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마음은 콩밭
ep.75 흑백요리사
요즘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이야기로 전국이 떠들썩해요. 기회는 이때다!! 네이버는 지도 서비스에서 ‘[흑백요리사]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를 제공하기 시작했어요. 신기할 정도로, 아니 어쩌면 너무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식당은 역시 서울에 자리해요. 수도권 과밀화를 넘어 서울 쏠림 현상이라고 할 정도로 몰려 있답니다. 식당도 지방 소멸인 건가요? 경기도와 제주에도 딱 4곳 밖에 없어요. 이어서 강릉 2곳, 부여 1곳, 전주 1곳, 광주 1곳, 대구 1곳, 칠곡 1곡, 양산 1곳, 울산 1곳. 탐방러님의 지역에는 흑백요리사가 있나요? 오늘 탐방레터는 지방소멸을 이겨낸 흑백요리사를 소개해요. (๑╹ڡ╹๑)
흑백요리사 ©넷플릭스 / 흑백요리사 식당 ©네이버지도
🍲[부여] 한식 대첩2 우승자 이영숙 요리사
흑백요리사에서 가장 큰 충격을 안겼던 장면 중 하나가 바로 한식 흑백요리사의 1:1 대결 아니었을까요? 정말 화려한 음식을 내놓은 젊은 흑 요리사와 상반되게, 나이 지긋한 백 요리사는 간결한 곰탕 한 그릇만을 내었죠. 결과는? 흑백요리사에서 확인하세요.(*˘◡˘*) 대결 이후, 흑 요리사가 한 말이 참 인상 깊었어요. “제가 덜어냄의 미학을 몰랐네요.” 한식 대첩의 우승자이자 한식의 덜어냄을 보여준 백 요리사, 이영숙 요리사의 식당 ‘나경 버섯 농가’는 부여에 있어요. 이름만 봐도 맛깔스러운 한 상이 차려질 것 같은 식당은 부여안에서도 시골에 위치해요. 이영숙 셰프는 한식 대첩 이전부터 부여에서 표고버섯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자연스레 많은 표고버섯을 저장하기 위해서 음식을 시작했고, 그 음식 솜씨가 너무 놀라워 유명해졌어요. 말 그대로 손맛이 구전된 백 요리사죠.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라니, 얼마나 신선할까요. 메인 메뉴는 버섯전골인데, 아쉽게도 현재 매장에서 식사는 불가해요. 너무 아쉬워하지 말아요! 온라인을 통해 밀키트로 만나볼 수 있거든요. 매주 월요일 🕒아침 9시에 네이버 밴드를 통해 주문서가 오픈된다고 농부님의 농사 일정에 맞춰야 하거든요.
🥗[강릉] 국내 채소요리 1인자 남정석 요리사
강릉 여행의 필수 코스가 추가되었어요. 제철 채소를 맛볼 수 있는 ‘그린볼’! 닉네임이 무려 ‘국내 채소요리 1인자’인 남정석 요리사의 브런치 식당이죠. 그린볼은 서울 옥수동에 위치한 남정석 요리사의 자연주의🥬 레스토랑 ‘로컬릿’의 강릉 프로젝트예요. 사실 남정석 셰프는 서울에서 더 유명한 요리사예요. 2018년에 ‘농부시장 마르쉐*’에 참여하면서 ‘제철 채소’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거리를 단축하는 팜 투 테이블을 위해 노력하고 있죠. 그린볼은 팜 투 테이블을 좀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어요. 강릉에서 직접 텃밭을 가꾸고 지역 농부들의 식재료를 기반으로 그린볼을 운영하고 있어요. 남정석 요리사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가끔 강릉 텃밭 일기가 올라오기도 해요.
