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마음은 콩밭
ep.23 울릉도


혼자 왔어요 (안돼요) 둘이 왔어요 (돌아가요)
탐방러님은 혼밥 자주 하시나요? 최근 유튜브에서 6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 된 영상이 있어요. 울릉도 여행 중인 유튜버가 혼밥을 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는데요, ‘네 분식 짝을 맞춰 앉아야 한다’며 ‘혼자는 안 된다’고 주문을 거부한 거예요. 해당 영상에는 자신도 울릉도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몇 년 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하는 등 많은 공감 댓글이 달려 더욱 이슈 됐어요. 해당 영상이 지난해 촬영된 것을 감안해, MBC에서 실상을 확인하고자 울릉도에 방문해 혼밥을 시도했는데요. 방문한 6곳의 식당 중 3곳이 1인 손님을 거부했어요. 식사뿐만 아니라 숙박 이용 시에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전해져요.
울릉도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작년, 울릉도 입도 관광객은 46만여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어요. 이는 전년 대비 약 19만 명 증가📈한 것인데요. 코로나19 완화와 함께 대형 크루즈와 쾌속선 등의 신규 취항 및 안정적 운항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한몫했어요. 하지만 늘어나는 관광객에 비해 식당, 숙박업소와 같은 업체는 부족한 상황이에요. 식당을 운영하는 울릉도민의 말에 따르면, 심각한 구인난을 큰 문제로 꼽았어요. 시급을 올리고, 숙식을 제공하는 등의 조건에도 일할 사람이 없는 거죠. 이에 울릉도는 관광업체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동시에, 한 달 살기 체험 등 관광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울릉 워킹홀리데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기도 해요.

Ⓒ경북매일신문
울릉울릉 울릉대는 가슴 안고
이번 일로 울릉군은 관내 식당 및 숙박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친절코칭’을 진행했어요. 1인 식사가 가능한 메뉴에 대해 스티커를 부착해 손님들이 알 수 있도록 했죠. 또한, 내부 혼잡 및 예약 등으로 식사가 어렵다면 오해가 없도록 친절히 응대하는 등에 대해 지도하고요. 이외에도 위생 교육 및 관리 등 지속적인 홍보와 지도·점검을 이어갈 예정이에요.

행남등대와 행남(도동)해안산책로 Ⓒ울릉군
오는 2026년, 울릉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울릉도는 100만 관광객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천혜의 자원과 푸른 바다, 신비의 섬 울릉도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혀요. 소중한 우리의 영토, 독도로 향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번 일을 계기로 인프라 정비와 인식 개선 등이 이루어져 울렁대는 가슴 안고 방문한 그곳에서 잊을 수 없는 여행의 추억을 품고 돌아오길 기대해요.
➕ 탐방러를 위한 울릉도 여행 꿀팁
- 울릉도에서도 빌려 타자, 쏘카존🚙 | 사동항 여객선터미널 인근에 ‘쏘카스테이션’을 설치해 운영해요. 도로 폭이 좁고, 산지가 많은 지형과 차박·캠핑 등의 관광 수요를 고려해 SUV 차량 80여 대를 우선 배치했어요.
- 내일 배 탈 수 있을까?🛳️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3일부터, 여객선 운항 여부를 하루 전날 알려주는‘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운항 횟수는 적은데 배차 간격이 커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의 54개 항로(울릉도, 제주도, 홍도 등 주요 관광지를 포함)를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해요.
- 뿔소라, 바다에 양보하세요🦪 | 뿔소라의 산란기는 6월부터 9월까지로 이 시기에는 해녀조차 채취가 금지돼요. 뿔소라를 캐다 발각될 경우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되니 주의!
- 시켜줘, 독도명예주민👋 | 설렘 이상의 감동과 울림이 있는 독도. 입도에 성공했다면 독도명예주민증도 발급 받아보면 어떨까요? 독도에 입도하였거나 선회 관람한 사람만 가능하거든요. 온라인 또는 독도관리사무소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어요.
