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마음은 콩밭
우리가 농사만 짓게요~?


농촌 청년들 모여라, 전국~농게더링!
지난 10월, 강원과 경남&지리산권 그리고 11월, 전국의 농촌에서 농업을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 가는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인 ‘농게더링’이 열렸어요.
먼저, 정선에서 열린 1차 강원 농게더링<2023 퍼머컬처로, 내 일work의 내일tomorrow 농게더링>은 퍼머컬처*를 주제로 양일간 진행됐어요. 지.바.시(지구를 바꾸는 시간), 예술제와 팜피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퍼머컬처 도전기를 듣고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네 꿈을 펼쳐라~🎤 ‘나의 퍼머컬처 배틀전’ 참가자는 설계한 퍼머컬처 모델을 어필하고, 전문가 현장컨설팅을 지원받는 피칭데이도 진행됐고요.
이어서, 경남과 지리산권(함양·산청·하동·남원)의 흩어진 청년들 모여라~ 2차 경남&지리산권 농게더링<고립 말고 연결되자, 지리산 이야기 대피소>가 열렸어요. 양계장, 과수원, 빵집 등을 운영하는 다양한 청년과 단체가 모여 창업과 농업, 공동체, 로컬브랜딩의 분야에서 소통하며 교류했어요. 지리산권 청년 모임을 지속화하는 적극적인 논의도 이루어졌죠.
그리고 마침내 지난 1~2일, 이번엔 전국이다! 12개의 팀을 비롯해 영농을 준비하는 대학생 친구들, 창업자, 기자 등 60여 명이 모인 3차 <전국 농게더링>이 충북 괴산의 뭐하농하우스에서 열렸답니다.🎈

(좌)강원 농게더링 ⓒ밭멍 / (우)경남&지리산권 농게더링 ⓒ고마워, 할매
저희가 농사만 짓는 줄 아셨나요?
yo! check! 아침 6시에 일어나 개밥 줘 소밥 줘 깨밭에 가서 깨 털어 비 오면 고추 걷어…❓
이번 전국 농게더링에 모인 팀들은 농부, 기획자, 그리고 활동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농업을 기반으로 활동하지만, 농사를 짓는 것 외에 또 다른 방향성에 도전하는 공통점이 있어요. 농업이 농산물, 채소로만 보이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다른 분야를 통해 농업에 담긴 삶의 철학, 가치를 전하고자 해요. 농게더링을 준비한 ‘뭐하농’만 해도 그래요. 지난번 성수에서 런칭한 농라이프 브랜드, 엑스농 팝업스토어🥦 기억하나요? 농업과 농부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의류, 다이어리, 러그 등 제품을 통해 농부의 일상적인 감성이 일상에 스며들도록 했죠.
한편, 이들의 남다른 행보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요. 응원과 지지를 얻기도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고충과 고민도 수없이 많죠.💭 각자의 어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동하는 이유, 앞으로의 꿈 등 주제별 토크와 밤샘 토론을 통해 이를 풍부하게 나눴어요. 이제 막 시작한 초창기 팀부터 벌써 수년째 활동해 온 팀까지, 시작점은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의 지점에 도달한 경험으로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를 주고받았답니다.