🍣[광주]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요리사
우리나라 요리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명장’이 왜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나왔을까요? 안유성 명장이 흑백요리사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대요. 괜히 명장의 명성에 먹칠만 하는 게 아니냐며 우려를 하기도 하고요. 안유성 명장도 처음에는 단호히 거절했어요. 하지만, 결국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호남을 대표하는 요리사가 없다는 제작진의 한마디였죠. 호남의 최초 요리 명장이기도 한 안유성 요리사에게는 가장 의지를 불태우게 하는 말 아니었을까요? (ↀДↀ)✧ 직접 운영하는 광주의 가매일식은 일본의 전통 음식 초밥에 지역 요소를 접목한 요리로 유명해요. 개불, 홍어, 산낙지 등 전라남도의 특산물을 활용해 초밥을 만든다고… 실력이야 뭐, ‘흑백요리사' 팀전의 광어 손질을 봤다면, 누구든 인정. 딱! 쓱! 딱! 쓱! 깔끔~🔪 그나저나 최고의 반전은 생선의 방 백요리사 팀의 안유성, 에드워드리, 최현석 쉐프는 모두 1972년생으로 동갑이라는 사실.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칠곡] 밥만 있으면 우승, ‘엄마 밥상’
아쉽게 탈락했지만, 저긴 꼭 가봐야겠다 하는 곳도 많아요. 그중에서도 탐방은 굴김치와 굴전이 빙글빙글~ 떠올라요. 팔공산 아래서 30년째 ‘엄마 밥상’이라는 한식집을 운영하는 닉네임 ‘천만 백반’이라는 요리사. 푸근한 인상의 어머니가 소박하지만 맛깔스럽게 만드는 굴전은 보기만 해도 정말 군침이 꼴딱꼴딱~! 슬프게도 밥이 없어 탈락한… 엄마 밥상! 심사위원인 안성재 셰프의 수많은 어록 중이 하나였지만, 백반에는 밥이 있어야 간이 맞다는 건 너무도 납득할 만한 이유였죠.
지식│마음은 콩밭
ep.75 흑백요리사
요즘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이야기로 전국이 떠들썩해요. (역시 먹는 콘텐츠는 실패를 몰라…) 기회는 이때다!! 네이버는 지도 서비스에서 ‘[흑백요리사]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를 제공하기 시작했어요. 신기할 정도로, 아니 어쩌면 너무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식당은 역시 서울에 자리해요. 수도권 과밀화를 넘어 서울 쏠림 현상이라고 할 정도로 몰려 있답니다. 식당도 지방 소멸인 건가요? 경기도와 제주에도 딱 4곳 밖에 없어요. 이어서 강릉 2곳, 부여 1곳, 전주 1곳, 광주 1곳, 대구 1곳, 칠곡 1곡, 양산 1곳, 울산 1곳. 탐방러님의 지역에는 흑백요리사가 있나요? 오늘 탐방레터는 지방소멸을 이겨낸 흑백요리사를 소개해요. (๑╹ڡ╹๑)
*넷플릭스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재야의 고수 ‘흑수저’ 요리사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요리사 ‘백수저’에게 도전하는 요리 전쟁이에요. 공개 첫 주 만에 380만 시청 수,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어요.
흑백요리사 ©넷플릭스 / 흑백요리사 식당 ©네이버지도
🍲[부여] 한식 대첩2 우승자 이영숙 요리사
흑백요리사에서 가장 큰 충격을 안겼던 장면 중 하나가 바로 한식 흑백요리사의 1:1 대결 아니었을까요? 정말 화려한 음식을 내놓은 젊은 흑 요리사와 상반되게, 나이 지긋한 백 요리사는 간결한 곰탕 한 그릇만을 내었죠. 결과는? 흑백요리사에서 확인하세요.(*˘◡˘*) 대결 이후, 흑 요리사가 한 말이 참 인상 깊었어요. “제가 덜어냄의 미학을 몰랐네요.” 한식 대첩의 우승자이자 한식의 덜어냄을 보여준 백 요리사, 이영숙 요리사의 식당 ‘나경 버섯 농가’는 부여에 있어요. 이름만 봐도 맛깔스러운 한 상이 차려질 것 같은 식당은 부여안에서도 시골에 위치해요. 이영숙 셰프는 한식 대첩 이전부터 부여에서 표고버섯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자연스레 많은 표고버섯을 저장하기 위해서 음식을 시작했고, 그 음식 솜씨가 너무 놀라워 유명해졌어요. 말 그대로 손맛이 구전된 백 요리사죠.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라니, 얼마나 신선할까요. 메인 메뉴는 버섯전골인데, 아쉽게도 현재 매장에서 식사는 불가해요. (올겨울쯤 재오픈을 준비 중이래요.) 너무 아쉬워하지 말아요! 온라인을 통해 밀키트로 만나볼 수 있거든요. 매주 월요일 🕒아침 9시에 네이버 밴드를 통해 주문서가 오픈된다고(마치 수강신청?) 농부님의 농사 일정에 맞춰야 하거든요.