💬 다마수 | 탐방러님은 국내 또는 해외로 혼자 여행 가본 경험이 있나요? 저는 매년 버킷리스트에 혼자 여행 가기! 를 적어 두지만, 막상 가려고 하면 여러 자잘한 핑계(?)를 대며 망설여요. 먹는 것도 예외는 아닌데요. 여행지에서는 이것저것 많이 먹어보고 싶지만 혼자 가면 어렵기도 하고(참고로 저는 중식좌 정도예요) 또, 유명 맛집 같은 경우 괜히 눈치가 보이기도 하거든요. 울릉도의 개선책처럼 메뉴에 스티커를 붙여두면 한결 마음이 편할 것도 같아요. 탐방러님이 나 홀로 여행 시 가장 불편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혹, 혼자 가본 적이 없다면 망설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 울릉도 사례를 살펴보며 ‘나 홀로 여행의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탐방러에게 물었어요. ①식사 ②숙박 ③사진 촬영 ④경비 ⑤기타, 다섯 가지 항목 중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한 건 역시, ‘식사’였어요.(식사 44%, 사진 촬영 25%, 경비와 기타 13%) 탐방러의 선택 이유도 일부 나눠요. (의견 더해줘서 고마워요!☺)
[식사]
베트남 여행을 혼자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뷰 좋은 루프탑 가게에서 혼술을 하러 갔습니다. 창가 자리에 공석이 정말 많아서, 그쪽에 앉고 싶다고 하니 거절을 하더라구요. 1인 고객이라면서요. 이때 혼여행의 불편함을 크게 느꼈던 것 같아요.
먹을 수 있는 음식에 제한이 있어요. 예를 들면 제주를 혼자 여행할 때 흑돼지나 갈치조림 먹고 싶어도 1인분이 없거나 너무 비싸서 포기해야 하죠. 동행을 구해 먹은 경우도 있긴 한데 고기는 역시 여럿이 가서 먹어야 먹는 맛이 나죠.
ㄴ맛집에서 먹고 싶은데 2인 이상만 주문되는 메뉴가 많아 먹을 수가 없어요 ㅠㅠ
[사진 촬영]
- 삼각대 설치하고 구도 확인하다 보면 사람들 지나가서 비켜줘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불편쓰
- 혼자 식사, 숙박, 내돈내산 모두 가능하지만 사진은 삼각대로 찍을 수 없는 각도, 혼잡도가 있어서 불편하긴 하더라고요
[기타]
- 혼자만 가기 어려운, 호젓한 여행지(외진 곳)이 있어요.

지식│마음은 콩밭
ep.23 울릉도
혼자 왔어요 (안돼요) 둘이 왔어요 (돌아가요)
탐방러님은 혼밥 자주 하시나요? 최근 유튜브에서 6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 된 영상이 있어요. 울릉도 여행 중인 유튜버가 혼밥을 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는데요, ‘네 분식 짝을 맞춰 앉아야 한다’며 ‘혼자는 안 된다’고 주문을 거부한 거예요. 해당 영상에는 자신도 울릉도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몇 년 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하는 등 많은 공감 댓글이 달려 더욱 이슈 됐어요. 해당 영상이 지난해 촬영된 것을 감안해, MBC에서 실상을 확인하고자 울릉도에 방문해 혼밥을 시도했는데요. 방문한 6곳의 식당 중 3곳이 1인 손님을 거부했어요. 식사뿐만 아니라 숙박 이용 시에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전해져요.
울릉도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작년, 울릉도 입도 관광객은 46만여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어요. 이는 전년 대비 약 19만 명 증가📈한 것인데요. 코로나19 완화와 함께 대형 크루즈와 쾌속선 등의 신규 취항 및 안정적 운항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한몫했어요. 하지만 늘어나는 관광객에 비해 식당, 숙박업소와 같은 업체는 부족한 상황이에요. 식당을 운영하는 울릉도민의 말에 따르면, 심각한 구인난을 큰 문제로 꼽았어요. 시급을 올리고, 숙식을 제공하는 등의 조건에도 일할 사람이 없는 거죠. 이에 울릉도는 관광업체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동시에, 한 달 살기 체험 등 관광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울릉 워킹홀리데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기도 해요.
