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마음은 콩밭
ep.65 비양도(드론 배달)

탐방러 님, 오늘 메뉴 정하셨어요? 바로바로 오늘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초복이잖아요. 일년 중의 가장 더울 때로, 더위를 잘 견디기 위해서 예로부터 보양식을 ‘먹어야만 하는’ 날이죠. 보통 삼계탕을 많이 찾긴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보양식 혹은 닭요리를 즐기더라고요. 차가운 삼계탕부터, 닭찜, 토마토소스 등을 이용한 퓨전 닭요리까지. 요리 방법이 뭣이 중하겠어요. 맛있고 든든하면 그만이죠! (๑ᵔ⤙ᵔ๑)
🛸 비양도에서 치킨 시키신 분!
드론 배송! 그동안 탐방에서도 몇 차례 소식을 전해드렸죠. 드디어 시범 사업을 지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대요. 상용화의 첫 번째 주인공은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섬 비양도예요. 제주에서 1.3km 남짓 떨어져 있는 조그마한 섬, 비양도에는 10개 내외 식당과 카페가 있지만, 치킨집은 없어요. 하지만, 이제는 따뜻하고 바삭한 치킨을 먹을 수 있답니다!
역사적인 첫 배송은 7월 3일에 이루어졌어요. 드론이 치킨 2마리를 싣고 바다 위를 3분 30초 만에 가로질렀다죠! 물론, 주문과 배송 과정이 일반적인 배달 주문보다 조금 복잡해요. 드론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① 비양도 주문 - ② 금능리 드론 배송 콜센터 - ③ 치킨집 - ④ 금능리 드론 배송센터 - ⑤ 비양도 드론 배송지점 - ⑥ 비양도 수령하는 단계로 이루어지죠. 배달 가능 시간도 정해져 있어요. 드론 배송은 선박 운항이 끝난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만 이용할 수 있어요.

드론 배송 치킨을 맛보는 비양도 주민들 / 비양도 1호 치킨 배달 ©제주도청
💰 드론 배달비, 얼마면 되는데?!
주민이 제주 본섬에 주문할 때는 한 번에 3천 원씩 지불해야 하고, 반대로 섬에서 제주 본섬으로 물건을 보낼 때는 1만 원을 내야 해요. 관광객은 섬에서 제주 본섬으로 주문할 때, 5천 원을 내야 하고요. 올해까지는 비양도, 가파/마라도 간에 배송료 차이가 없지만, 내년부터는 인건비와 거리를 감안해 배달료를 조정한다고 해요. 현재 드론 배송서비스에는 비양도 10개 점포, 가파/마라도 4개 점포가 가맹점으로 등록되었어요.
🎉 가파도와 마라도도 곧! 날아갈 예정
비양도보다 본섬에서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가파도와 마라도도 이번 달부터 드론 배송이 시작돼요. 출발지인 상모리에서 가장 먼 마라도까지는 비행거리가 10km로 장거리인데, 문제없이 시범 운영을 마쳤어요. 심지어 가파도를 오가는 드론은 고중량 드론으로 15kg까지 운반이 가능하다고! 운영시간은 16시부터 20시까지로 동일하지만, 수요일부터 목요일까지로 비양도보다 하루 더 운영한대요.
✨ 하루아침에 된 건 아니야, 4년 간의 노력
치킨의 첫 번째 드론 배달이 성공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4년이에요. 제주도는 2019년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되어 국내 최초로 사업을 추진했어요. 선박 운항이 안 되는 시간에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전달받을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편리함’ 만큼 ‘안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드론 배송센터와 배달점을 조성해 안전 지역에서만 드론이 뜨고 내리게 했으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가파도로 날아가는 고중량 드론에는 낙하산을 장착해, 만에 하나의 위험 상황에 대비하고 있어요. 또한, 제주도는 전국 최대 규모로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으로 지정되어, 오늘 소개해 드린 배송 외에도 기상 환경 분석, 관광·레저 서비스에도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에요. 인구가 밀집할 때 드론을 이용해 인파를 관리하거나 범죄를 예방할 거래요.
💬 탐방 |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교통은 지역 균형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요. 오늘 소개한 드론도, 치킨뿐만 아니라 응급한 환자에게 약을 전달할 수도 있죠. 또 여러 지역에서는 100원 택시처럼 소외지역의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메워주는 사업도 시행하고 있어요. 로컬마다 다양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있을 것 같아요. 탐방러 님의 지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하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탐방에 남겨주세요!
