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마음은 콩밭
ep.8 부산광역시
코로나19가 불러온 크고 작은 변화 가운데 하나는 근무 형태의 변화예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로 출근하는 것에 의문을 던졌어요. 이는 곧 유연근무, 원격근무 등의 다양한 제도 도입으로 이어졌고요. ‘워케이션’은 비슷한 시기 혜성*처럼 등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위드 코로나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재택근무와 같은 제도는 축소되거나 사실상 폐지된 반면, 워케이션은 ‘난 이제 시작이야’ 하고 외치는 기세예요. 오늘 레터는 워케이션이 정확히 뭘 말하고,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바다로 출근합니다!
워케이션, 정확히 뭐예요?
일(work)과 방학(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근무제도를 말해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입지가 좁아진 재택근무와 달리 참여자 만족도와 선호도가 높은 워케이션 제도는 직원 복지의 일환으로 점차 자리를 잡고 있어요. ‘난 영~ 워케이션은 안 맞을 것 같아’라고 생각했던 탐방러도 알아두면 뜻밖의 혜택이 있을지 몰라요. 작게는 부서, 크게는 회사를 이끄는 탐방러라면 필수이고요!
아무튼 부산으로 출근!
올해 2월 거점센터가 문을 열며 본격화된 부산형 워케이션은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해요. 내용은 크게 3가지로 나뉘고 다양한 혜택이 제공돼요.
- 숙박지원 | 5개 구(영도구, 금정구, 서구, 중구, 동구)의 호텔 및 리조트, 비즈니스 호텔 등 점주가 가능한 공간을 제공해요. 최대 10일까지 1박에 5만 원의 숙박 바우처를 받을 수 있어요.
- 업무공간 |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5개 구의 각 도심에 업무 전용 공간인 위성센터*가 흩어져 분포해요. 미팅룸, 폰 부스, 북 카페와 같은 휴게 공간을 갖춘 코워킹 스페이스로 센터마다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조성돼요. 추가로, 워케이셔너들을 위한 필수 아이템과 부산 한정 굿즈를 담은 웰컴 키트도 증정하고 있어요.
- 관광연계 |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해 주고, 기업별 행사 진행을 도와줘요. 지급되는 관광 바우처(3포인트)를 원하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교환해 이용할 수도 있어요.
제주, 강원 등 이미 워케이션 장소로 각광받는 이들이 관광형 워케이션에 가깝다면 부산은 좀 더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하고 있어요. 특히 🚄ktx(기차)와 항공편으로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고, 부산 내에서도 지하철 등 편리한 교통이 강점이에요.
지자체,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이유는?
워케이션의 주체는 크게 개인(근로자)과 기업, 정부(지자체)로 나뉘어요. 지자체에서 워케이션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기대되는 파급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에요.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워케이션으로 발생하는 직접적인 지출액(숙박비, 경비 등) 외에도 고용과 소득, 생산 등의 분야에서 유발되는 💰금액적 효과가 상당해요. 또한, 인구소멸과 같은 지역 문제의 대응책이 될 거라는 기대도 있어요. 일회성에 그치는 관광과 진입 장벽이 높은 정주인구와 달리, 중간 지점에서 지속적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는 ‘관계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이 세상의 모든 굴레를 벗어던지고 전국으로 출근합니다~!
부산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어요. 빠르게는 21년부터 시범 단계를 거쳐 이제 막 궤도에 오른 만큼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요.
©️강원도 고성 '맹그로브'
전국 최초로 공식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평창, 고성) 강원도. ‘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의 슬로건과 함께 작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운영하고 데스커, 맹그로브, CJ 제일제당 등의 기업과도 협력해 워케이션 참여자를 유치하고 있어요. 이달 15일부터는 ‘2023 강원 워케이션 위크’를 개최해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상품 소개 및 상담을 진행하고, 국내 워케이션 시장에 대한 특강도 있을 예정이에요. 충남은 보령, 예산, 부여, 태안 지역에서 진행되는 ‘워케이션 충남’의 참가자 모집 중에 있어요. 전남 역시 여수에 들어설 대규모 복합 리조트 단지 내 호텔에 워케이션 센터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고요.