Ⓒ경북매일신문
울릉울릉 울릉대는 가슴 안고
이번 일로 울릉군은 관내 식당 및 숙박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친절코칭’을 진행했어요. 1인 식사가 가능한 메뉴에 대해 스티커를 부착해 손님들이 알 수 있도록 했죠. 또한, 내부 혼잡 및 예약 등으로 식사가 어렵다면 오해가 없도록 친절히 응대하는 등에 대해 지도하고요. 이외에도 위생 교육 및 관리 등 지속적인 홍보와 지도·점검을 이어갈 예정이에요.
행남등대와 행남(도동)해안산책로 Ⓒ울릉군
오는 2026년, 울릉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울릉도는 100만 관광객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천혜의 자원과 푸른 바다, 신비의 섬 울릉도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혀요. 소중한 우리의 영토, 독도로 향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번 일을 계기로 인프라 정비와 인식 개선 등이 이루어져 울렁대는 가슴 안고 방문한 그곳에서 잊을 수 없는 여행의 추억을 품고 돌아오길 기대해요.
*기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6~9시간의 소요 시간을 1시간 내외로 줄여요.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울릉도민 역시 이동 제약이 줄고, 응급환자의 긴급 수송 등도 수월해질 거예요. (한편, 인근 가두봉을 깎은 토사로 바다를 매립해 짓는 과정에서 환경 문제 등 여러 우려의 시선도 있어요)
➕ 탐방러를 위한 울릉도 여행 꿀팁
💬 다마수 | 탐방러님은 국내 또는 해외로 혼자 여행 가본 경험이 있나요? 저는 매년 버킷리스트에 혼자 여행 가기! 를 적어 두지만, 막상 가려고 하면 여러 자잘한 핑계(?)를 대며 망설여요. 먹는 것도 예외는 아닌데요. 여행지에서는 이것저것 많이 먹어보고 싶지만 혼자 가면 어렵기도 하고(참고로 저는 중식좌 정도예요) 또, 유명 맛집 같은 경우 괜히 눈치가 보이기도 하거든요. 울릉도의 개선책처럼 메뉴에 스티커를 붙여두면 한결 마음이 편할 것도 같아요. 탐방러님이 나 홀로 여행 시 가장 불편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혹, 혼자 가본 적이 없다면 망설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 울릉도 사례를 살펴보며 ‘나 홀로 여행의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탐방러에게 물었어요. ①식사 ②숙박 ③사진 촬영 ④경비 ⑤기타, 다섯 가지 항목 중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한 건 역시, ‘식사’였어요.(식사 44%, 사진 촬영 25%, 경비와 기타 13%) 탐방러의 선택 이유도 일부 나눠요. (의견 더해줘서 고마워요!☺)
[식사]
베트남 여행을 혼자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뷰 좋은 루프탑 가게에서 혼술을 하러 갔습니다. 창가 자리에 공석이 정말 많아서, 그쪽에 앉고 싶다고 하니 거절을 하더라구요. 1인 고객이라면서요. 이때 혼여행의 불편함을 크게 느꼈던 것 같아요.
먹을 수 있는 음식에 제한이 있어요. 예를 들면 제주를 혼자 여행할 때 흑돼지나 갈치조림 먹고 싶어도 1인분이 없거나 너무 비싸서 포기해야 하죠. 동행을 구해 먹은 경우도 있긴 한데 고기는 역시 여럿이 가서 먹어야 먹는 맛이 나죠.
ㄴ맛집에서 먹고 싶은데 2인 이상만 주문되는 메뉴가 많아 먹을 수가 없어요 ㅠㅠ
[사진 촬영]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