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마음은 콩밭
ep.72 2023식품소비트렌드

하루 한 끼는 빵을 먹는 탐방러 있나요? 항상 밥을 먹는 식문화도 많이 바뀌었어요. 동네 슈퍼에만 가도 전 세계 음식을 만날 수도 있고, 영양 성분을 깐깐하게 따져 가며 상품을 고르는 사람도 많아졌고요. 또, ‘탕후루’나 ‘먹태깡’처럼 시기를 풍미했던 간식들도 한식, K-food의 대표라 할 수 있고요. 이런 식품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매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하는 식품소비 트렌드 보고서* 한 편이면 끝~ 그 중 살펴볼만한 트렌드, 탐방이 소개할게요. 아마 탐방러님도 ‘아 맞아, 그랬어~’하고 공감할 거예요.
🍱 비싸도 너무 비싸~ 알뜰끼니족
주말 외식은 커녕, 요즘 평일 점심도 너무 비싸요. 식당 메뉴 하나에 1만원은 기본이더라고요. 이런 배경에 등장한 ‘알뜰끼니족’. 도시락을 직접 싸거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비를 줄이는 건 기본,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식품을 소량으로 구매하며, 배달음식을 멀리해요. ‘무지출챌린지’에서 시작된 ‘밀프랩*’, 1일1식도 유행했어요. 밀프랩은 탐방도 자주 하는데, 나름 건강 도시락을 만들 수 있답니다~ 특히, 요즘에는 농장 직거래 플랫폼에서도 소량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져, 알뜰끼니족의 로컬 사랑으로도 이어지고 있어요.
🏷 로컬이 곧 경쟁력, 로코노미
로코노미는 지역과 경제가 합쳐진 단어로, 지역 고유의 특색을 담은 제품을 소비하는 문화 현상을 의미해요. 여행에서 지역특산물을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을 내세운 상품도 로코노미죠. 오늘 인트로의 로컬 맥주, 로컬을 활용한 편의점 상품도 로코노미라 할 수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맥도날드의 ‘진도 대파 크로겟 버거’인데, 무려 280만개가 팔렸다고. 인기에 힘입어 이번 달에 재출시되었다고 하니 얼른 먹으러 가야겠어요. 로코노미를 더 알고 싶다면 🔗로컬골든벨 클릭!

©맥도날드
🥵 더 매운 맛, 부탁해
붉닭볶음면도 못 먹는데, 핵불닭은 뭐니? 예전 TV 프로그램에서 매운 음식은 벌칙으로만 먹었던 것 같은데, 요즘엔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인증하는 게 문화가 된 것 같아요. 덩달아 식품회사들은 매운 만두, 매운 과자, 매운 돈가스, 하다 하다 한때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까지 등장했죠. 반대로 단맛도 만만치 않아요. 탕후루를 뛰어넘어, 작년에는 젤리쌈이 등장했는데요. 아이스크림에 ‘김’처럼 네모난 젤리를 말은 디저트로, 쫀득한 젤리가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만나 딱딱하게 굳어 먹을 때 바삭하게 부서지는 젤리 소리를 듣는 걸 즐길 수 있어요. 단맛+단맛. 강한 음식만 살아남는 걸까요?
🏷 음식도 레트로 감성
할매니얼 트렌드가 주목을 받으면서 전통 디저트가 한참 인기를 끌었어요. 약과를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한다거나,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가게도 등장했죠. 인절미 초코파이, 흑임자 빙수, 쑥 라떼 등등 할머니 감성이 가득한 달달한 상품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또 올해는 비비의 노래 ‘밤양갱’에 따라 양갱 매출도 2배 높아졌는데, 덩달아 로컬 음식점, 노포들도 맛집으로 유명해졌대요. 춘천 버들골, 포천 장인더의 약과부터 의정부 복화당, 남해 중현떡집의 떡들까지… (◜⤙◝)
💪 건강하게 먹자, 헬시 플레저
건강하다와 기쁨을 합쳐진 단어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뜻이에요. 맛을 지키면서 ‘당’과 ‘칼로리’를 줄인 당 제로 식품이 대표 사례래요. 이러한 트렌드로 제로 음료, 제로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출시되었고, 심지어 술에도 제로 열풍이 불었어요. 물론, 대체 당인 감미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결과들이 나오면서 ‘진정 헬시가 맞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지만, 당 제로 식품 외에도 단백질 음료나 비건 식품도 헬시 플레저라 할 수 있어요. 그나저나, 제철음식 먹기야말로 헬시 플레저 아닌가욧?!

