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마음은 콩밭
ep.6 강원 강릉시
요즘 전국 각지에서 산불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봄철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더해져 그 피해도 상당해요. 지난 11일(화)에는 강원도 강릉에서 또 한 번 큰 산불이 났어요.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산불로 발령된 것은 올해 처음이에요) 오전 8시 22분으로 추정되는 발화 시점으로부터 8시간이 지나서야 주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었어요.
피해 상황이 심각해요.
축구장 약 530배에 달하는 면적의 숲이 탔어요. 주택과 숙박시설, 상가 등 150 동이 넘는 건축물이 일부 또는 전부 탔고요. 인명 피해의 경우, 1명이 사망하고 소방대원을 포함해 17명이 화상, 연기 흡입 등의 피해를 입었어요. 주민 650여 명은 대피소가 마련된 사천중학교와 초당초등학교, 아이스 아레나 등으로 대피했는데 불길이 잡혀도 돌아갈 곳을 잃은 이재민 320 여 명이 아직 남아있어요.(23.04.13 기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거예요?
야산의 '소나무'* 가지가 부러져 전깃줄을 건드린 게 시작이었어요. 이로 인해 전선이 끊어지며 튄 불꽃이 낙엽에 옮겨붙은 거예요. 불길은 강풍을 타고 인근의 골프장과 민가, 펜션 등으로 순식간에 번졌고요.
복구 상황은 어때요?
강릉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어요. 오늘(17일)까지 1차 피해 조사를 완료하고 구호금 지급, 생계 및 주거비 지원, 세제 혜택 등의 내용을 담은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될 예정이에요. 여러 지자체와 기업, 단체, 개인의 도움 역시 이어지고 있어요. ‘저도 돕고 싶어요!’ 하는 탐방러가 있다면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후원할 수 있어요. (탐방도 작은 보탬을 더하고 왔어요.) 혹, 강릉 여행을 계획했던 탐방러라면 취소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에요.
💬 다마수 |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어 일상이 회복되길 바라요. 소식을 접하고 무엇보다 대피소에 모인 주민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긴박한 당시 상황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대피소에는 강아지를 포함한 반려동물이 보이지 않아요. 현행 지침 상 반려동물은 대피소에 데려갈 수가 없거든요. 혹시 탐방러님은 이런 상황에서 반려동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시나요? 또는, 대피소에 갈 수 없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강릉은 동물사랑센터 📞033-641-7515를 통해 반려동물 대피 관련 상담이 가능해요. 또,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는 반려동물을 임시 보호해 주겠다는 글도 올라오더라고요!)
✅ ‘비상 상황에서 우리 반려동물은 어디로 대피할까?’ 묻는 질문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남겨줬어요.
- 반려동물 대피처가 꼭 있어야할 것 같아요~ 대피소가 없으면 동물들이 길고양이, 길강아지가 되서 더 큰 사회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사람들의 임시대피소 가까운 곳에 반려동물 대피소가 있어서 자주 만나러가고 산책도 시키고 할 수 있으면 일상회복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진 만큼 대피소 부근에 반려동물 전용 대피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엄청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는 어렵겠지만요!
- 지역 차원에서 보호소나 동물 병원 등의 시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비상 상황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반려인들은 미리 위치를 알아둬서 상황이 닥쳤을 때 한시라도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요.
반려동물은 대피소에 함께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탐방러도 많았어요. 그리고 모두 반려동물 전용 혹은 동반이 가능한 대피소가 꼭 필요하다고 했고요. 해외에서는 반려동물 재난관리 가이드라인 및 유사시 이웃의 반려동물 담당자 지정, 긴급재해동물구조본부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반려동물의 대피를 돕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적절한 대안이 곧 마련되었으면 해요.
지식│마음은 콩밭
ep.6 강원 강릉시
요즘 전국 각지에서 산불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봄철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더해져 그 피해도 상당해요. 지난 11일(화)에는 강원도 강릉에서 또 한 번 큰 산불이 났어요.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산불로 발령된 것은 올해 처음이에요) 오전 8시 22분으로 추정되는 발화 시점으로부터 8시간이 지나서야 주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었어요. *산림청에서 피해 면적과 예상 진화 시간을 고려해 1~4단계로 발령하는 산불 대응 단계와는 또 달라요. 강릉은 소방과 산불 대응 모두 3단계가 발령됐어요.
