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있듯이 일본에서는 지산지소라는 말이 있어요. 지산지소(地産地消)는 일본에서 시작된 먹거리 운동인데, 한자 뜻 그대로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을 의미해요. 시작된 배경으로는 수입되는 농산물의 안전성과 국민들의 건강에 있어요. 1980년대 일본은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를 줄이고자 국가적으로 염분을 줄이고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산 식재료 보급을 확대한 것이죠. 또한, 지산지소는 식생활 개선으로 인한 의료비 절감 뿐만 아니라, 쌀 소비 감소로 쉬고 있는 토지들을 활용하고, 농가수입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지산지소가 이야기하는 공간적 범위가 정확하게 규정되어 있진 않지만, 우리나라의 도(道)를 일컫는 경우가 많아요. 충청북도에서 난 것들은 충청북도에서, 강원도에서 난 것들은 강원도에서 소비하는 것이죠. 물론 다 소비할 수 없으니 상당 부분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로 공급해요. 지산지소는 환경에도 긍정적이에요. 교통과 유통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물건이 이동할 땐 오염물질이 배출되기 마련이죠. 물류 이동을 최소화하는 것도 지산지소의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어요.
얼마전 [KBS 9층 시사국]에서는‘돌고 돌아 식탁에… 거리를 줄여라’라는 영상이 방영되었어요. 충남 홍성의 딸기밭에서 출발한 딸기가🍓 ⇒ 충남 홍성 농협공판장 ⇒ 서울 가락시장 ⇒ 백화점 물류센터 ⇒ 백화점까지 235km를 달려 소비자를 만날 수 있었죠. 수입산이 아닌 국산 농산물이 50시간 넘게 200km를 넘어 소비자를 만난다는 게 놀라웠어요. 대부분의 농산물이 이러한 방식으로 유통된다고 하는데, 가격에는 유통비까지 더해져 농민은 적게 벌고, 소비자는 비싸게 구매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운동으로 국내에서는 로컬푸드를 권장하는 캠페인이 활발하게 일어났어요. 농부와 소비자 간 거리를 최대한 좁히기 위한 것으로, 휴게소나 관광지에 가면 로컬푸드 직판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죠🥦
마지막으로 일본에서는 지산지소 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 교육을 강조해 왔어요. 어릴 때부터 환경과 지역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로컬푸드를 쉽게 접하게 하는 것이죠.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지산지소! 한 번쯤 지산지소 농산물로만 밥상 차리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 문헌 : 대산농촌재단 웹진 「대산농촌문화」 *참고 영상 : KBS뉴스 [9층시사국] 돌고 돌아 식탁에…거리를 줄여라
지식│로컬골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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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있듯이 일본에서는 지산지소라는 말이 있어요. 지산지소(地産地消)는 일본에서 시작된 먹거리 운동인데, 한자 뜻 그대로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을 의미해요. 시작된 배경으로는 수입되는 농산물의 안전성과 국민들의 건강에 있어요. 1980년대 일본은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를 줄이고자 국가적으로 염분을 줄이고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산 식재료 보급을 확대한 것이죠. 또한, 지산지소는 식생활 개선으로 인한 의료비 절감 뿐만 아니라, 쌀 소비 감소로 쉬고 있는 토지들을 활용하고, 농가수입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지산지소가 이야기하는 공간적 범위가 정확하게 규정되어 있진 않지만, 우리나라의 도(道)를 일컫는 경우가 많아요. 충청북도에서 난 것들은 충청북도에서, 강원도에서 난 것들은 강원도에서 소비하는 것이죠. 물론 다 소비할 수 없으니 상당 부분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로 공급해요. 지산지소는 환경에도 긍정적이에요. 교통과 유통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물건이 이동할 땐 오염물질이 배출되기 마련이죠. 물류 이동을 최소화하는 것도 지산지소의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어요.
얼마전 [KBS 9층 시사국]에서는 ‘돌고 돌아 식탁에… 거리를 줄여라’라는 영상이 방영되었어요. 충남 홍성의 딸기밭에서 출발한 딸기가🍓 ⇒ 충남 홍성 농협공판장 ⇒ 서울 가락시장 ⇒ 백화점 물류센터 ⇒ 백화점까지 235km를 달려 소비자를 만날 수 있었죠. 수입산이 아닌 국산 농산물이 50시간 넘게 200km를 넘어 소비자를 만난다는 게 놀라웠어요. 대부분의 농산물이 이러한 방식으로 유통된다고 하는데, 가격에는 유통비까지 더해져 농민은 적게 벌고, 소비자는 비싸게 구매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운동으로 국내에서는 로컬푸드를 권장하는 캠페인이 활발하게 일어났어요. 농부와 소비자 간 거리를 최대한 좁히기 위한 것으로, 휴게소나 관광지에 가면 로컬푸드 직판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죠🥦
마지막으로 일본에서는 지산지소 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 교육을 강조해 왔어요. 어릴 때부터 환경과 지역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로컬푸드를 쉽게 접하게 하는 것이죠.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지산지소! 한 번쯤 지산지소 농산물로만 밥상 차리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 문헌 : 대산농촌재단 웹진 「대산농촌문화」
*참고 영상 : KBS뉴스 [9층시사국] 돌고 돌아 식탁에…거리를 줄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