. 5월 한 달 동안 99명의 탐방러가 “이 많은 빈집, 그냥 둬도 되는 걸까요?”라는 질문에 답했어요.🏡
탐방러의 생각을 함께 나눠요.

🥇 고쳐서, 더 다양하게 활용하자! (84.8%)
탐방러 10명 중 8명 이상은 “빈집을 그냥 두기엔 너무 아깝다”고 말했어요. 비어 있는 공간이 곧, 지역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며, 공유주택, 마을카페, 공동작업실처럼 사람이 드나들고 관계가 생기는 공간으로 되살리자는 의견이 많았어요. 특히 거주하는 ‘집’보다 마을에 필요한 기능을 담는 공간으로의 전환을 강조했어요.
“옆집이 빈집이라 현실적으로 느껴요. 공공이 매입해 소멸위기 지역 주거 대안으로 활용하면 좋겠어요.”
“지자체가 사들여서 공유숙소나 마을카페처럼 색깔 있는 공간으로 만들면 좋겠어요!”
“지역 청년이 리모델링해서 마을에서 작게 운영하는 책방이나 클래스 공간이 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주거, 돌봄, 창업, 커뮤니티 등 다양한 가능성 속에서, 빈집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지역을 다시 설계할 수 있는 ‘자원’으로 떠올랐어요. ‘어떻게 쓸까’보다 ‘어떻게 함께 쓸까’를 고민하는 응답이 많았던 이유죠. "공간이 남는다는 건, 아직 채워볼 여지가 있다는 것." 빈집은 이제, 마을을 다시 그릴 수 있는 시작점이 되고 있어요.
🥈 깨끗하게 철거해야지! (12.1%)
반면, 탐방러 일부는 “활용보다 정리부터”를 강조했어요. 관리도 어렵고, 미관상 좋지 않은 빈집을 굳이 살릴 필요가 있냐는 거죠. 차라리 과감히 철거하고 새로운 쓰임을 설계하자는 의견이 이어졌어요.
“공간만 차지하고 쓰임이 없으면, 그냥 치우는 게 나아요.”
“일부 빈집은 고쳐 쓰기 어려운 상태라 생각해요.”
“지자체와 협의해서 철거 후 재개발하거나, 공터로 남겨도 그게 더 나을 수도 있죠.”
실제로 오래된 빈집 중엔 구조적으로 위험하거나, 리모델링 비용이 더 드는 경우도 많아요. 이럴 땐 활용보다 철거가 더 현실적이죠. 방치된 채 흉물로 남기 전에,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해법일 수 있어요.
🥉 아직 잘 모르겠어 (2%)
빈집 문제는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의견이에요. 단순한 공간 활용이 아니라, 소유권, 예산, 제도, 인프라 등 여러 요인이 얽혀 있어 쉽게 손대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느껴졌어요.
“빈집 몇 개 고친다고 지역 전체가 살아날 수 있을까요?”
“명확한 제도 없이는 손대기도 힘들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어디부터, 누구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함이 느껴지는 답변들이었어요.
🟫 그냥 두자! 개인 재산인데... (1%)
극소수지만, “빈집도 개인의 사유재산인데 함부로 활용을 논할 수는 없다”는 입장도 있었어요. 사유재산에 공공이 쉽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시선이 담겨 있었죠.
“활용 제안은 할 수 있지만, 결국 주인 마음이죠.”
“사유재산에 대해 공공이 개입할 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활용’에만 집중할 때 종종 놓치기 쉬운 관점을 짚어준 의견들이에요.
이슈 속 인사이트 : 탐방이 좀 더 알아봤어요.
🏚️ 빈집, 이젠 ‘버려진 공간’이 아니라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과제’가 되었어요. 2025년 5월, 정부가 발표한 범정부 빈집정비 종합계획은 기존 ‘지자체 중심’에서 ‘국가책임제’로 정책 축을 옮긴 굉장히 중요한 전환점이에요. 그 배경에는 빈집이 단순한 공간 문제를 넘어 지방소멸과 맞닿아 있는 구조적 위기가 있었어요.
