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이웃하는 도시를 합치자는 움직임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반대 여론으로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성공하는 사례도 종종 있었죠. 1998년에는 여수, 여천이 합쳐져 ‘여수시’가 되었고, 2010년에는 창원, 마산, 진해가 합쳐져 ‘창원시’, 2014년에는 청주와 청원이 합쳐져 ‘청주시’가 되었어요. 한 도시에 편입되는 사례도 3번이나 있었어요. 1995년 달성군은 대구광역시, 옹진·강화군은 인천광역시, 작년 군위군은 대구광역시가 되었죠.
🏷 이름까지 내놓겠소, 목포
목포가 주변 지역과의 통합을 추진한 역사는 20년이 넘어요. 오른쪽으로는 무안군, 왼쪽으로는 신안군에 러브콜을 여러 번 보내고 있지만, 반응은 차디~ 차가워요. 목포의 면적은 52km²로 전라남도에서 가장 작은 지자체이죠. 목포가 통합이 원하는 이유도 ‘작은 면적’ 때문이에요. 도시가 성장하려면 토지가 필요하지만, 목포는 더 이상 공간이 없거든요. (◞ ‸ ◟ㆀ) 지역 산업을 키우기 위해 기업을 유치하려 해도 기업이 올 땅이 없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무안과 신안에게 ‘우리 함께 성장하자~’ 꾸준히 말하고 있죠. 이번에는 심지어, 새로 만들어지는 행정구역 이름과 청사의 위치까지 양보하겠다고 선언했어요.
ⓒMBCNEWS
1️⃣ 우리는 원래 하나였어, 무안반도의 역사
무안, 신안, 목포는 아주 오래전, 삼국시대부터 하나의 도시였어요. 무안반도에 있다고 하여 ‘무안’이라는 명칭으로 오랜 시간 불려 왔고요. 1914년 목포가 무안에서 분리되었고, 1969년에는 섬과 육지를 분리해 신안군이 탄생했어요.(신안군은 전체가 섬으로만 이루어진 지자체랍니다.) 신안이라는 이름은 ‘새로운 무안’이라는 뜻이래요. 오랜 시간 하나의 생활·문화권으로 엮인 만큼 무안반도 3개 지역의 통합 논의가 뜨거운 것 같아요. 목포는 남쪽으로 영암군과도 면하고 있지만 통합 논의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거든요.
⚖️ 모든 일에는 장점도, 단점도 있는 법?!
무안과 신안이 통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목포의 주변 지역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에요. 인구가 많은 목포에 문화시설과 같은 선호시설은 자연스럽게 몰리고, 자원회수시설 등 기피시설은 인구밀도가 낮은 농어촌 지역, 다시 말해 무안과 신안에 설치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인데요. 충분히 걱정할 수 있는 부분 같아요. 반대로, 통합을 반기는 관점도 있어요. 목포시와 신안군이 함께 발주한 ‘목포신한 통합효과분석 연구’에 따르면 두 지역이 통합하면 경제적으로는 약 2조 원대 효과, 관광객 수는 2,200만 명에 달한다고 예측되었거든요. ദ്ദി◍•ᴗ•◍)
🗺 이번엔 정말 가능할까?
목포시와 신안군은 통합 가능성이 꽤 높아 보여요. 지난 7월, 두 지자체가 공동으로 ‘2026년 통합시 출범 목표’를 제시했거든요. 어느 한쪽이 소외되지 않게 하는 75개 상생과제도 발표했는데, 공무원의 공정한 인사 기준 마련부터, 시내버스 통합 운영, 여객선 및 택시요금 등 실생활과 가까운 과제들까지 포함되었죠. 목표는 2026년 7월 1일, 통합시 출범! 이번엔, 과연 두 지역이 통합으로 갈 수 있을까요?
지식│마음은 콩밭
ep.71 목포 신안 무안
서로 이웃하는 도시를 합치자는 움직임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반대 여론으로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성공하는 사례도 종종 있었죠. 1998년에는 여수, 여천이 합쳐져 ‘여수시’가 되었고, 2010년에는 창원, 마산, 진해가 합쳐져 ‘창원시’, 2014년에는 청주와 청원이 합쳐져 ‘청주시’가 되었어요. 한 도시에 편입되는 사례도 3번이나 있었어요. 1995년 달성군은 대구광역시, 옹진·강화군은 인천광역시, 작년 군위군은 대구광역시가 되었죠.
🏷 이름까지 내놓겠소, 목포
목포가 주변 지역과의 통합을 추진한 역사는 20년이 넘어요. 오른쪽으로는 무안군, 왼쪽으로는 신안군에 러브콜을 여러 번 보내고 있지만, 반응은 차디~ 차가워요. 목포의 면적은 52km²로 전라남도에서 가장 작은 지자체이죠. 목포가 통합이 원하는 이유도 ‘작은 면적’ 때문이에요. 도시가 성장하려면 토지가 필요하지만, 목포는 더 이상 공간이 없거든요. (◞ ‸ ◟ㆀ) 지역 산업을 키우기 위해 기업을 유치하려 해도 기업이 올 땅이 없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무안과 신안에게 ‘우리 함께 성장하자~’ 꾸준히 말하고 있죠. 이번에는 심지어, 새로 만들어지는 행정구역 이름과 청사의 위치까지 양보하겠다고 선언했어요.
ⓒMBCNEWS
1️⃣ 우리는 원래 하나였어, 무안반도의 역사
무안, 신안, 목포는 아주 오래전, 삼국시대부터 하나의 도시였어요. 무안반도에 있다고 하여 ‘무안’이라는 명칭으로 오랜 시간 불려 왔고요. 1914년 목포가 무안에서 분리되었고, 1969년에는 섬과 육지를 분리해 신안군이 탄생했어요.(신안군은 전체가 섬으로만 이루어진 지자체랍니다.) 신안이라는 이름은 ‘새로운 무안’이라는 뜻이래요. 오랜 시간 하나의 생활·문화권으로 엮인 만큼 무안반도 3개 지역의 통합 논의가 뜨거운 것 같아요. 목포는 남쪽으로 영암군과도 면하고 있지만 통합 논의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거든요.
⚖️ 모든 일에는 장점도, 단점도 있는 법?!
무안과 신안이 통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목포의 주변 지역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에요. 인구가 많은 목포에 문화시설과 같은 선호시설은 자연스럽게 몰리고, 자원회수시설 등 기피시설은 인구밀도가 낮은 농어촌 지역, 다시 말해 무안과 신안에 설치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인데요. 충분히 걱정할 수 있는 부분 같아요. 반대로, 통합을 반기는 관점도 있어요. 목포시와 신안군이 함께 발주한 ‘목포신한 통합효과분석 연구’에 따르면 두 지역이 통합하면 경제적으로는 약 2조 원대 효과, 관광객 수는 2,200만 명에 달한다고 예측되었거든요. ദ്ദി◍•ᴗ•◍)
🗺 이번엔 정말 가능할까?
목포시와 신안군은 통합 가능성이 꽤 높아 보여요. 지난 7월, 두 지자체가 공동으로 ‘2026년 통합시 출범 목표’를 제시했거든요. 어느 한쪽이 소외되지 않게 하는 75개 상생과제도 발표했는데, 공무원의 공정한 인사 기준 마련부터, 시내버스 통합 운영, 여객선 및 택시요금 등 실생활과 가까운 과제들까지 포함되었죠. 목표는 2026년 7월 1일, 통합시 출범! 이번엔, 과연 두 지역이 통합으로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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