💬 다마수 | ‘스트레스는 수용성’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스트레스에 정말 수용성, 지용성이 있다는 건 아니고요, 샤워를 하거나 취미로 수영을 할 때 스트레스가 씻겨나간다는 말을 재밌게 표현했더라고요. 일이 잘 안 풀릴 때 눈앞에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면 보는 것만으로도 ‘아, 스트레스는 수용성이 맞구나.’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럼 오늘의 질문! 만약, 탐방러님은 워케이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디로 떠나보고 싶으세요? 특정 지역을 뽑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 자급자족 농촌형/ 유유자적 어촌형/ 물아일체 산촌형/ 각양각색 소도시/ 빨리빨리 대도시, 총 5가지 유형으로 준비했어요. 아래 버튼을 눌러 탐방러님의 출근 장소를 알려주세요!
✅ ‘아무튼 워케이션! 어디로 출근할까?’하며 5가지의 유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유유자적 어촌형이 50%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어요. 뒤이어 물아일체 산촌형이 33%, 자급자족 농촌형이 17%로 나타났고, 이왕 떠나는 거! 비교적 익숙한 소도시나 대도시의 선호는 저조했어요. 탐방러의 선택 이유도 함께 들어볼까요?
- 바다를 좋아해요. 휴가도 보통 바다로 가구요. 오랜만에 여수도 가보고 싶어요.
- 서울에 살다보니 바다가 더 끌리는 것 같아요! 서해보단 남해,동해가 더 좋을 것같아요. 푸른 바다가 시야에 들어오면 좋겠거든요
- 전 요즘 푸른 나무들만 보면 예쁘다는 말이 반사적으로 나와요! 초여름의 산촌 풍경이란... 너무 황홀할 것 같고요! 모니터를 보느라 눈이 피곤할 때 고개를 들어 산을 바라본다면 눈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만 해도 너무 좋네요!
- 도시농사 프로젝트에 참여중인데요! 생산자의 입장을 경험하는게 재미있고 뿌듯하더라구요! 심어둔 작물을 보며 풀멍을 해보니까 마음이 정화되기도 하고ㅎㅎ 작물을 키워서 요리해먹으면 더 즐거울 것 같아요!
- 강릉, 동해, 울진, 목포, 군산, 제주 바닷마을이 좋아요. 산을 보면 느끼는 안정감과 또 다른 아득한 바다를 통해 느껴지는 감성이 좋아요. 일출과 일몰, 물결, 짠내음, 물소리, 모래의 감촉 등등 오감을 언제든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이 가까운 곳에서 출근하고 싶어요!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윤슬’이라고 하죠? 한나절 노트북을 응시하던 눈을 살짝만 돌리면, 바다 위 수놓인 윤슬✨이 펼쳐지는 사무실… 상당한 수준의 집중과 인내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지식│마음은 콩밭
ep.8 부산광역시
코로나19가 불러온 크고 작은 변화 가운데 하나는 근무 형태의 변화예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로 출근하는 것에 의문을 던졌어요. 이는 곧 유연근무, 원격근무 등의 다양한 제도 도입으로 이어졌고요. ‘워케이션’은 비슷한 시기 혜성*처럼 등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위드 코로나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재택근무와 같은 제도는 축소되거나 사실상 폐지된 반면, 워케이션은 ‘난 이제 시작이야’ 하고 외치는 기세예요. 오늘 레터는 워케이션이 정확히 뭘 말하고,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바다로 출근합니다!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난 개념은 아니에요. 유럽과 북미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개인(프리랜서나 디지털 노마드)을 중심으로 워케이션 제도가 성장해 왔어요. 우리나라의 모습은 그와 조금 다른데요, 정부 차원에서 제도를 장려하기 시작해 인구 소멸 문제가 심각한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일본과 유사해요. 코로나19와 함께 더욱 주목받게 되었고요.
워케이션, 정확히 뭐예요?
일(work)과 방학(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근무제도를 말해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입지가 좁아진 재택근무와 달리 참여자 만족도와 선호도가 높은 워케이션 제도는 직원 복지의 일환으로 점차 자리를 잡고 있어요. ‘난 영~ 워케이션은 안 맞을 것 같아’라고 생각했던 탐방러도 알아두면 뜻밖의 혜택이 있을지 몰라요. 작게는 부서, 크게는 회사를 이끄는 탐방러라면 필수이고요!
