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마음은 콩밭
ep.93 주유소

꼭 필요하지만, 정작 급할 땐 안 보이는 곳은? 정답은 ‘주유소⛽’예요. (왠지 더 저렴한 곳이 있을 것 같아서 항상 망설이는 건 저뿐인가요?) 미리 주유해 두지 않았던 과거의 저를 탓했었는데, 그 이유가 따로 있다는 걸 알았어요.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매년 전국 주유소 수가 100~200개씩 줄어들고 있대요. 우리의 로컬 탐색에 꼭 필요한 주유소, 너… 정말 변한 거니?( •_ •̥ ˳ ˳ )

전국 주유소 수 지도 Ⓒ탐방
⛽ 주유소, 왜 줄어들까?
전국 주유소 수는 2020년 11,402개에서 2023년 10,869개로 크게 줄었어요. 주유소가 사라지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경제적 요인이 가장 커요. 국제 유가 변동이 심하고, 정유사 직영 주유소가 늘어나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주유소들은 경쟁력을 잃고 있거든요. 기름 도매가는 오르는데, 마진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지다 보니 점점 더 운영이 어려워졌죠.
여기에 전기차 증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면서, 기름을 넣는 차량 자체가 줄어든 거죠. 요즘 도로에서도 친환경 차량을 의미하는 하늘색 번호판을 단 차를 쉽게 만날 수 있잖아요. 이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도 맞물려요. 탄소 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면서 주유소의 역할이 작아지고 있어요. 또, 도심의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기존 주유소들이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문을 닫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 어디에 많고 어디에 적을까?
2023년 말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유소가 운영되는 곳은 경기도(2,285개). 그 뒤를 이어 경북(1,176개), 경남(1,022개), 충남(978개) 순으로 많아요. 반면, 가장 적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69개)로, 신도시의 특성상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를 중시하는 도시계획 때문인 것 같아요. 감소 속도를 보면, 서울, 광주, 대전이 최근 3년 사이 약 10%씩 줄어들며 빠르게 감소했어요. 반면, 대구, 세종, 제주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답니다.
주유소 밀도를 보면 전국 평균은 10.83개/100km²이지만 지역별 편차가 커요. 서울(72.56개)가 단연 1위, 광주(48.50개), 부산(47.46개)도 상위권이에요.(서울과 광주는 주유소가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밀도로 높은 것으로 보아, 기존에 과도하게 많았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차량 운행이 많고 접근성이 중요한 도시 특성상, 주유소가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어요. 반면, 강원(3.75개), 경북(6.18개), 전남(6.89개)은 상대적으로 낮은 밀도를 보이며, 넓은 면적과 낮은 인구 밀도가 원인으로 꼽혀요.
대도시에서는 여전히 주유소가 많지만, 지방에서는 주유소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넓은 면적을 가질수록, 기름이 꼭 필요한데 말이죠…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물류, 관광, 일상 이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므로 에너지도 지방소멸에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어요.
🚨 주유소 줄어들면 안 돼!
주유소가 줄어드는 건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에요. 지역 경제와 생활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죠. 가장 체감할 수 있는 건, 운전자들의 불편. 주유소가 부족하면 장거리 운행 시 연료를 제때 보충하기 어려워지고, 특히 도심보다 외곽 지역에서는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이동이 제한될 수도 있어요. 갑자기 연료 경고등이 켜졌는데 근처에 주유소가 없다면, 꽤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죠.(iДi)
환경 문제도 심각해요. 폐업한 주유소가 정리되지 않으면 토양 오염 위험이 커지는데, 정화 작업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해요. 그러다 보니 일부 폐업 주유소는 방치된 채 남아 '좀비 주유소'가 되기도 하죠. 이런 주유소는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화재 위험을 키우는 경우도 있어요.
경제 영향도 무시할 수 없어요. 주유소는 단순한 연료 공급소가 아니라,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는 역할도 해요. 주유소가 사라지면 관련된 일자리도 줄어들고, 지역 내 경제 순환에도 타격을 줄 수 있어요. 결국 주유소 감소는 단순한 산업 변화가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는 로컬의 모습을 바꾸고 있어요.

