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마음은 콩밭

ep.31 e스포츠

페이커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9/23~10/8)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을 볼 수 있었어요.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롭게 채택된 종목들도 있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e스포츠’였죠.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뒤, 종합국제대회 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선정됐어요. e스포츠는 페이커 선수가 출전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포함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FC온라인·스트리트 파이터5·도타2·왕자영요·몽삼국2 까지 7개의 세부 종목으로 진행됐어요. 우리나라는 총 4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거머쥐며 e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죠.

전 세계가 e스포츠에 집중

e스포츠(Electronic sports)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기록 또는 승부를 겨루는 경기와 그 부대 활동을 말해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의 입장권은 가장 비쌀 뿐만 아니라 구하기도 어려웠어요. 심지어 입장권을 추첨제로 판매한 유일한 종목이기도 했고요.😮 e스포츠에 대한 전 세계적 주목도가 높아짐에 따라 산업 규모의 증대는 물론, 국내 기업은 해외 등지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어요. 이번 아시안게임을 발판으로 더욱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요.

‘e스포츠의 메카’ 타이틀을 쥐어라

전국의 지자체 역시 ‘e스포츠의 메카’ 타이틀을 걸고 앞다퉈 활동에 나섰어요. 각종 대회를 개최 및 유치하거나 팀을 창단하고, 경기장과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인데요. 소환사의 협곡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타이틀을 건 전장에서 쾌재를 부를 곳은 과연 어디가 될까요?

대전 e스포츠전용경기장 ⓒ드림아레나

• 광주 | 전국 최초의 고등학교 e스포츠 운동부를 창단했어요. 지난해부터 관내 6개 학교에 방과후 학교 지원사업으로 e스포츠 장비 등을 지원해 왔는데요, 이중 광주공업고와 광주자연과학고의 e스포츠 동아리를 정식 운동부로 승격했어요. 이들은 전국 대회에 학교 대표로 출전하며, 아시아e스포츠산업지원센터가 협업해 지역 대학 및 실업팀과 연계하는 등 실력 향상과 진로 탐색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에요. 한편 광주시는 지난 4월, 전국 최초의 장애인e스포츠선수단 ‘무등’을 창단해 운영 중이기도 해요.
• 대전 | 작년, 대전하나CNJ를 시작으로 올해 오버워치를 주 종목으로 하는 프로팀 판테라가 대전에 연고를 두고 활동하게 됐어요. 두 팀은 시의 지원을 받으며, 프로선수 육성 및 대전의 e스포츠 산업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함께해요.
  오는 토요일(28일)부터 한 달간 ‘2023 대전시장배 e스포츠 한밭대전’이 e스포츠전용경기장(드림아레나)*에서 열려요. 프로, 아마추어,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기와 프로그램을 구성했어요. *수도권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은 광주와 부산, 대전에 위치해 있어요.
• 충남(아산) | 아산에 건립될 ‘충남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이 베일을 벗었어요. 작년, e스포츠 메카조성 및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며, 상설 경기장 건립을 함께 밝혔는데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내년 착공할 예정이에요. 이와 함께, 각종 대회 유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어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가 내년 8월, 아산에서의 개최를 확정 짓기도 했고요.

💬 다마수 | 다음 달,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결승전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려요. 광화문 광장에서는 거리 응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탐방러는 참고해 주세요.😉 크레이지 아케이드(물풍선에 상대방을 가두면 이기는 게임) 외에는 해본 게임이 없는 저는 이처럼 다양한 대회와 리그가 있고 또, e스포츠를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활성화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모두 새로웠어요. 그럼 오늘의 질문, 우리 지역 대표하는 콘텐츠로 ‘e스포츠’ 어떻게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