지식│마음은 콩밭
ep.65 비양도(드론 배달)
탐방러 님, 오늘 메뉴 정하셨어요? 바로바로 오늘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초복이잖아요. 일년 중의 가장 더울 때로, 더위를 잘 견디기 위해서 예로부터 보양식을 ‘먹어야만 하는’ 날이죠. 보통 삼계탕을 많이 찾긴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보양식 혹은 닭요리를 즐기더라고요. 차가운 삼계탕부터, 닭찜, 토마토소스 등을 이용한 퓨전 닭요리까지. (요즘 제 알고리즘에는 이연복 쉐프의 찹쌀닭찜이 그렇게 뜨더라고요) 요리 방법이 뭣이 중하겠어요. 맛있고 든든하면 그만이죠! (๑ᵔ⤙ᵔ๑)
🛸 비양도에서 치킨 시키신 분!
드론 배송! 그동안 탐방에서도 몇 차례 소식을 전해드렸죠. 드디어 시범 사업을 지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대요. 상용화의 첫 번째 주인공은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섬 비양도예요. 제주에서 1.3km 남짓 떨어져 있는 조그마한 섬, 비양도에는 10개 내외 식당과 카페가 있지만, 치킨집은 없어요. 하지만, 이제는 따뜻하고 바삭한 치킨을 먹을 수 있답니다!
역사적인 첫 배송은 7월 3일에 이루어졌어요. 드론이 치킨 2마리를 싣고 바다 위를 3분 30초 만에 가로질렀다죠!(하늘을 나는 닭이라~🐓) 물론, 주문과 배송 과정이 일반적인 배달 주문보다 조금 복잡해요. 드론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① 비양도 주문 - ② 금능리 드론 배송 콜센터 - ③ 치킨집 - ④ 금능리 드론 배송센터 - ⑤ 비양도 드론 배송지점 - ⑥ 비양도 수령하는 단계로 이루어지죠. 배달 가능 시간도 정해져 있어요. 드론 배송은 선박 운항이 끝난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만 이용할 수 있어요.
드론 배송 치킨을 맛보는 비양도 주민들 / 비양도 1호 치킨 배달 ©제주도청
💰 드론 배달비, 얼마면 되는데?!
주민이 제주 본섬에 주문할 때는 한 번에 3천 원씩 지불해야 하고, 반대로 섬에서 제주 본섬으로 물건을 보낼 때는 1만 원을 내야 해요. 관광객은 섬에서 제주 본섬으로 주문할 때, 5천 원을 내야 하고요. 올해까지는 비양도, 가파/마라도 간에 배송료 차이가 없지만, 내년부터는 인건비와 거리를 감안해 배달료를 조정한다고 해요. 현재 드론 배송서비스에는 비양도 10개 점포(치킨, 편의점, 햄버거, 피자 등), 가파/마라도 4개 점포(치킨, 마트)가 가맹점으로 등록되었어요.
🎉 가파도와 마라도도 곧! 날아갈 예정
비양도보다 본섬에서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가파도와 마라도도 이번 달부터 드론 배송이 시작돼요. 출발지인 상모리에서 가장 먼 마라도까지는 비행거리가 10km로 장거리인데, 문제없이 시범 운영을 마쳤어요. 심지어 가파도를 오가는 드론은 고중량 드론으로 15kg까지 운반이 가능하다고!(마라도는 3kg, 비양도는 5kg) 운영시간은 16시부터 20시까지로 동일하지만, 수요일부터 목요일까지로 비양도보다 하루 더 운영한대요.
✨ 하루아침에 된 건 아니야, 4년 간의 노력
치킨의 첫 번째 드론 배달이 성공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4년이에요. 제주도는 2019년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되어 국내 최초로 사업을 추진했어요. 선박 운항이 안 되는 시간에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전달받을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편리함’ 만큼 ‘안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드론 배송센터와 배달점을 조성해 안전 지역에서만 드론이 뜨고 내리게 했으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가파도로 날아가는 고중량 드론에는 낙하산을 장착해, 만에 하나의 위험 상황에 대비하고 있어요. 또한, 제주도는 전국 최대 규모로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1,283㎢)으로 지정되어, 오늘 소개해 드린 배송 외에도 기상 환경 분석, 관광·레저 서비스에도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에요. 인구가 밀집할 때 드론을 이용해 인파를 관리하거나 범죄를 예방할 거래요.
💬 탐방 |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교통은 지역 균형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요. 오늘 소개한 드론도, 치킨뿐만 아니라 응급한 환자에게 약을 전달할 수도 있죠. 또 여러 지역에서는 100원 택시처럼 소외지역의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메워주는 사업도 시행하고 있어요. 로컬마다 다양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있을 것 같아요. 탐방러 님의 지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하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탐방에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