맥주유소 ⒸSK에너지, 빵집주유소 Ⓒ S-OIL
😋 맛있는 주유소
반면에, 더 좋은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는 주유소도 있어요. 주유소에서 차만 기름을 채우나요? 우리 배도 채워 야죠! 커피 한 잔을 즐기고, 갓 구운 빵을 사며, 택배까지 찾을 수 있답니다. 복합 공간화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주유소를 소개해요.
SK에너지는 주유소에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결합해 ‘드라이브 스루형 주유소’를 꽤 오래전부터 선보였어요. 여기에, 에쓰오일은 ‘빵집주유소🥖’를 탄생시켰어요.(진짜 주유소 이름이 ‘빵집주유소’) 노홍철의 ‘홍철책빵’이 입점해 좋은 기름과 함께 신나는 에너지도 함께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감성 가득한 개성 있는 로컬 카페가 자리한 주유소도 늘어나고 있어요. 주유만 하고 떠나기 아쉬운 요즘 주유소, 우리 동네 주유소에도 숨은 매력이 있을지 유심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 탐방의 추천
(📍울산)ㅣ맥주유소 기름도 넣고 빅맥도 사고, 1석2조
(📍김해)ㅣ홍철책빵 CIRCUS 기름도 넣고, 럭키가이도 만나고!
(📍신탄진)ㅣ룩앳더패스트 주유소에 있는 힙한 카페
(📍철원)ㅣ농민주유소 철민농민회에서 운영해, 특산물인 대작막걸리를 판다고
일부 주유소는 편의점과 카페를 결합해 일상의 편리함을 더하고, 서울시와 GS칼텍스는 드론과 로봇 배송을 실험하는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를 조성하고 있죠.(쉽게 말해, 주유소를 거점 물류창고로 활용하는 거예요.) 전기차·수소차 충전소로의 전환도 점점 가속화되면서, 주유소는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요. 앞으로 주유소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며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나갈지 기대되지 않나요?⛽

지식│마음은 콩밭
ep.93 주유소
꼭 필요하지만, 정작 급할 땐 안 보이는 곳은? 정답은 ‘주유소⛽’예요. (왠지 더 저렴한 곳이 있을 것 같아서 항상 망설이는 건 저뿐인가요?) 미리 주유해 두지 않았던 과거의 저를 탓했었는데, 그 이유가 따로 있다는 걸 알았어요.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매년 전국 주유소 수가 100~200개씩 줄어들고 있대요. 우리의 로컬 탐색에 꼭 필요한 주유소, 너… 정말 변한 거니?( •_ •̥ ˳ ˳ )
전국 주유소 수 지도 Ⓒ탐방
⛽ 주유소, 왜 줄어들까?
전국 주유소 수는 2020년 11,402개에서 2023년 10,869개로 크게 줄었어요. 주유소가 사라지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경제적 요인이 가장 커요. 국제 유가 변동이 심하고, 정유사 직영 주유소가 늘어나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주유소들은 경쟁력을 잃고 있거든요. 기름 도매가는 오르는데, 마진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지다 보니 점점 더 운영이 어려워졌죠.
여기에 전기차 증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면서, 기름을 넣는 차량 자체가 줄어든 거죠. 요즘 도로에서도 친환경 차량을 의미하는 하늘색 번호판을 단 차를 쉽게 만날 수 있잖아요. 이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도 맞물려요. 탄소 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면서 주유소의 역할이 작아지고 있어요. 또, 도심의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기존 주유소들이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문을 닫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 어디에 많고 어디에 적을까?
2023년 말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유소가 운영되는 곳은 경기도(2,285개). 그 뒤를 이어 경북(1,176개), 경남(1,022개), 충남(978개) 순으로 많아요. 반면, 가장 적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69개)로, 신도시의 특성상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를 중시하는 도시계획 때문인 것 같아요. 감소 속도를 보면, 서울, 광주, 대전이 최근 3년 사이 약 10%씩 줄어들며 빠르게 감소했어요. 반면, 대구, 세종, 제주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답니다.