📊 지금 우리 동네는 어떤가요?
- 빈집 수는 153만 4,919가구 (통계청 기준)
- 전국 228개 시군구 중 빈집 비율이 10% 이상인 지역은 122개 (53.5%)
- 상위 3개 지역: ①강원 평창 (25.1%), ②경남 남해 (22.4%), ③강원 양양 (21%)
비도시지역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광역시인 부산과 인천의 일부 구에서도 빈집 비율이 10%를 넘어서는 등 도시 지역에서도 빈집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요.
🔧 2025년, 빈집 정비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 국가가 직접 나섭니다!
이제는 지자체만의 일이 아니에요. 국가와 시·도가 빈집 관리 책임을 함께 지고, 무허가 주택까지 포함해 ‘빈집’ 정의도 하나로 통일했어요. - 더 똑똑해지는 ‘빈집애(愛)’ 플랫폼
전국 빈집 데이터를 지도 위에 한눈에 보여주고, 앞으로는 거래 정보와 AI 예측 서비스까지 추가될 예정이에요. - 늘어나는 세금 혜택
빈집 철거 후 공공용도로 부지를 사용하면 재산세 감면 기간 무제한, 양도세 중과도 완화되고, 소규모 건물은 철거 절차도 간소화돼요. - 새로운 빈집 비즈니스 등장
‘빈집관리업’, ‘재생민박업’이 생기고, 공공법인이 빈집을 매입하고 관리하는 ‘빈집 허브’, 중개를 도와주는 ‘농촌 빈집은행’도 생긴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하는 빈집 정보 플랫폼 ⓒ빈집애(愛)
🧪 실제 지자체에선 이렇게 하고 있어요
- 전북 장수군 : 오래된 집을 고쳐서 귀촌인에게 무상 대여! 빈집 철거엔 최대 300만 원 지원 🧱
- 강원 정선군 : 330채 빈집 전수조사, 리모델링 후 창업·이주 유도, 철거도 함께 추진 중
- 대전 용문동 : 방치된 빈집을 정리하고 동네 휴게공간 조성. 주민은 직접 벽화 디자인 참여
- 전남 해남군 : 작은학교 살리기 위해 빈집을 가족에게 무상 임대! 두 배로 증가한 학생 수 👨👩👧
- 부산 영도구 : 빈집을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와 체육공원으로! 덕분에 지역 이미지도, 상권 매출도 쑥쑥!
빈집은 ‘텅 빈 문제’가 아니라 ‘가득한 과제’예요. 남겨진 공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더 다양한 토론과 실험이 필요한 때예요. 🏚️💭

사람│로컬복덕방
5월 결산 : 빈집활용
복덕방의 진짜 뜻 알고 있나요? 복 복(福), 큰 덕(德), 방 방(房)- 말 그대로 복과 덕을 나누는 방이에요. 큰 복과 덕을 얻을 수 있는 집을 구한다는 의미도 되지만, 옛날에는 거처를 구하는 일이 연륜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 복덕방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삶의 지혜나 가르침, 마음의 안정 등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해요. 마치 사랑방처럼요.
늘어가는 빈집, 그냥 둬야 할까?
이 동네, 집은 남는데 사람은 없어요. ‘빈집이 153만 채에 이른다’는 뉴스, 들어봤나요? 문이 굳게 닫힌 집들, 유리창 너머 보이는 먼지가 쌓인 방… 사람이 떠난 자리, 공간만 남아 있는 풍경이 낯설지 않아요. 5월 한 달 동안 99명의 탐방러가 “이 많은 빈집, 그냥 둬도 되는 걸까요?”라는 질문에 답했어요.🏡
탐방러의 생각을 함께 나눠요.
