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추천

#조형물 #부안 #고성 #서울 #영덕 #청송 

너… 누구니…? 귀엽기도, 기묘하기도 한 지역의 조형물, 조금 투박해 보여도 자꾸 보다 보면 정이 들어요. 최근 X(구 트위터)에서 옛날에 만들어진 조형물들이 다시 떠오르고 있대요. 요즘은 이런 조형물을 찾아서 인증샷을 남기는 여행도, 피크민*을 통해 사진 엽서를 남기는 여행도 많아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조형물, 소개할게요!

*피크민은 작년부터 유행 중인 산책 게임이에요. 포켓몬GO와 비슷하게 피크민(캐릭터)을 발견·성장시키는 게임이죠. 특정 장소의 사진 엽서(아이템)를 만들 수 있는데, 특이한 조형물이 담긴 엽서가 특별해서 인기랍니다.

ⓒ여행스케치 / ⓒ한국생활체육뉴스

(📍부안) | 고슴도치 섬 위도, 고슴도치 한 쌍

(ㆆ.ㆆ ) 조금은 어벙한 표정으로 나를 반겨주는 귀여운 고슴도치 한 쌍, 아...안녕…! 위도의 '위(蝟)'는 '고슴도치'라는 뜻인데, 길게 뻗은 섬 모양이 고슴도치를 빼닮아서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마스코트도 고슴도치.🦔 위도로 가려면 부안 격포항에서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해요. 섬에는 대월습곡을 비롯한 다양한 지질 명소가 있어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자연경관이 압도적인 곳이죠. 특히 8~9월이면 상사화 축제가 열리는데, 흔히 아는 붉은빛 상사화가 아니라 세계에서 오직 위도에서만 볼 수 있는 순백의 상사화가 펴요. 위도, 너 되게 특별하네 ♡⸜(ˆᗜˆ˵ )⸝♡ 

(📍강원도 고성) | 초도마을, 성돌이 

성돌이 입꼬리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성돌이는 뾰족하고 무시무시한 가시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방긋 웃어주고 있어요.(아쉽게도 지금은 없어진 걸로 추정돼요.) 성게로 유명한 고성의 초도마을에 온 관광객들은 초도항의 성돌이의 묘한 매력에 이끌려 기념사진을 꼭 찍어갔었죠. 초도항에서 초도 방파제를 바라보고 있으면, 아름다운 바다 풍경에 개안하는 기분! 청량한 바다에 기분도 좋아져요. 실제로 여름인 7월쯤이면 성게 축제가 열려 성게회부터 성게미역국, 성게초밥, 성게비빔밥 등 싱싱한 제철 성게를 풀코스로 즐길 수 있어요.

ⓒ동아일보 / ⓒscubanet / ⓒ대구일보

(📍서울) | 용두동 주꾸미골목, 경례 주꾸미 

필~승! 🐙 일명 경례 주꾸미라고 불리는 이 조형물은 주꾸미골목 초입을 의젓하게 지키고 있어요. 이 골목은 1990년대부터 주꾸미 집이 하나둘 생겨 골목이 만들어졌죠. 주꾸미를 다 먹고 집 가기 전에는 경례 주꾸미 앞에서 맞경례 인증샷도 슬쩍 남겨봐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물이랍니다. 가게마다 조금씩 다른 매력의 주꾸미 집이 한 가득 있으니, 🔗서울시 블로그의 소개를 보고 먹어보세요. 내 입맛 취향 저격할 맛집으로 출동! (✧∇✧)╯

(📍영덕) | 난파선 포인트, 바닷 속 대게 

영덕, 대게 되게 사랑하네? 🦀 영덕에는 가지각색의 대게 조형물이 있어요. 근데, 바닷속에 숨겨진 대게도 알고 있었나요? 영덕 대진항 앞바다에는 높이 3.5m, 너비 9m에 달하는 커다란 대게 두 마리와 난파선 세 척이 가라앉아있어요. 정말 대게와 싸워서 난파된 배는 아니고, 컨셉 조형물이죠. 2008년, 인공어초 기능을 위해 바다에 설치됐고, 자연스럽게 바다와 어우러지도록 산호가 자리 잡을 때까지 무려 4년이나 비밀로 했대요. 처음에는 다이버들 사이에서만 조용히 알려지다가, 점점 입소문을 타고 인기 다이빙 포인트가 되었죠. 지금도 영덕 바다는 거대한 대게가 유유히 지키고 있답니다 .

(📍청송) | 반짝이는 사과 도시, 사과가로등 

👉👈 탐방, 내 사과를 받아줘!🍎 청송에 가면 사과가 밝혀주는 길을 걸을 수 있어요. 청송의 명물, 사과가 거리의 가로등이 되어 나타났거든요. 빨갛고 노란 사과 가로등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사과를 얼마나 사랑하면, 가로등까지 사과야… 청송에 갔다면, 청송양조장의 사과 막걸리는 꼭 먹어보세요. 2024 전국 막걸리 대전에서 최우수상까지 받은 막걸리랍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사과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지죠! 10월~11월이면 청송사과 축제도 열려요. 청송에서 사과 입으로, 눈으로 잔뜩 먹고 오기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