지식│마음은 콩밭
ep.72 2023식품소비트렌드
하루 한 끼는 빵을 먹는 탐방러 있나요? 항상 밥을 먹는 식문화도 많이 바뀌었어요. 동네 슈퍼에만 가도 전 세계 음식을 만날 수도 있고, 영양 성분을 깐깐하게 따져 가며 상품을 고르는 사람도 많아졌고요. 또, ‘탕후루’나 ‘먹태깡’처럼 시기를 풍미했던 간식들도 한식, K-food의 대표라 할 수 있고요. 이런 식품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매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하는 식품소비 트렌드 보고서* 한 편이면 끝~ 그 중 살펴볼만한 트렌드, 탐방이 소개할게요. 아마 탐방러님도 ‘아 맞아, 그랬어~’하고 공감할 거예요.
*2023년 농소모 활동보고서(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소비 트렌드 모니터), 2024.05.09
🍱 비싸도 너무 비싸~ 알뜰끼니족
주말 외식은 커녕, 요즘 평일 점심도 너무 비싸요. 식당 메뉴 하나에 1만원은 기본이더라고요. 이런 배경에 등장한 ‘알뜰끼니족’. 도시락을 직접 싸거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비를 줄이는 건 기본,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식품을 소량으로 구매하며(쿠팡, 컬리, SSG 등등), 배달음식을 멀리해요. ‘무지출챌린지’에서 시작된 ‘밀프랩*’, 1일1식도 유행했어요. 밀프랩은 탐방도 자주 하는데, 나름 건강 도시락을 만들 수 있답니다~ 특히, 요즘에는 농장 직거래 플랫폼에서도 소량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져, 알뜰끼니족의 로컬 사랑으로도 이어지고 있어요.
*밀프랩(meal-prep은 식사(meal)와 준비(preparation)가 합쳐진 용어로 한 번에 여러 끼니의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 간편하게 먹는 것을 의미해요.
🏷 로컬이 곧 경쟁력, 로코노미
로코노미(Loconomy)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가 합쳐진 단어로, 지역 고유의 특색을 담은 제품을 소비하는 문화 현상을 의미해요. 여행에서 지역특산물을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을 내세운 상품도 로코노미죠. 오늘 인트로의 로컬 맥주, 로컬을 활용한 편의점 상품도 로코노미라 할 수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맥도날드의 ‘진도 대파 크로겟 버거’인데, 무려 280만개가 팔렸다고. 인기에 힘입어 이번 달에 재출시되었다고 하니 얼른 먹으러 가야겠어요.(작년에 먹어보고 반했답니다… 강추) 로코노미를 더 알고 싶다면 🔗로컬골든벨 클릭!
©맥도날드
🥵 더 매운 맛, 부탁해
붉닭볶음면도 못 먹는데, 핵불닭은 뭐니? 예전 TV 프로그램에서 매운 음식은 벌칙으로만 먹었던 것 같은데, 요즘엔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인증하는 게 문화가 된 것 같아요. 덩달아 식품회사들은 매운 만두, 매운 과자, 매운 돈가스, 하다 하다 한때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먹어 보신 분 있으신가요..?)까지 등장했죠. 반대로 단맛도 만만치 않아요. 탕후루를 뛰어넘어, 작년에는 젤리쌈이 등장했는데요. 아이스크림에 ‘김’처럼 네모난 젤리를 말은 디저트로, 쫀득한 젤리가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만나 딱딱하게 굳어 먹을 때 바삭하게 부서지는 젤리 소리를 듣는 걸 즐길 수 있어요. 단맛+단맛. 강한 음식만 살아남는 걸까요?
🏷 음식도 레트로 감성
할매니얼 트렌드가 주목을 받으면서 전통 디저트가 한참 인기를 끌었어요. 약과를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한다거나,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가게도 등장했죠. 인절미 초코파이, 흑임자 빙수, 쑥 라떼 등등 할머니 감성이 가득한 달달한 상품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또 올해는 비비의 노래 ‘밤양갱’에 따라 양갱 매출도 2배 높아졌는데, 덩달아 로컬 음식점, 노포들도 맛집으로 유명해졌대요. 춘천 버들골, 포천 장인더의 약과부터 의정부 복화당, 남해 중현떡집의 떡들까지… (◜⤙◝)
💪 건강하게 먹자, 헬시 플레저
건강하다(Healthy)와 기쁨(Pleasure)을 합쳐진 단어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뜻이에요. 맛을 지키면서 ‘당’과 ‘칼로리’를 줄인 당 제로 식품이 대표 사례래요. 이러한 트렌드로 제로 음료, 제로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출시되었고, 심지어 술에도 제로 열풍이 불었어요. 물론, 대체 당인 감미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결과들이 나오면서 ‘진정 헬시가 맞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지만, 당 제로 식품 외에도 단백질 음료나 비건 식품도 헬시 플레저라 할 수 있어요. 그나저나, 제철음식 먹기야말로 헬시 플레저 아닌가욧?!