아무튼 부산으로 출근!
올해 2월 거점센터가 문을 열며 본격화된 부산형 워케이션은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해요. 내용은 크게 3가지로 나뉘고 다양한 혜택이 제공돼요.
제주, 강원 등 이미 워케이션 장소로 각광받는 이들이 관광형 워케이션에 가깝다면 부산은 좀 더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하고 있어요. 특히 🚄ktx(기차)와 항공편으로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고, 부산 내에서도 지하철 등 편리한 교통이 강점이에요.
지자체,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이유는?
워케이션의 주체는 크게 개인(근로자)과 기업, 정부(지자체)로 나뉘어요. 지자체에서 워케이션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기대되는 파급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에요.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워케이션으로 발생하는 직접적인 지출액(숙박비, 경비 등) 외에도 고용과 소득, 생산 등의 분야에서 유발되는 💰금액적 효과가 상당해요. 또한, 인구소멸과 같은 지역 문제의 대응책이 될 거라는 기대도 있어요. 일회성에 그치는 관광과 진입 장벽이 높은 정주인구와 달리, 중간 지점에서 지속적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는 ‘관계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 않지만, 여가 업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과 관계를 맺는 인구를 뜻해요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이 세상의 모든 굴레를 벗어던지고 전국으로 출근합니다~!
부산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어요. 빠르게는 21년부터 시범 단계를 거쳐 이제 막 궤도에 오른 만큼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요.
©️강원도 고성 '맹그로브'
전국 최초로 공식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평창, 고성) 강원도. ‘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의 슬로건과 함께 작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운영하고 데스커, 맹그로브, CJ 제일제당 등의 기업과도 협력해 워케이션 참여자를 유치하고 있어요. 이달 15일부터는 ‘2023 강원 워케이션 위크’를 개최해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상품 소개 및 상담을 진행하고, 국내 워케이션 시장에 대한 특강도 있을 예정이에요. 충남은 보령, 예산, 부여, 태안 지역에서 진행되는 ‘워케이션 충남’의 참가자 모집 중에 있어요. 전남 역시 여수에 들어설 대규모 복합 리조트 단지 내 호텔에 워케이션 센터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고요.
💬 다마수 | ‘스트레스는 수용성’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스트레스에 정말 수용성, 지용성이 있다는 건 아니고요, 샤워를 하거나 취미로 수영을 할 때 스트레스가 씻겨나간다는 말을 재밌게 표현했더라고요. 일이 잘 안 풀릴 때 눈앞에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면 보는 것만으로도 ‘아, 스트레스는 수용성이 맞구나.’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럼 오늘의 질문! 만약, 탐방러님은 워케이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디로 떠나보고 싶으세요? 특정 지역을 뽑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 자급자족 농촌형/ 유유자적 어촌형/ 물아일체 산촌형/ 각양각색 소도시/ 빨리빨리 대도시, 총 5가지 유형으로 준비했어요. 아래 버튼을 눌러 탐방러님의 출근 장소를 알려주세요!
💡 혹시, 이 다섯 가지 유형 어디서 많이 봤는데... 하는 탐방러도 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지난해 언유주얼굿즈페어를 뜨겁게 달궜던 탐방의 '서울탈출대작전'에서 처음 등장했어요. '도시가 아니라면 어떤 지역에 살고 싶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유형 테스트를 통해 딱 맞는 탈출지를 찾아드렸죠. 아쉽게 기회를 놓친 탐방러와 워케이션 어디로 갈까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 탐방러를 위해 🔗링크를 첨부드려요. :)
✅ ‘아무튼 워케이션! 어디로 출근할까?’하며 5가지의 유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유유자적 어촌형이 50%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어요. 뒤이어 물아일체 산촌형이 33%, 자급자족 농촌형이 17%로 나타났고, 이왕 떠나는 거! 비교적 익숙한 소도시나 대도시의 선호는 저조했어요. 탐방러의 선택 이유도 함께 들어볼까요?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윤슬’이라고 하죠? 한나절 노트북을 응시하던 눈을 살짝만 돌리면, 바다 위 수놓인 윤슬✨이 펼쳐지는 사무실… 상당한 수준의 집중과 인내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