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콩밭]전남 영암군 | 🏆 씨름단 존치 문제에 대해 나눠요

2023-03-13

  지식마음은 콩밭  

ep.1 전남 영암군


몇 년 전,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 영상 기억하시나요? 순식간에 젊은 층의 인기를 끌며 당시 200만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관심은 점차 확산되어 씨름을 소재로 한 다양한 TV 예능 프로그램도 편성되었죠. 그리고 며칠 전, 또 한번 알고리즘이 저를 씨름으로 이끌었어요. 이번엔 경기가 아닌 뉴스였는데요. 영암군민속씨름단(이하 ‘씨름단’)의 존치 문제를 다룬 내용이에요.



The 씨름, 영암군민속씨름단

팀 자체가 한국 민속씨름의 역사로 평가 받아요. 씨름의 전성기였던 8-90년대 이만기 선수를 비롯해 최고의 선수들이 속했던 팀이고요. 전신인 현대코끼리씨름단*을 인수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참가한 65회의 대회에서 장사 54회, 금메달 4개, 단체전 우승 7회에 빛나는 씨름계 강자예요. 올해 1월,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역시 금강, 한라, 백두급 장사🏆를 석권했어요. *1986년 창단, 현대삼호중공업이 운영하다 2016년 조선업 불황으로 팀 해체를 결정한 후 소재지인 영암군이 인수했어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애초에 영암군의회는 조례를 통해 씨름단의 설치 기한을 2019년 12월 31일로 제정했어요. 그간의 성과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기한을 3개월 남겨두고 해당 내용을 삭제해 운영을 이어갔어요. 하지만 여전히 씨름단을 둘러싼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 💰 운영비 감당 어려워 | 연간 20억에 달하는 군비가 씨름단에 투입되고 있어요
  • 🗣️ 우리 의견 안 물어봤어 | 창단 시 공론화를 통해 군민 의견을 듣는 과정이 생략됐어요


으랏차차, 위기를 넘긴 씨름단

작년 12월, 영암군은 씨름단 존치 여부를 핵심 의제로 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했어요. 그리고 올해 2월 말,K-씨름 진흥 방안을 발표하는 등 정부의 긍정적인 정책 흐름에 앞장서 영암군민속씨름단의 존치를 결정했어요.

존치 결정 이후 첫 대회인 문경장사씨름대회(2/23~27)에서 영암군은 또 한번 3관왕을 차지했어요. 경기 후 이어진 김기태 감독의 인터뷰처럼 기세를 이어 씨름단과 영암군의 시너지를 기대해요. (씨름단 활약, 직접 보러 갈까요? 👉올해 주요 경기일정보러가기)



💬 다마수 | 씨름단을 통해 멀고도 낯선 영암군 소식을 접하고, 선수단이 미치는 영향을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은 특정 지역 하면 떠오르는 스포츠가 있나요?최근 개막한 K리그⚽의 전북 현대 vs 수원 삼성 경기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 19,660명의 관중이 몰리며 큰 성황을 이뤘어요. 이처럼 많은 지자체에서 소속팀 운영뿐만 아니라 대회, 전지훈련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요.

⭕ 있다                     ❌ 없다 



‘스포츠마케팅의 지역 활성화 효과’ 에 대해 많은 탐방러가 

‘있다’를 선택했는데요, 그 이유로는

  • 응원팀의 연고지로 경기 직관을 가면 자연스레 해당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접하게 돼
    ㄴ(탐방러는 배구,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좋아하고 계시더라고요!) 
  • 선수단, 관중 등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지역에 몰리는 만큼 직접적인 효과가 있어
  • 소속팀 운영 외에도 대회, 전지훈련 개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어

‘없다’를 선택한 탐방러는 이런 이유를 들었어요

  • 시즌성이 강한 만큼 그 효과가 지속적이기 어려워
  • 지역과 연관성이 약한 스포츠마케팅은 지역 특색을 오히려 해칠 수 있어
  • 관련해 과한 인프라 투자 등은 지역 재정자립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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