전국 농게더링 ⓒ뭐하농
포럼? 아닙니다 회의! 아닙니다.
막걸리를 에너지드링크 삼아 밤새 이어진 토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부분은 역시 ‘지속가능성’이었어요. 우리 팀의 방향성과 메시지를 지키면서 ‘꾸준히’ 활동하기 위해서는 돈과 마케팅, 브랜딩 등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하는 것인데요. ‘그래서 정답이 뭐였어?’ 라고 물으신다면 노코멘트!🤭 완벽한 해답은 아니지만, 대신 이를 얻기 위한 물꼬를 텄달까요? 각자 아는 수준에서 털어놓은 고민에 꼬리 질문을 이어가며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지점에 닿을 수 있었어요. 오히려 고민은 깊어진 셈이지만 서로를 더 성장하게 하는, 기꺼이 껴안아야 할 고민이었죠.
일정한 틀을 갖춘 포럼이나 회의였다면 단편적인 성공과 극복 사례들이 오갔을지 몰라요. 편한 형식을 취한 덕에 더욱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도 참여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그래서 다음은 언제라고요?
모였을 때의 시너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농게더링. 일 벌이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답게 내년부터는 연간 2회의 오프라인 모임을 비롯해, 매달 1회의 온라인 모임을 갖기로 했어요. 내년 첫 모임은 3월 4일📅로, 더 넓은 영역에 속한 분들이 편하게 오실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에요. 관심 있는 탐방러는 미리 시간 비워두기! 자세한 내용은 @mohanong_official에 올라올 예정이니 지켜봐 주세요. :)
💬 다마수 | 올해 3월 발표한 ‘2022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농 이유는 1위 자연환경이 좋아서(32.4%), 2위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을 보고(21.0%) 순으로 나타났어요. 한편, 30대 이하 귀농 청년층 사이에서는 농업비전·발전가능성(33.4%)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탐방러님도 귀농귀촌을 고려한 경험이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지식│마음은 콩밭
우리가 농사만 짓게요~?
📢 이 콘텐츠는 행정안전부의 2023 청년마을 사업과의 협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농촌 청년들 모여라, 전국~농게더링!
지난 10월, 강원과 경남&지리산권 그리고 11월, 전국의 농촌에서 농업을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 가는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인 ‘농게더링’이 열렸어요.
먼저, 정선에서 열린 1차 강원 농게더링<2023 퍼머컬처로, 내 일work의 내일tomorrow 농게더링>은 퍼머컬처*를 주제로 양일간 진행됐어요. 지.바.시(지구를 바꾸는 시간), 예술제와 팜피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퍼머컬처 도전기를 듣고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네 꿈을 펼쳐라~🎤 ‘나의 퍼머컬처 배틀전’ 참가자는 설계한 퍼머컬처 모델을 어필하고, 전문가 현장컨설팅을 지원받는 피칭데이도 진행됐고요. *'지속적인’이란 뜻의 permanent와 ‘농업’을 뜻하는 agriculture를 합친 단어로, 농업을 바탕으로 삶의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개념이에요.
이어서, 경남과 지리산권(함양·산청·하동·남원)의 흩어진 청년들 모여라~ 2차 경남&지리산권 농게더링<고립 말고 연결되자, 지리산 이야기 대피소>가 열렸어요. 양계장, 과수원, 빵집 등을 운영하는 다양한 청년과 단체가 모여 창업과 농업, 공동체, 로컬브랜딩의 분야에서 소통하며 교류했어요. 지리산권 청년 모임을 지속화하는 적극적인 논의도 이루어졌죠.
그리고 마침내 지난 1~2일, 이번엔 전국이다! 12개의 팀을 비롯해 영농을 준비하는 대학생 친구들, 창업자, 기자 등 60여 명이 모인 3차 <전국 농게더링>이 충북 괴산의 뭐하농하우스에서 열렸답니다.🎈
(좌)강원 농게더링 ⓒ밭멍 / (우)경남&지리산권 농게더링 ⓒ고마워, 할매
저희가 농사만 짓는 줄 아셨나요?
yo! check! 아침 6시에 일어나 개밥 줘 소밥 줘 깨밭에 가서 깨 털어 비 오면 고추 걷어…❓
이번 전국 농게더링에 모인 팀들은 농부, 기획자, 그리고 활동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농업을 기반으로 활동하지만, 농사를 짓는 것 외에 또 다른 방향성에 도전하는 공통점이 있어요. 농업이 농산물, 채소로만 보이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다른 분야를 통해 농업에 담긴 삶의 철학, 가치를 전하고자 해요. 농게더링을 준비한 ‘뭐하농’만 해도 그래요. 지난번 성수에서 런칭한 농라이프 브랜드, 엑스농 팝업스토어🥦 기억하나요? 농업과 농부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의류, 다이어리, 러그 등 제품을 통해 농부의 일상적인 감성이 일상에 스며들도록 했죠.
한편, 이들의 남다른 행보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요. 응원과 지지를 얻기도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고충과 고민도 수없이 많죠.💭 각자의 어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동하는 이유, 앞으로의 꿈 등 주제별 토크와 밤샘 토론을 통해 이를 풍부하게 나눴어요. 이제 막 시작한 초창기 팀부터 벌써 수년째 활동해 온 팀까지, 시작점은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의 지점에 도달한 경험으로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를 주고받았답니다.
전국 농게더링 ⓒ뭐하농
포럼? 아닙니다 회의! 아닙니다.
막걸리를 에너지드링크 삼아 밤새 이어진 토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부분은 역시 ‘지속가능성’이었어요. 우리 팀의 방향성과 메시지를 지키면서 ‘꾸준히’ 활동하기 위해서는 돈과 마케팅, 브랜딩 등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하는 것인데요. ‘그래서 정답이 뭐였어?’ 라고 물으신다면 노코멘트!🤭 완벽한 해답은 아니지만, 대신 이를 얻기 위한 물꼬를 텄달까요? 각자 아는 수준에서 털어놓은 고민에 꼬리 질문을 이어가며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지점에 닿을 수 있었어요. 오히려 고민은 깊어진 셈이지만 서로를 더 성장하게 하는, 기꺼이 껴안아야 할 고민이었죠.
일정한 틀을 갖춘 포럼이나 회의였다면 단편적인 성공과 극복 사례들이 오갔을지 몰라요. 편한 형식을 취한 덕에 더욱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도 참여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그래서 다음은 언제라고요?
모였을 때의 시너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농게더링. 일 벌이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답게 내년부터는 연간 2회의 오프라인 모임을 비롯해, 매달 1회의 온라인 모임을 갖기로 했어요. 내년 첫 모임은 3월 4일📅로, 더 넓은 영역에 속한 분들이 편하게 오실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에요. 관심 있는 탐방러는 미리 시간 비워두기! 자세한 내용은 @mohanong_official에 올라올 예정이니 지켜봐 주세요. :)
💬 다마수 | 올해 3월 발표한 ‘2022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농 이유는 1위 자연환경이 좋아서(32.4%), 2위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을 보고(21.0%) 순으로 나타났어요. 한편, 30대 이하 귀농 청년층 사이에서는 농업비전·발전가능성(33.4%)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탐방러님도 귀농귀촌을 고려한 경험이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