피해 상황이 심각해요.
축구장 약 530배에 달하는 면적의 숲이 탔어요. 주택과 숙박시설, 상가 등 150 동이 넘는 건축물이 일부 또는 전부 탔고요. 인명 피해의 경우, 1명이 사망하고 소방대원을 포함해 17명이 화상, 연기 흡입 등의 피해를 입었어요. 주민 650여 명은 대피소가 마련된 사천중학교와 초당초등학교, 아이스 아레나 등으로 대피했는데 불길이 잡혀도 돌아갈 곳을 잃은 이재민 320 여 명이 아직 남아있어요.(23.04.13 기준) *현장 조사 및 피해 신고 접수 중에 있어 전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어디서부터 시작된 거예요?
야산의 '소나무'* 가지가 부러져 전깃줄을 건드린 게 시작이었어요. 이로 인해 전선이 끊어지며 튄 불꽃이 낙엽에 옮겨붙은 거예요. 불길은 강풍을 타고 인근의 골프장과 민가, 펜션 등으로 순식간에 번졌고요.
*그런데 이 소나무🌲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요. 강릉을 포함한 동해안 일대는 활엽수보다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가 많아요. 그런데 이 침엽수가 산불 피해를 키우는데 일조한다는 사실. 사계절 내내 잎이 있는 침엽수는 4~10월까지만 잎이 붙어 있는 활엽수에 비해 산불 위험 시기(2~5월)에 불탈 확률이 높아요. 잎이 불타며 불씨의 연료 역할을 하고요. 또 바늘처럼 생긴 잎이 땅에 떨어져 쌓이면 잔불씨를 확인하기 어려워 재발화🔥의 위험도 커져요. 특히 소나무는 송진에 휘발성 물질인 테라핀까지 함유되어 있어 화재 위험도가 활엽수의 2배에 달해요.
복구 상황은 어때요?
강릉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어요. 오늘(17일)까지 1차 피해 조사를 완료하고 구호금 지급, 생계 및 주거비 지원, 세제 혜택 등의 내용을 담은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될 예정이에요. 여러 지자체와 기업, 단체, 개인의 도움 역시 이어지고 있어요. ‘저도 돕고 싶어요!’ 하는 탐방러가 있다면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후원할 수 있어요. (탐방도 작은 보탬을 더하고 왔어요.) 혹, 강릉 여행을 계획했던 탐방러라면 취소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에요. *재난 피해를 효과적으로 수습하고 복구하기 위해 대통령이 선포해요. 피해 복구를 위한 국비 지원 등 국가 차원의 행정 · 재정적 지원이 더해져요.
💬 다마수 |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어 일상이 회복되길 바라요. 소식을 접하고 무엇보다 대피소에 모인 주민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긴박한 당시 상황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대피소에는 강아지를 포함한 반려동물이 보이지 않아요. 현행 지침 상 반려동물은 대피소에 데려갈 수가 없거든요. 혹시 탐방러님은 이런 상황에서 반려동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시나요? 또는, 대피소에 갈 수 없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강릉은 동물사랑센터 📞033-641-7515를 통해 반려동물 대피 관련 상담이 가능해요. 또,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는 반려동물을 임시 보호해 주겠다는 글도 올라오더라고요!)
✅ ‘비상 상황에서 우리 반려동물은 어디로 대피할까?’ 묻는 질문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남겨줬어요.
반려동물은 대피소에 함께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탐방러도 많았어요. 그리고 모두 반려동물 전용 혹은 동반이 가능한 대피소가 꼭 필요하다고 했고요. 해외에서는 반려동물 재난관리 가이드라인 및 유사시 이웃의 반려동물 담당자 지정, 긴급재해동물구조본부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반려동물의 대피를 돕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적절한 대안이 곧 마련되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