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로컬골든벨
우리집 소가 아파요
동물을 진료하는 수의학에서는 동물을 농장동물과 반려동물로 나누기도 해요. 우리 일상속에서 만날 수 있는 강아지, 고양이를 반려동물이라고 하고, 소, 돼지, 닭처럼 산업적인 목적으로 길러지는 동물을 농장동물이라고 하죠. ‘농장동물’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는 않지만, 농장동물 수의사들은 가축방역, 질병 예방 등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농장동물들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어요. 수의사 중 농장동물 분야로 진로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시골 생활의 어려움, 자녀 교육 문제도 있지만, 3D업종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또 농장동물의 본질적인 특징도 중요해요. 경제성을 띤 동물이다 보니 농장 주인이 치료비를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고가의 치료비가 요구될 경우 포기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농장동물 수의사들도 큰 소득을 얻기는 힘들어요.
농장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들은 병원이 아닌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해요. 대(大)동물에 속하는 소나 돼지 축사에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이 잦고 이동거리가 멀어요. 또 동물들이 생활하는 우리 안에서 진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방역복과 장화는 필수고요. 소의 경우에는 힘이 워낙 좋다 보니 수의사가 다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해요. 이렇다 보니 젊은 수의사들 사이에서 농장동물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었어요. 수의사 10명 중 1명만 농장동물을 치료하고 있고, 평균 연령은 50세를 훌쩍 넘었어요.
시골에 사람을 고치는 의사뿐만 아니라 동물을 고치는 수의사도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지방소멸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어요. 이를 개선하고자 농장동물을 전공하는 수의사 양성을 위해 국가의 지원, 교육환경개선, 처우개선 등을 주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에요. 얼른 개선이 되어서 반려동물 못지않게 농장동물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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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소가 아파요
동물을 진료하는 수의학에서는 동물을 농장동물과 반려동물로 나누기도 해요. 우리 일상속에서 만날 수 있는 강아지, 고양이를 반려동물이라고 하고, 소, 돼지, 닭처럼 산업적인 목적으로 길러지는 동물을 농장동물이라고 하죠. ‘농장동물’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는 않지만, 농장동물 수의사들은 가축방역, 질병 예방 등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농장동물들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어요. 수의사 중 농장동물 분야로 진로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시골 생활의 어려움, 자녀 교육 문제도 있지만, 3D업종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또 농장동물의 본질적인 특징도 중요해요. 경제성을 띤 동물이다 보니 농장 주인이 치료비를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고가의 치료비가 요구될 경우 포기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농장동물 수의사들도 큰 소득을 얻기는 힘들어요.
농장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들은 병원이 아닌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해요. 대(大)동물에 속하는 소나 돼지 축사에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이 잦고 이동거리가 멀어요. 또 동물들이 생활하는 우리 안에서 진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방역복과 장화는 필수고요. 소의 경우에는 힘이 워낙 좋다 보니 수의사가 다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해요. 이렇다 보니 젊은 수의사들 사이에서 농장동물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었어요. 수의사 10명 중 1명만 농장동물을 치료하고 있고, 평균 연령은 50세를 훌쩍 넘었어요.
시골에 사람을 고치는 의사뿐만 아니라 동물을 고치는 수의사도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지방소멸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어요. 이를 개선하고자 농장동물을 전공하는 수의사 양성을 위해 국가의 지원, 교육환경개선, 처우개선 등을 주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에요. 얼른 개선이 되어서 반려동물 못지않게 농장동물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