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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5 순천시

노는 ’개’ 제일 좋아🐾, 순천시 반려동물 문화센터

지난 4일, 순천 반려동물 문화센터가 문을 열었어요. 반려동물을 데리고 갈 수 있는 공간의 부족함을 해소하고, 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인데요.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에는 반려동물 실내 놀이터(대형견, 중·소형견)뿐만 아니라 샤워실, 체험학습실, 영상교육실, 입양상담실과 시민 휴식 공간 등을 알차게 갖췄어요. 또한, 반려유기동물공공진료소도 함께 운영해 순천시 유기동물보호소의 치료가 필요하거나, 길에서 구조되는 동물들의 검진과 치료를 담당해요.

반려동물 예절(에티켓) 교육, 기초 건강관리, 수제 간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요. 전월 말일, 다음 달 프로그램에 대한 수강생 모집 공고가 뜨면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어요.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지만 관심이 많은 예비 반려인도 신청 가능하고요.

Ⓒ헬로tv뉴스 전남

잠깐, 멍멍이 등록증💳 좀 보여주세요~

우리 애가 너무 동안인가? 생각하셨다면 그건 아녜요. 센터에는 동물등록과 종합 예방 접종을 완료한 반려동물만 출입이 가능하거든요. 탐방러님은 동물등록제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소유자의 동물 보호와 유실·유기 방지 등을 위해 가까운 시·군·구청에 등록하는 제도를 말해요. 2014년 1월 1일부터 전국에서 의무 시행 중이고요. 등록 대상이 되는 동물은 주택·준주택에서 기르거나 그 외의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 이상인 개🐶가 해당돼요.(반려묘도 소유자가 희망하는 경우 등록 가능해요) 등록 방식은 아래와 같이 내장형과 외장형으로 구분해요.

• 내장형 |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방법이에요. 파손 위험이 거의 없고, 외출 시 칩을 따로 챙길 필요가 없어서 편리해요. 비용은 4~8만 원 정도로, 지정된 동물 병원 등 등록 대행업체에서 시술 후, 시·군·구청에서 승인 및 등록증을 수령하면 돼요.
• 외장형 | 외출 시 목걸이 형태로 착용하는 방법이에요. 강아지의 몸 상태가 시술을 받기 어려운 경우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다만, 분실하거나 훼손되기 쉬워요) 비용은 1~2만 원 정도로, 동물 병원 또는 보호 센터에 방문해 외장칩(인식표)을 등록할 수 있어요. 온라인으로도 가능하고요. 등록 후에는 시·군·구청에서 승인 및 등록증을 수령하면 돼요.

순천시는 반려견의 내장형 동물등록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어요.(자세한 내용은 읍면동 주민센터로 문의해 주세요) 등록하지 않을 경우, 최대 6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반려견 집사님들은 꼭 챙겨주세요!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우주를 건너✨

순천 외에도 많은 지자체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을 찾아볼 수 있어요. 그중 몇 곳을 살펴보면,

• 구리, 반려동물 문화센터 | 대구 완자탕, 테린 등의 펫푸드 만들기와 펫자수 브로치 배우기, 강아지 샴푸 DIY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한, 구리시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기간이 종료된 유기동물 중 일부를 데려와 주인을 찾거나 입양 보내는 일을 함께 하고 있어요.(유기견 봉사 활동 참여도 가능해요)
• 울산, 애니언파크 | 2020년 9월 문을 연, 전국 최초의 반려동물 문화센터예요. 반려견 동반 놀이터와 물놀이장(하절기), 목욕실, 교육장,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반려견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펫트리머(미용사), 펫시터 등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직업교육도 진행해요.
• 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 | 주민기피시설이었던 하수종말처리장 상부를 덮고, 악취 저감 공사 후 남겨진 유휴 공간을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탈바꿈한 공간이에요. 반려동물 영화제와 같은 행사 개최와 함께 도그런(야외 놀이터), 반려동물 스튜디오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요.(펫미용실과 수영장, 호텔도 개장을 앞두고 있고요) SBS 동물농장📺과도 협약을 맺는 등 성숙한 반려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많은 지자체에서 반려동물 관련 시설의 건립을 준비 중이기도 해요. 앞서 살펴본 문화센터를 비롯해 공공진료소, 복지센터, 장묘시설 등 종류도 다양해요. 하지만 이러한 시설 건립을 위해서는 먼저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어요. 부지 인근 주민들의 반대 여론*인데요. 대표적으로는 소음과 냄새 등의 문제로 꺼리는 입장이에요. 일방적 추진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일례로, 진주시는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건립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양호동물원을 확대 이전해 내부에 함께 조성할 예정인데요. 접근성이 좋고, 동물원의 관련 인력과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주민들은 거듭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어요. 소음과 동물 분뇨로 인한 악취 및 인근 식수원인 진양호로 흘러 들어가게 될 경우 환경 오염 등을 우려하는 입장이에요.

💬 다마수 | 펫티켓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반려동물을 공공장소에 동반하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을 마주쳤을 때 갖춰야 할 예절을 뜻해요. 목줄(가슴줄) 착용, 배변 봉투 지참, 반려인의 동의 없이 동물을 만지지 않기 등을 내용으로 하고요. 조사에 따르면, 반려가구의 63.7%가 펫티켓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비반려가구는 17.1%에 그쳤어요. 이처럼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인식 차를 좁히는 것은 앞서 다룬 관련 시설 건립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관련 이슈에서 중요한 화두예요. 그럼 오늘의 질문, 만약 탐방러님의 동네에 반려동물 관련 시설이 들어온다면 어떨 것 같나요?

✅ 순천에 새로 문을 연 ‘순천 반려동물 문화센터’ 소식을 전했어요. 더하여, 우리 동네에 반려동물 시설이 들어온다면 어떨지 탐방러에게 물었는데요. 대다수의 탐방러가 ‘찬성’🐶으로 응답했어요. 주된 이유로는,

•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것 같아요
• 공원이나 산책로 등 반려동물을 산책시킬 만한 장소가 부족했는데 잘된 일이에요
• 주민 복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를 들었어요. 참, 고양이를 위한 시설은 없어요…? 💬 궁금해할 탐방러를 위한 소식도 가져왔어요. 통영의 섬마을 용호도에 ‘고양이 학교’가 문을 열었어요. 폐교를 리모델링한 공간은 보호실과 치료실, 캣북 카페, 노령묘실 등을 갖춰 길고양이의 보호와 입양을 도울 예정이에요. 현재 인근의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구조된 고양이 30마리🐱를 보호 중인데요, 최대 120마리의 고양이를 둘 수 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