🥇 고쳐서, 더 다양하게 활용하자! (84.8%)
탐방러 10명 중 8명 이상은 “빈집을 그냥 두기엔 너무 아깝다”고 말했어요. 비어 있는 공간이 곧, 지역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며, 공유주택, 마을카페, 공동작업실처럼 사람이 드나들고 관계가 생기는 공간으로 되살리자는 의견이 많았어요. 특히 거주하는 ‘집’보다 마을에 필요한 기능을 담는 공간으로의 전환을 강조했어요.
주거, 돌봄, 창업, 커뮤니티 등 다양한 가능성 속에서, 빈집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지역을 다시 설계할 수 있는 ‘자원’으로 떠올랐어요. ‘어떻게 쓸까’보다 ‘어떻게 함께 쓸까’를 고민하는 응답이 많았던 이유죠. "공간이 남는다는 건, 아직 채워볼 여지가 있다는 것." 빈집은 이제, 마을을 다시 그릴 수 있는 시작점이 되고 있어요.
🥈 깨끗하게 철거해야지! (12.1%)
반면, 탐방러 일부는 “활용보다 정리부터”를 강조했어요. 관리도 어렵고, 미관상 좋지 않은 빈집을 굳이 살릴 필요가 있냐는 거죠. 차라리 과감히 철거하고 새로운 쓰임을 설계하자는 의견이 이어졌어요.
실제로 오래된 빈집 중엔 구조적으로 위험하거나, 리모델링 비용이 더 드는 경우도 많아요. 이럴 땐 활용보다 철거가 더 현실적이죠. 방치된 채 흉물로 남기 전에,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해법일 수 있어요.
🥉 아직 잘 모르겠어 (2%)
빈집 문제는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의견이에요. 단순한 공간 활용이 아니라, 소유권, 예산, 제도, 인프라 등 여러 요인이 얽혀 있어 쉽게 손대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느껴졌어요.
‘어디부터, 누구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함이 느껴지는 답변들이었어요.
🟫 그냥 두자! 개인 재산인데... (1%)
극소수지만, “빈집도 개인의 사유재산인데 함부로 활용을 논할 수는 없다”는 입장도 있었어요. 사유재산에 공공이 쉽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시선이 담겨 있었죠.
‘활용’에만 집중할 때 종종 놓치기 쉬운 관점을 짚어준 의견들이에요.
이슈 속 인사이트 : 탐방이 좀 더 알아봤어요.
🏚️ 빈집, 이젠 ‘버려진 공간’이 아니라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과제’가 되었어요. 2025년 5월, 정부가 발표한 범정부 빈집정비 종합계획은 기존 ‘지자체 중심’에서 ‘국가책임제’로 정책 축을 옮긴 굉장히 중요한 전환점이에요. 그 배경에는 빈집이 단순한 공간 문제를 넘어 지방소멸과 맞닿아 있는 구조적 위기가 있었어요.
📊 지금 우리 동네는 어떤가요?
비도시지역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광역시인 부산과 인천의 일부 구에서도 빈집 비율이 10%를 넘어서는 등 도시 지역에서도 빈집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요.
🔧 2025년, 빈집 정비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이제는 지자체만의 일이 아니에요. 국가와 시·도가 빈집 관리 책임을 함께 지고, 무허가 주택까지 포함해 ‘빈집’ 정의도 하나로 통일했어요.
전국 빈집 데이터를 지도 위에 한눈에 보여주고, 앞으로는 거래 정보와 AI 예측 서비스까지 추가될 예정이에요.
빈집 철거 후 공공용도로 부지를 사용하면 재산세 감면 기간 무제한, 양도세 중과도 완화되고, 소규모 건물은 철거 절차도 간소화돼요.
‘빈집관리업’, ‘재생민박업’이 생기고, 공공법인이 빈집을 매입하고 관리하는 ‘빈집 허브’, 중개를 도와주는 ‘농촌 빈집은행’도 생긴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하는 빈집 정보 플랫폼 ⓒ빈집애(愛)
🧪 실제 지자체에선 이렇게 하고 있어요
빈집은 ‘텅 빈 문제’가 아니라 ‘가득한 과제’예요. 남겨진 공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더 다양한 토론과 실험이 필요한 때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