주유소 밀도를 보면 전국 평균은 10.83개/100km²이지만 지역별 편차가 커요. 서울(72.56개)가 단연 1위, 광주(48.50개), 부산(47.46개)도 상위권이에요.(서울과 광주는 주유소가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밀도로 높은 것으로 보아, 기존에 과도하게 많았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차량 운행이 많고 접근성이 중요한 도시 특성상, 주유소가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어요. 반면, 강원(3.75개), 경북(6.18개), 전남(6.89개)은 상대적으로 낮은 밀도를 보이며, 넓은 면적과 낮은 인구 밀도가 원인으로 꼽혀요.
대도시에서는 여전히 주유소가 많지만, 지방에서는 주유소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넓은 면적을 가질수록, 기름이 꼭 필요한데 말이죠…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물류, 관광, 일상 이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므로 에너지도 지방소멸에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어요.
🚨 주유소 줄어들면 안 돼!
주유소가 줄어드는 건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에요. 지역 경제와 생활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죠. 가장 체감할 수 있는 건, 운전자들의 불편. 주유소가 부족하면 장거리 운행 시 연료를 제때 보충하기 어려워지고, 특히 도심보다 외곽 지역에서는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이동이 제한될 수도 있어요. 갑자기 연료 경고등이 켜졌는데 근처에 주유소가 없다면, 꽤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죠.(iДi)
환경 문제도 심각해요. 폐업한 주유소가 정리되지 않으면 토양 오염 위험이 커지는데, 정화 작업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해요. 그러다 보니 일부 폐업 주유소는 방치된 채 남아 '좀비 주유소'가 되기도 하죠. 이런 주유소는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화재 위험을 키우는 경우도 있어요.
경제 영향도 무시할 수 없어요. 주유소는 단순한 연료 공급소가 아니라,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는 역할도 해요. 주유소가 사라지면 관련된 일자리도 줄어들고, 지역 내 경제 순환에도 타격을 줄 수 있어요. 결국 주유소 감소는 단순한 산업 변화가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는 로컬의 모습을 바꾸고 있어요.
맥주유소 ⒸSK에너지, 빵집주유소 Ⓒ S-OIL
😋 맛있는 주유소
반면에, 더 좋은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는 주유소도 있어요. 주유소에서 차만 기름을 채우나요? 우리 배도 채워 야죠! 커피 한 잔을 즐기고, 갓 구운 빵을 사며, 택배까지 찾을 수 있답니다. 복합 공간화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주유소를 소개해요.
SK에너지는 주유소에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결합해 ‘드라이브 스루형 주유소’를 꽤 오래전부터 선보였어요. 여기에, 에쓰오일은 ‘빵집주유소🥖’를 탄생시켰어요.(진짜 주유소 이름이 ‘빵집주유소’) 노홍철의 ‘홍철책빵’이 입점해 좋은 기름과 함께 신나는 에너지도 함께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감성 가득한 개성 있는 로컬 카페가 자리한 주유소도 늘어나고 있어요. 주유만 하고 떠나기 아쉬운 요즘 주유소, 우리 동네 주유소에도 숨은 매력이 있을지 유심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 탐방의 추천
(📍울산)ㅣ맥주유소 기름도 넣고 빅맥도 사고, 1석2조
(📍김해)ㅣ홍철책빵 CIRCUS 기름도 넣고, 럭키가이도 만나고!
(📍신탄진)ㅣ룩앳더패스트 주유소에 있는 힙한 카페
(📍철원)ㅣ농민주유소 철민농민회에서 운영해, 특산물인 대작막걸리를 판다고
일부 주유소는 편의점과 카페를 결합해 일상의 편리함을 더하고, 서울시와 GS칼텍스는 드론과 로봇 배송을 실험하는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를 조성하고 있죠.(쉽게 말해, 주유소를 거점 물류창고로 활용하는 거예요.) 전기차·수소차 충전소로의 전환도 점점 가속화되면서, 주유소는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요. 앞으로 주유소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며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나갈지 기대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