🥗[강릉] 국내 채소요리 1인자 남정석 요리사
강릉 여행의 필수 코스가 추가되었어요. 제철 채소를 맛볼 수 있는 ‘그린볼’! 닉네임이 무려 ‘국내 채소요리 1인자’인 남정석 요리사의 브런치 식당이죠. 그린볼은 서울 옥수동에 위치한 남정석 요리사의 자연주의🥬 레스토랑 ‘로컬릿’의 강릉 프로젝트예요. 사실 남정석 셰프는 서울에서 더 유명한 요리사예요. 2018년에 ‘농부시장 마르쉐*’에 참여하면서 ‘제철 채소’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거리를 단축하는 팜 투 테이블(Farm-to-table)을 위해 노력하고 있죠. (로컬릿의 많은 식재료가 마르쉐 농부들의 농장에서 왔다고!) 그린볼은 팜 투 테이블을 좀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어요. 강릉에서 직접 텃밭을 가꾸고 지역 농부들의 식재료를 기반으로 그린볼을 운영하고 있어요. 남정석 요리사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가끔 강릉 텃밭 일기가 올라오기도 해요. (인스타그램 아이디부터 the_local_eater예요)
*탐방은 농부시장 마르쉐에 참여하는 요리사와 농부들을 만났어요. 마르쉐의 시그니쳐, 잎이 있는 당근을 처음 선보인 🔗정광하 & 오남도 (꽃비원) 탐방러부터, 꽃으로 가득한 맛있는 정원을 만드는 🔗김현숙 (봉금의뜰) 탐방러, 마르쉐 농부들의 작물로 제철 요리를 하는 🔗신소영 (마하키친) 탐방러까지. 이들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각 이름을 클릭해 보세요.
🍣[광주]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요리사
우리나라 요리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명장’이 왜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나왔을까요? 안유성 명장이 흑백요리사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대요. 괜히 명장의 명성에 먹칠만 하는 게 아니냐며 우려를 하기도 하고요. 안유성 명장도 처음에는 단호히 거절했어요. 하지만, 결국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호남을 대표하는 요리사가 없다는 제작진의 한마디였죠. (흑백요리사 중 호남에서는 전주의 유비빔 (흑)요리사와 함께, 딱 두 명뿐이에요.) 호남의 최초 요리 명장이기도 한 안유성 요리사에게는 가장 의지를 불태우게 하는 말 아니었을까요? (ↀДↀ)✧ 직접 운영하는 광주의 가매일식은 일본의 전통 음식 초밥에 지역 요소를 접목한 요리로 유명해요. 개불, 홍어, 산낙지 등 전라남도의 특산물을 활용해 초밥을 만든다고… 실력이야 뭐, ‘흑백요리사' 팀전의 광어 손질을 봤다면, 누구든 인정. 딱! 쓱! 딱! 쓱! 깔끔~🔪 (물고기 사랑 에드워드 리 셰프도 반하는 솜씨! 오마카세 얼른 예약해~ 아니 KTX부터) 그나저나 최고의 반전은 생선의 방 백요리사 팀의 안유성, 에드워드리, 최현석 쉐프는 모두 1972년생으로 동갑이라는 사실.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칠곡] 밥만 있으면 우승, ‘엄마 밥상’
아쉽게 탈락했지만, 저긴 꼭 가봐야겠다 하는 곳도 많아요. 그중에서도 탐방은 굴김치와 굴전이 빙글빙글~ 떠올라요. 팔공산 아래서 30년째 ‘엄마 밥상’이라는 한식집을 운영하는 닉네임 ‘천만 백반’이라는 요리사. 푸근한 인상의 어머니가 소박하지만 맛깔스럽게 만드는 굴전은 보기만 해도 정말 군침이 꼴딱꼴딱~! 슬프게도 밥이 없어 탈락한… 엄마 밥상! 심사위원인 안성재 셰프의 수많은 어록 중이 하나였지만, 백반에는 밥이 있어야 간이 맞다는 건 너무도 납득할 만한 이유였죠.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누가 얼른 햇반 하나 돌려서 안성재 갖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