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골든벨][바이오필릭] 사랑이 필요한 디자인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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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필요한 디자인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이오필리아(Biophilia)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인간이 본질적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이오필리아라고 하는데요🌱 인류가 자연에서 오랜 시간 생존하면서 발달한 것이라 해요. 자연에서 먹을 것을 찾고,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며, 날씨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죠. 이 과정에서 자연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웠는데, 이것이 우리가 갖고 있는 바이오필리아의 기반이 되었어요. 오늘날 나무가 우거진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도 이것 때문이죠.


그러나 인류가 진화하고 도시가 발달하면서 자연과의 접촉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부족한 바이오필리아를 채우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이오필릭 디자인이에요. 건축, 도시계획, 인테리어 등 공간을 만드는 디자인 분야에서 도입되어 일상에서 자연과의 접점을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죠. 디자인 사례는 너무 많은데요. 건축물은 캘리포니아 애플 본사와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가 대표적이에요. 자연을 건물 안팎에서 경험하게 했는데 애플은 나무만 8천 그루, 아마존은 식물 400여 종 4만 점을 심었다고 해요. 이러한 트렌드를 따라서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이 근무 환경을 개선할 때 자연적인 요소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방법적으로는 자연의 요소, 형태, 패턴을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에 적용함으로써 인간과 자연 사이의 연결을 강화해요. 자연광 활용, 실내외 공간에 식물의 도입, 친환경 재료 사용,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와 패턴의 적용, 외부 자연과의 시각적 연결 강화,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인식할 수 있는 디자인, 그리고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들을 포함하죠. 이러한 디자인 원칙들은 사용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자연과 깊은 연결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에 대한 사랑’이에요. 기존의 여러 친환경 디자인 개념들이 물리적인 차원에 머물렀다면, 바이오필릭은 자연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보다 열정적인 가꾸기와 보살핌이 필요하죠. 즉, 정서적인 것까지 고민하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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